조회 수 20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은 1988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29회가 되었다. 

카메라라는 말이 나온 지 180여년이 지난 요즘은 보도영상도 경계를 넘어 정석을 주장하기 어렵다. 

자칫 본질을 빗겨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번 심사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면서 심사위원의 세심한 판단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대상은 KBS대전 심각현기자 [영상기록 500일 금강비행]이었다. 심기자의 연출·촬영으로 2013.11~2015.7까지 

2~5분 영상을 제작한 장기적 기획물이었다. 금강을 둘러싼 10개 지역의 특성을 4계절과 연중행사에서 찾아냈고, 

맑고 상쾌함을 주는 영상이 돋보였다. 


뉴스부문 최우수상은 YTN 이현오기자 [사람속으로]가 분단의 아픔을 다룬 <민통선 주민>과 

<새벽을 가르는 사람들>은 취업이나 생활전선을 다룬 작품이었다. 

우수상은 MBN 변성중기자 [뱀과 까치의 혈투]는 동물다큐로서 끊어짐이 없는 생생함을 보여 주었다.


기획보도부문 최우수상은 KBS 김진환. 조승연기자 [미래 100년 유라시아를 가다 ]2부작이었다. 

광복70년 특집으로 <한ㆍ러친선단>수행 작품으로 영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두 편이 선정되었는데, SBS 김흥기기자 [천수만 간월호 오염]은 농어촌공사의 관리 부재로 오염된 농업용수용 

호수에서 잡은 물고기가 식탁에 오른다는 고발내용이었다. 

또 하나는 YTN 이문세기자 [숨 쉬는 땅, 독도]였다. 

1인 제작으로 독도해변 돔생태와 불가사리포식자, 문어 짝짓기 등 희귀한 영상을 선명한 화질로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보도부문 최우수상은 충주 MBC 임태규기자 [광식이의 무한질주]는 단양고육상부에 

이광식(한ㆍ중혼혈.지적 장애3급)의 희망을 향한 달리기를 특수 장비로 제작된 작품이었다. 

우수상은 두 작품인데, KNN 신동희기자 [부산 자동차매매단지 화재]는 신속보도(30분 먼저)가 높게 평가되었고, 

GI 박종현, 유세진, 홍성백기자 [잠제 연속보도]는 4K촬영으로 동해의 자원으로 산호초와 어종을 다룬 작품이 뽑혔다.


영상기획부문 최우수상은 KBS 유성주기자 [뉴스광장 영상 ‘서울시무형문화재’]옥돌장인 등 6개 분야 장인을 

다룬 작품이었다, 우수상은 SBS 하륭기자 [영상뉴스]로 고창 보리밭 소리 등  25초에 담아낸 6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출품작의 특징은 1인제작과 카메라기자 단독작품으로 기획되었다는 점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영상에서도 카메라의 성능은 영상의 발전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었다. 기획이나 보도에서 보도영상도 있지만, 

영상보도도 있다는 점에서 카메라기자의 역량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늘진 곳에서 어두운 것을 찾는 것보다 

밝은데서 어두운 것을 찾아내는 영상보도의 전문성을 기대하면서 모든 출품작에 찬사를 보낸다.    


심사평사진.jpg

정대철 /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