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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뉴스제작 스튜디오, 보도영상 전시회 및 뉴스역사관 등
어린이들이 뉴스에 대해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체험 공간 마련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양용철)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부산 BEXCO,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에서 개최된 <2009 전파방송 EXPO>(이하 엑스포)에 참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전파방송진흥원과 협회 등 35개 기관의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방송통신 융합시대 전파와 방송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엑스포에서 협회는 , 를 마련하여, 방문객들로 하여금 뉴스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앵커가 되어 직접 뉴스를 진행하는 체험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여름방학 과제를 겸하여 각종 직업체험 학습을 나온 초중고 학생들은 프롬프터를 보며 원고를 읽는 자신의 모습이 모니터에 나오고, 스피커로 자기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앵커 체험을 통해, 매일 TV를 통해서만 보던 뉴스를 한층 가깝게 느끼게 되었다.

또한,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카메라기자들로부터 HD카메라를 작동하는 법을 배우고 직접 카메라를 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단순히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데만 익숙했던 학생들은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함께 학교 수행평가 과제를 하기 위해 협회 부스를 찾았다는 김아영(18) 학생은 “방송과 관련하여 체험하는 공간이 있어서 즐거웠다. 뉴스가 우리 같은 학생들한테는 꽤 어렵게 다가오지만, 이곳에서 잠깐이나마 스튜디오를 둘러보거나 카메라도 만져보면서 매일 보는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재밌게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에서는 엑스포 방문객들이 뉴스를 더욱 흥미를 갖고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보도영상 전시회>와 을 준비하였다.

<보도영상 전시회>는 전국 회원사에서 제작편집된 대표적인 보도영상물을 전시하여, 카메라기자가 어떤 영상물을 시청자들에게 보도했는지를 보여주었다. 에서는 60년대 16mm 필름카메라로 촬영된 보도영상이 ‘대한늬우스’라는 타이틀로 방송된 이래 현재의 HD뉴스가 방송되기까지 우리나라의 TV 보도영상 변천사를 시대별 장비와 당시 제작된 뉴스 영상물을 전시하였다. 은 흑백 및 초기의 컬러TV 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과거 굵직한 사건사고 현장에서 사용된 각종 촬영․편집 장비를 접하기 어려웠던 어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코너는 카메라기자가 우리시대의 역사적 현장을 기록하는 사관(私官)임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7월 1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2009 전파방송 영상대전>의 영상공모전 우수작도 협회 부스에 전시되었다. 전파와 방송을 주제로 제작된 지정주제 부문의 6편과 주제 및 장르를 자유로이 선택하여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로 순수 창작된 자유주제 부문 작품 등 약 20여 편의 수상작들이 PDP 모니터를 통해 전시되었다. 이는 프로 못지않은 아마추어 영상인들의 영상제작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7월 30일(금)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2009 전파방송 영상대전>의 영상편집 경진대회 본선 대회가 열렸다. 베가스, 아비드, 에디우스 등 각 부문별 5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지정된 영상소스와 음원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유석현 (풍무중3) 군은 “어렸을 때부터 편집에 관심이 많았고 아는 형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소니 베가스’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연습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방송국에서 일하는 게 장래 희망인데, 이번 대회를 포함하여 협회에서 전시된 각종 촬영․편집장비들과 보도영상, 뉴스역사관까지 나에게는 너무 좋은 공부를 하는 기회가 되었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카메라기자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기쁨을 전했다.  

협회는 또한, 31일(금) 부산 BEXCO 컨벤션홀에서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전파진흥원과 함께 주최한 “미래 디지털 융합 환경에서의 방송시장 전망”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학술대회의 소주제로서, 협회에서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KBS 정민욱 기자와 MBC이창훈 기자가 영상취재 경험에 기반을 둔 ‘HD 카메라의 장단점 비교․분석(메모리카드 방식과 블루레이 사용방식의 HD카메라 비교)’에 관한 내용과 SBS 태양식 기자의 ‘HD 뉴스제작 시스템 분석’이라는 내용의 발제로 구성되었다. 특히 태 기자의 발제는 “HD 네트워크 워킹플로우”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는데, 향후 HD 방송제작 현장에서는 네트워킹 시스템이 구축되어 하나의 취재물을 여러 작업 현장에서 편집․송출․아카이브 등에 활용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체제’가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세미나에 지정토론자로 참가한 OBS 김재춘 기자는 “‘원소스 멀티유즈 체제’가 앞으로의 HD디지털 방송제작에 꼭 필요한 요소이지만, 현재 지역 방송국 등 모든 방송사들이 일괄적으로 그런 체제를 갖춘 것은 아니다. 2013년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시대를 앞두고, 앞으로 각 사가 경쟁적으로 좋은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여, 우리나라의 HD방송이 발전해갔으면 한다”며, HD뉴스 제작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현재의 과제들을 언급했다.

협회에서 준비한 행사 외에도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파체험마당’, ‘전파방송 전시마당’, ‘미디어축제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전파․방송을 테마로 한 각종 전시와 체험들이 마련되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효진 기자 ninonchoi@msn.com

사진은 "HD 뉴스제작 스튜디오"에서 어린이 방문객들이 스튜디오에서의 앵커 체험을 하기 위해 기다리며 HD카메라 작동하는 법을 배우는 모습(위)과 "뉴스역사관"에서 60년대 보도영상 취재를 위해 사용된 필모 16mm 카메라의 작동법을 부스를 찾은 학생들에게 설명하는 EBS 정민수 뉴스팀장(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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