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보도영상의 문제점과 카메라기자의 역할변화

by TVNEWS posted Sep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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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

 

사진이나 영상은 사실적 근거를 제시하는 척도로 인식해 왔다. 말이나 글보다 더 믿을 수 있는 현재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가하는 보도영상은 우리에게 무엇을 제공하는지에 대해서 호감과 반감을 동반한다. 피할 수 없는 과제에 당면하고 있다.

공개와 폭로, 혼돈과 왜곡이다. 사실에서 과장으로, 홍보에서 상업성을 넘나드는 경계 없는 보도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관성과 객관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경쟁과 기술적 특성을 존중하지 않는 인식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남용과 오용이 저지른 부작용도 등장하고 있다. “가려운 자기 다리의 원인을 남의 다리에서 찾는다”는 어리석음을 벗어나야한다.

핑계와 전가에 능통한 우리 사회의 고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도영상은 해결사이다.

일시적 순간의 도구적 해결사가 아니라 사실의 종결자를 바라고 있다. 정확과 신뢰를 추구하는 보도영상의 전문성에 대한 가치를 구현하려는 내적 성찰과 연마가 우선해야 한다. 정확을 넘어 이제는 정직한 보도영상을 원하고 있다.

기자의 정직성이 정확한 내용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초점은 시청자의 시선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있다.

전문가와 시청자의 시선이 일치하거나 동감하는 영상을 기대하고 있다. 

 

 

카메라기자의 위상

 

 

기자는 전문가이다. 미디어도 사회적 가치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공적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방송뉴스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보도하는 것일까? 평범한 시청자의 세상인가?

특별하고 다른 세상을 보도하고있다는 생각을 갖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전적으로 맞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런 질문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평범한 일은 뉴스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맞는 것일까? 일상생활속에서 빚어지는 많은 문제들이 관심이나

주목을 받은 바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그냥 넘어가기는 껄끄로운 일이 되었다. 상류층, 고위층이라는 별리된 세상이 평범한 사람들과

연결되는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 단절이나 부러움이 아니라 공통의 요소를 부각시키는 기자의 안목을 기대하는 것이다.

중국요순시절에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비방지목(誹謗之木)이 기자의 역할을 해주어 사람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반영됨으로써

소통의 통로가 마련되었던 것도 크게 작용하였다고 한다. 기자의 위치는 상류사회의멤버가 아니라 시민의 멤버이다.

 

보도영상의 확장

 

 

영상매체가 다변화하고 있다. 방송에 이용되는 영상의 방식이 디지털에서 컴퓨터로 다시 스마트 디바이스로 이동하여

기술적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영역이 카메라기자의 역할을 변화시키고 영상보도를 확장하고 있는가?
늘어나는 미디어와 취재경쟁은 해결되고 있지만, 시청자의 기대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누가 하는가보다 왜하는가에서 다양성과 접근방식을 찾아야한다. 동일한 영상보도가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시청자의 요구나 기대는 불변의 대상이 아니라 가변의 대상일 뿐이다. 그래도 시청자를 생각하지 않는 독자적 보도영상은 전달력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제는 보도영상에서 영상보도도 자리잡고 있다. 

뉴스보도의 영역을 확장하고 카메라기자의 초점으로 세상을 밝혀줄 수 있다는기대가 높아가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의경쟁과 각축 역시 피할수 없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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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한양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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