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향한 뷰파인더, 시대의 기록을 깨우다 제39회 한국영상기자상 시상식 개최…'제주 산림훼손'·'기술탈취 추적' 등 8개 부문 수상

by TVNEWS posted Feb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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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향한 뷰파인더, 시대의 기록을 깨우다

39회 한국영상기자상 시상식 개최'제주 산림훼손'·'기술탈취 추적' 8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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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뉴스 소비의 변화 속에서도 묵묵히 역사의 현장을 렌즈에 담아온 영상기자들의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최연송)는 오는 36일 오후 630,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 39회 한국영상기자상시상식을 연다올해 수상작들은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취재, 과학적 분석 기법, 그리고 서정적인 영상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지역뉴스 특종 단독보도 부문은 KBS제주 고진현·양경배 기자의 제주 산림 훼손 실태 추적 보도가 차지했다. 드론 촬영과 6개월의 장기 취재를 통해 불법 산지 훼손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사후 관리의 문제점을 짚어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뉴스 탐사기획보도 부문 수상작으로는 SBS 최대웅 기자의 기술 탈취 분쟁, 그 후가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중소기업이 기술 탈취 문제로 겪는 구조적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다루며, 복잡한 법적 쟁점을 시청자가 이해하기 쉬운 영상 언어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뉴스 탐사기획보도 부문에서는 KCTV 제주 김용민 기자의 항포구 다이빙, 왜 위험한가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관광지 항구에서 반복돼 온 다이빙 사고의 위험성을 과학적 기법과 영상으로 분석하며,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공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환경과 지역 문화를 다룬 부문에서도 수작들이 쏟아졌다.


환경보도 부문 수상작인 JIBS 강명철 기자의 생태리포트 - 침입자의 경고는 외래종의 위협을 오랜 시간 끈질기게 추적해 생태계 균열의 심각성을 경고했으며, 해외 사례 취재를 통해 정책적 대안까지 제시했다.


포항MBC 박주원 기자는 <특집 다큐멘터리 '100년의 바다, 감포'>에서 자연광을 살린 서정적 촬영과 절제된 화면 구성으로 지역의 역사와 생태를 깊이 있게 직조해 냈다는 평가를 받아 보도특집 다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작품은 모두 장기간의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환경과 지역의 역사·생태를 깊이 있게 조명한 점이 주목받았다.


멀티보도 부문은 MBC경남 한연호 기자의 오늘의 영상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지역 이슈를 짧고 간결한 영상 뉴스 형식으로 전달하는 오늘의 영상은 지역 방송의 새로운 보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시선 부문은 SBS 이승환 기자의 특별기획 손끝에서 시작한이 선정됐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독려하는 내용으로 제작해 방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영상미로 풀어낸 시도가 의미 있게 평가됐다.


올해 수상작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법조영상기자단의 특별상 수상이다. 기자단은 대법원의 법정 촬영 불허 방침에 맞서 끈질긴 재신청 끝에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재판 법정 촬영을 성사시켰다. 심사위는 "영상미 자체보다 시민의 '알 권리'를 실현하고 훗날 역사적 기록으로서 남을 사실적 가치를 실현한 공익적 책무를 높이 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제39회 한국영상기자상은 2025년 한 해 동안 방송 및 온라인으로 송출된 수많은 보도물 중 총 70편의 엄선된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서태경)는 지난 117일 심사회의를 통해 영상기자가 단순한 촬영자를 넘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현장의 기록자'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


서태경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비록 이번 회차에서는 아쉽게 대상작을 선정하지 못했으나, 수상작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영상의 힘과 언론 본연의 가치를 훌륭히 증명해 보였다""영상을 어떻게 접근해 풀어갔느냐는 시각의 차이가 수상의 당락을 갈랐다"고 밝혔다.


영상기자협회 최연송 회장은 치열한 선정 과정을 통과한 한국영상기자상 수상작들은 영상기자가 영상취재의 영역을 넘어 뉴스 콘텐츠의 기획부터 최종 단계까지 모두 담당하는 뉴스의 주요한 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AI 시대에도 저널리스트로서 영상기자의 역할은 더 확대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결산과 2026년 협회 활동 계획을 논의하는 정기총회가 26일 오후 730분에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 여섯 돌을 맞는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6월 공모를 시작으로 11월에 광주에서 시상식을 연다. 협회는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수상작들이 더 많은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광주와 서울에서 열리는 시사회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의 얼굴인 홈페이지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원 사이에서는 그동안 서버가 불안하여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일이 잦고, 홈페이지 디자인이 오래되어 촌스럽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협회는 이러한 의견을 수렴하여 홈페이지 전체 디자인을 개선하고 페이지 수도 줄이는 등 복잡했던 구성을 최대한 단순화하여 회원들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새단장한 홈페이지는 3월 말~4월 초 만날 수 있다.


협회는 또 영상기자들이 기술 변화 속에서도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취재 역량을 개발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협회는 AI와 위성 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영상취재에 적용하여 보도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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