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YTN 사원들이여, 그대들은 대한민국 언론의 희망입니다!
- 단식 농성에 돌입한 YTN 사원들을 적극 응원하며-
75일째 싸움을 계속하고 계신 YTN 사원 여러분, 결국 단식 천막 농성에 들어가셨군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고도 찡했습니다. 2001년 이후 YTN에 입사한 공채 7기에서 10기로 구성된 '젊은 사원 모임' 55명이 29일 단식에 들어갔다는 소식, 그리고 하루 뒤에는 공채 3기에서 6기까지 51명의 사원들도 구본홍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동참했다는 소식, 그렇게 하루 만에 단식 참가자가 두 배로 늘었다는 소식에 한편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습니다. 부당한 권력에 대한 굴종으로 혹은 비굴한 침묵으로 자신의 영혼을 팔아넘긴 언론인들이 넘쳐나는 지금, 여러분들의 줄기차고도 감동적인 투쟁을 바라보며 우리 가슴 한켠에 뜨거운 불덩이가 솟아오르는 느낌입니다.
지난 25일 YTN 촛불문화제에서 YTN의 한 여기자가 “구본홍 씨 밑에서는 죽어도 기자 일 안 할 것이다. 그것은 이미 기자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울음을 터뜨린 일이 지금도 우리에게 생생합니다. 그 여기자의 울음으로 우리는 다시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싸움이 그저 ‘조금 더 옳은 일’ 혹은 ‘조금 더 나은 환경’을 향한 싸움이 아니라, ‘몰상식과 불의’에 대한 싸움 곧 ‘기자가 되느냐 마느냐’의 생존 투쟁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기자다운 기자, 뉴스다운 뉴스를 갈망하는 우리들은 바로 여러분들의 이 절박한 투쟁을 통해 타는 목마름을 달래며, 이 지독한 암흑을 물리칠 희망의 빛을 그 속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송사상 처음으로 낙하산 사장 출근을 두 달 넘게 저지해 온 그 극한 투쟁 속에서도 단 한차례 결방이나 파행방송 없이 비폭력 합법 제작 투쟁을 벌여온 여러분. ‘돌발영상’ 제작이 불가능하도록 제작팀 징계 인사위 진술 일정을 잡은 사측을 규탄하며 방송 1초가 아까워 탄식하던 여러분. 시청자를 향한, 방송을 향한, 언론 독립을 향한 여러분의 그 열망이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걱정입니다. 투쟁에, 방송에, 이제는 단식에, 그리고 자신이 가르쳐 온 기자정신을 스스로 내어던진 선배 간부들에 대한 끝없는 배신감과 절망까지…
언제 끝날지 모를 이 고난을 선택한 여러분, 하지만 힘내십시오. 우리도 지금까지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YTN을 여러분과 함께 지키고, 여러분을 응원할 것입니다. 상식을 지키기 위한 싸움, 국민의 뉴스 YTN을 지켜내기 위한 이 싸움이 더는 길어지지 않도록 우리도 모든 힘을 보탤 것입니다. 구본홍씨의 즉각 사퇴, 노조원 33명 징계 철회,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 12명 고소 취하, 8월 26일 임명된 부·팀장 16명 보직 사퇴, 이 모든 요구를 쟁취하는 그날, 그래서 여러분의 단식이 끝나는 그날, YTN과 공정방송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다함께 기쁨의 노래를 부를 그날까지 우리가 함께 할 것입니다.
YTN 사원 여러분, 여러분이 대한민국 언론의 ‘빛과 소금’임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대한민국 언론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우리에게 던진 희망, 우리도 놓지 않고 가겠습니다.
2008년 9월 30일
방송장악 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 단식 농성에 돌입한 YTN 사원들을 적극 응원하며-
75일째 싸움을 계속하고 계신 YTN 사원 여러분, 결국 단식 천막 농성에 들어가셨군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고도 찡했습니다. 2001년 이후 YTN에 입사한 공채 7기에서 10기로 구성된 '젊은 사원 모임' 55명이 29일 단식에 들어갔다는 소식, 그리고 하루 뒤에는 공채 3기에서 6기까지 51명의 사원들도 구본홍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동참했다는 소식, 그렇게 하루 만에 단식 참가자가 두 배로 늘었다는 소식에 한편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습니다. 부당한 권력에 대한 굴종으로 혹은 비굴한 침묵으로 자신의 영혼을 팔아넘긴 언론인들이 넘쳐나는 지금, 여러분들의 줄기차고도 감동적인 투쟁을 바라보며 우리 가슴 한켠에 뜨거운 불덩이가 솟아오르는 느낌입니다.
지난 25일 YTN 촛불문화제에서 YTN의 한 여기자가 “구본홍 씨 밑에서는 죽어도 기자 일 안 할 것이다. 그것은 이미 기자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울음을 터뜨린 일이 지금도 우리에게 생생합니다. 그 여기자의 울음으로 우리는 다시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싸움이 그저 ‘조금 더 옳은 일’ 혹은 ‘조금 더 나은 환경’을 향한 싸움이 아니라, ‘몰상식과 불의’에 대한 싸움 곧 ‘기자가 되느냐 마느냐’의 생존 투쟁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기자다운 기자, 뉴스다운 뉴스를 갈망하는 우리들은 바로 여러분들의 이 절박한 투쟁을 통해 타는 목마름을 달래며, 이 지독한 암흑을 물리칠 희망의 빛을 그 속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송사상 처음으로 낙하산 사장 출근을 두 달 넘게 저지해 온 그 극한 투쟁 속에서도 단 한차례 결방이나 파행방송 없이 비폭력 합법 제작 투쟁을 벌여온 여러분. ‘돌발영상’ 제작이 불가능하도록 제작팀 징계 인사위 진술 일정을 잡은 사측을 규탄하며 방송 1초가 아까워 탄식하던 여러분. 시청자를 향한, 방송을 향한, 언론 독립을 향한 여러분의 그 열망이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걱정입니다. 투쟁에, 방송에, 이제는 단식에, 그리고 자신이 가르쳐 온 기자정신을 스스로 내어던진 선배 간부들에 대한 끝없는 배신감과 절망까지…
언제 끝날지 모를 이 고난을 선택한 여러분, 하지만 힘내십시오. 우리도 지금까지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YTN을 여러분과 함께 지키고, 여러분을 응원할 것입니다. 상식을 지키기 위한 싸움, 국민의 뉴스 YTN을 지켜내기 위한 이 싸움이 더는 길어지지 않도록 우리도 모든 힘을 보탤 것입니다. 구본홍씨의 즉각 사퇴, 노조원 33명 징계 철회,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 12명 고소 취하, 8월 26일 임명된 부·팀장 16명 보직 사퇴, 이 모든 요구를 쟁취하는 그날, 그래서 여러분의 단식이 끝나는 그날, YTN과 공정방송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다함께 기쁨의 노래를 부를 그날까지 우리가 함께 할 것입니다.
YTN 사원 여러분, 여러분이 대한민국 언론의 ‘빛과 소금’임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대한민국 언론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우리에게 던진 희망, 우리도 놓지 않고 가겠습니다.
2008년 9월 30일
방송장악 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