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평

by KVJA posted Jan 10,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제89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평 사진2.jpg

▲ 한국영상기자협회가 주최한 제89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시상식이 지난 11월 28일(목)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15층에서 열렸다. 수상자 기념사진 <왼쪽부터> 한원상(한국영상기자협회 회장), 전문보도부문 영상기획을 수상한 심각현 기자(KBS대전), 기획보도부문을 수상한 박주일 기자(MBC).

 

 

 한국영상기자협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1월 22일 제89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각 부문별 응모한 15편 작품 중 총 2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출품작에는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한 작품이 출품되었으나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작품이 있어 수상작을 많이 내지 못했다.

 

 <기획보도부문>에서는 MBC의 <스트레이트- 논두렁 시계의 비밀>이 선정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의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미국 현지에서 만나 취재하여 ‘국정원 개입설’을 거듭 주장하는 사실을 담아 보도함으로써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것으로 검찰발 기사, 검찰의 피의 사실 공표 문제가 급부상하고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특히 영상기자가 기획부터 취재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전반적으로 취재를 주도하여 제작과정의 역할이 컸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전문보도부문 영상기획>에서는 KBS대전의 <가로림만>이 선정됐다. 이 보도를 통해 갯벌의 다양한 가치와 국내에서 갯벌이 처해 있는 각종 문제점과 그동안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던 해양환경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보도하고 그동안 사회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해양생태관광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또 6개월간의 취재에서 국내 최초 천연기념물 331호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들을 포착하여 영상에 담았다. 방송이 나간 후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에서는 법정 보호종 서식지의 관리실태 조사에 나섰고, 내년 갯벌 법 시행에 방송된 내용을 검토해 법 시행령과 세부규칙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회적 반향도 있었다. 또 지역의 열악한 취재 환경에서도 영상기자 혼자서 기획, 취재, 영상취재, 편집, 구성, 연출을 맡아 계절의 변화는 물론 갯벌 환경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자연현장과 현실의 문제점을 1년간 공을 들여 영상미 있게 취재하여 보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심사에서는 버스 운행 중 운전자를 인터뷰하는 것은 교통 사고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고 재연 구성은 작품에 대한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버스 이용 승객에 대한 초상권 보호가 미흡하거나 인력시장에서의 사생활 초상권 침해, 취재원의 음성변조를 하지 않는 출품작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번 심사에서 출품작 중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작품이 상당수 있었다. 한국영상기자협회는 제32회 한국영상기자상과 제85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부터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서 심사하고 있다.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