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평

by KVJA posted Apr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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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상기자협회가 주최한 제90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시상식이 지난 2월 7일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15층에서 열렸다. 수상자 기념사진 <왼쪽부터> 한국영상기자협회 한원상 회장. 지역기획보도부문을 수상한 MBC경남 강건구 기자, 전문보도부문 인권보도를 수상한 KBS제주 조세준 기자.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한원상)는 지난 1월 18일 제90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이한상)를 열고 각 부문 별 응모한 작품 중 치열한 경합을 벌인 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역기획보도부문>은 MBC경남 <끌려간 사람들 ‘증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생전에 징용피해자들을 기록한 고 김광열 씨의 자료를 분석해서 전범 기업이 남긴 자료와 일제강제노동의 진실을 밝히는 데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방송이 나간 후 경상남 도의회는 경남 출신의 강제동원피해자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 였고 경상남도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본격적인 자료 수집과 실태조사 사업에 착수했다. 또 경상남도의회는 역사관 건립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전문보도부문 인권보도>은 KBS제주 <탐사K-기다리다 죽는 사람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지역 인구는 매년 늘어나 고 있지만, 중환자실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통계보다는 실제 도 민들이 겪는 의료실태를 집중 취재하여 중환자실 부족으로 인한 죽음의 사례를 취재하기도 했다. 4회에 걸쳐 제주지역 중환자실 부족 실태와 중환자실 부족의 구조적인 원인, 의료진들의 현장의 목소리, 제주지역에 맞는 중증 응급의료 체계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취재 과정에서 영상기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달가량 밤낮없이 응급실과 중 환자실을 오가며 취재하는 등 촬영 단계에서부터 제작물 완성까 지 구성과 기획을 맡았고 취재원에게 취재의 의도를 설명하고 취 재하는 등 초상권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전문보도부문 영상기획>은 부산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빅 캐리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구에는 연간 하늘 1억 톤, 바닷길로 1억 5천만 개 컨테이너 상자가 움직인다. 밤낮 쉴 새 없이 벌어지는 이동 전 과정을 빅 캐리어(화물항공기, 컨테이 너 선박)에 동승 취재해 쉽게 접하기 힘든 하늘과 바다의 생생한 물류 현장을 다양한 영상 표현과 현장감 있는 화면 구성, 입체적 인 소개로 지역 방송사 프로그램 중 3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는 단기간 최고 수준이다. 특히 기획에서 연출, 촬영, 편집까지 프로 그램 완성을 영상기자가 했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