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MB 다스 실소유주 의혹 연속 단독보도'
MBC충북 “UHD영상뉴스 ‘결’- 변하지 않는 가치”
지난 3월 23일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심사위원장 이한상)는 제79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출품작 8편 가운데 뉴스부문과 지역뉴스부문의 2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뉴스부문에서는 전임 대통령의 비리와 관련된 검찰의 압수수색 장면을 보도한 MBC의 <MB 다스 실소유주 의혹 연속 단독보도>와 자신만의 ‘결’을 지키며 지역문화의 전통을 고집하고 화살을 만드는 장인의 모습을 보도한 지역뉴스부문의 MBC충북의<UHD 영상뉴스 ‘결’- 변하지 않는 가치>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BC가 보도한 ‘MB 다스 실소유주 의혹’는 2018년도 10대 사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큰 사건에 해당되는 만큼 검찰의 압수수색 장면을 취재한 보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세적인 수사에서 공세적인 수사로 바뀌는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검찰의 수사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이 이번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취재현장에서 사실적 영상을 충분히 확보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다.
MBC충북은 지역의 문화를 지키는 장인들이 자신만의 ‘결’을 지키며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제작방식을 고수하는 장인의 의지를 영상미로 다루었다.
심사위원들은 기존 뉴스의 제작방식을 탈피해서 인터뷰나 현장 음으로 영상을 구성해서 자신들의 영역을 만들어서 새롭게 뉴스를 제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인터뷰에 자막처리로 자연스럽게 접근해도 되는 부분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또 출품작 중에는 보도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한 점들을 지적했다.
SBS 비디오 머그 <‘2018 예산안 분석 시리즈’ 의원님, 예산심사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외 4편이다. 이 작품은 카메라 기자의 영상제작 방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영상의 공정성과 객관성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를 들어 “비트형의 음악을 깔면서 압박을 주는 영상편집과 영상뉴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강박감으로 몰고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그래픽 장비 등 모든 장비를 이용해서 편집을 영화처럼 흥미성 영상을 위해 음향연출을 할 경우 TV뉴스의 공정성까지 흔들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번 <인생에 조연은 없다... 무명 발레리나의 이야기>도 비디오 머그 작품이다”며 “SBS가 기획 아이템을 잘 선정해 타 방송사가 주목해야할 부분도 있지만 사실적인 보도에 치중한 나머지 공정상과 객관성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비디오 머그 출품작이 큰 카테고리로 말하자면 뉴스부문이 아니다”며 “이번 평가를 토대로 각 부문의 출품작에 대해서 어떤 카테고리에 분류할 것인지를 잘 정해서 출품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