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인간관계 유지의 비결,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

1. KBS 김휴동 기자가 오일령 기자를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오 기자의 사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김 기자의 추천사에 대한 소감 한 말씀.
김휴동 선배가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로 보잘 것 없는 나를 추천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지면으로 선배소식을 보게 되어 매우 반가웠다. 마치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되어 의뢰인과 만나 그동안 못 다한 얘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었다. 암튼 이렇게나마 안부를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나에 대해 꽃보다 아름답다는 극찬을 해주신 김휴동 선배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2. 오일령 기자가 생각하는 ‘김휴동 기자’는?
그리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취재현장이든 사석이든 선배는 시종일관 점잖은 신사였다. 화내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항상 후배들의 얘기를 먼저 들어주시고 나중에 그에 대해 논리적으로 말씀을 해주셨던 보기 드문 선배였다. 또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셨던 선배이다. 전에 운동 하시다 다리를 다쳐 한 동안 고생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3. 카메라기자로 일한지는 얼마나 됐나?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JIBS는 2002년 5월 31일, 월드컵 개막과 함께 지상파 방송 새내기로 힘차게 출발했다. 내가 1기로 입사했으니 이 일을 시작한 지도 햇수로 8년이다.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그해 7개월 간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다. 우선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승승장구하던 6월, 제주에서는 도지사를 선출하는 재?보궐선거가 있었고, 장마가 끝나자마자 8월 말 ‘루사’라는 초대형 태풍이 제주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었다. 복구 작업이 한창이던 11월에는 체육계의 큰 축제인 83회 전국체육대회가 제주에서 개최되었고, 그 후 숨 돌릴 틈도 없이 대통령 선거라는 엄청난 행사를 치러야 했다. JIBS 개국 원년, 이러한 굵직한 현장에 적은 인원과 취약한 장비로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수습 때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 당시 타사의 선배들이 “10년 동안 겪어도 다 겪기 어려운 일들을 너희들은 7개월 만에 겪어냈다”며 해주셨던 격려의 말씀들이 떠오른다. 비록 지치고 힘들었지만, 이것이 진짜 프로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그 시기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4. ‘인간관계’를 매우 잘 하시는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내가 특별히 사람관계를 잘 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내 관계 유지의 비결이라면 내 위치에서 진실 되게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여러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 관계 속에서 경쟁할 때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양보할 때는 흔쾌히 양보하고, 윗사람에게는 깍듯이 예의를 갖추고, 아랫사람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하다 보면 원만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 스스로도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은 한다. 여기에 함께 하는 소주 한 잔은 그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가 되어 준다. 여러분도 어려운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소주 한 잔하며 풀어보길 바란다. 아마 소주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5.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주신다면?
미디어법과 관련해 방송광고공사 해체와 민영미디어랩 도입으로 지역방송은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 여파는 부분을 불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보도부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 상태가 유지되기는 힘들다고 본다. 우리 회사 또한 노조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대응 방법과 대안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 악화되어 가는 방송환경과 끝을 모르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며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내 계획이자 소망이다.

6. 협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얼마 전, 협회장 주재로 제주 지역 회원사 간담회 자리가 있었다. 협회에서는 앞으로 수도권과 지역, 지역과 지역 간에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협회 홈페이지를 개편한다고 말했다. 모두 좋은 생각이라고 공감했으며, 연례적인 소통이 아닌 상시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얼마 전, 양용철 방송카메라기자협회장 주재로 제주 지역 회원사간 간담회 자리가 있었다. 앞으로 지역 회원사를 협회보를 통해 소개하고 홈페이지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는데 모두들 공감했다. 새로운 회장단 구성을 축하드리고 지금까지 잘 하고 계시지만 앞으로도 HD시대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모든 회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그리고 각 회원사 회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설문조사를 한번 계획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8. 다음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를 추천해 주세요!
이번 인터뷰 주자로 선정되면서 모 선배께서 지금까지는 수도권 기자들 위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으니 다음 주자는 지역사 기자를 추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여러모로 생각을 해본 결과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10년 전 아카데미에서 ENG를 처음 공부하면서 알게 된 울산MBC의 최창원 기자이다. 최 기자는 이론뿐만 아니라 실기에도 열심히 였으며, 나뿐 아니라 동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정도 많은 사람이라 같이 있으면 참 편안했던 기억이 난다. 가끔 연락하지만 2년 전 본 후 안부를 전하지 못했다.
“창원아, 잘 지내지?”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1. No Image

    MBN 문진웅 - 2010 신입카메라 기자를 소개합니다.

    ‘저에게는 3개의 눈이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제 두 눈과 제가 바라본 세상과 그 세상 속의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제가 가진 카메라의 눈, 총 3개가 있습니다. 제가 만약 mbn 촬영기자가 된다면 제가 가진 3개의 눈을 통해 세상과 그 세...
    Date2010.04.09 Views10440
    Read More
  2. No Image

    MBN 변성중 - 2010 신입카메라 기자를 소개합니다.

    촬영기자... 꿈꾸던 직업이었습니다. 경인년 새해 가장 크고 멋진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로서 아직 아는 것보다는 모르고 부족한 것이 더 많지만 성실히 배우고 열심히 노력하여 우리 회사는 물론 나아가 협회에 일조할 수 있는 능력과 덕목을 갖...
    Date2010.04.09 Views10860
    Read More
  3. No Image

    MBN 김영호 - 2010 신입카메라 기자를 소개합니다.

    얼마 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 중소상인 대표단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서둘러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제 뇌는 그 어떤 신체기관보다도 바빴던 걸로 기억합니다. 현장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뉴런을 교차해가며 순식간에 대량의 아드레날린을 ...
    Date2010.04.09 Views9280
    Read More
  4. No Image

    MBN 강두민 - 2010 신입카메라 기자를 소개합니다.

    반드시 촬영기자가 되겠다는 간절한 꿈을 갖고 이를 이루기 위한 발걸음은 고되지만 부푼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간 현장에서 부딪히며 제게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대학 4년간 늘 함께했던 6mm카메라와...
    Date2010.04.09 Views9673
    Read More
  5. No Image

    MBN 백재민 - 2010 신입카메라기자를 소개합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양해진 시청자들은 전문적인 지식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역할을 요구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들을 충족 시켜주기 위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전달의 ...
    Date2010.04.09 Views8534
    Read More
  6. 선배님 어떻게 지내시나요? [백승대 톱 프로덕션 대표이사]

    프로정신을 가지고 여전히 현장에 계시는 톱 프로덕션 백승대 대표이사를 만나다 극영화 촬영감독 출신의 카메라기자로서 대한민국 보도영상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던 백승대 전 KBS 카메라기자를 만났다. 서울 목동 방송회관 9층에 위치한 <(주)톱 프로덕션...
    Date2010.03.26 Views9011
    Read More
  7. <;릴레이 인터뷰> KBS 원주 방송국 심상근 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빵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지난 71호 본지의 춘천 MBC 김동욱 부장의 추천사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보다도 훌륭한 선후배가 많이 있는데 김 선배의 추천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김 선배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래 전 지역카...
    Date2010.03.26 Views8823
    Read More
  8. <릴레이 인터뷰>춘천 MBC 김동욱 부장

    1. YTN 홍문표 기자에 의해 ‘이어지는 인터뷰’에 추천된 소감과 홍기자의 추천사에 대한 한마디. 먼저 경인년 새해. 첫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로 선택돼서 정말 기쁩니다. 협회원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난해 보다 더 좋은 취재를 많이 하시길 기...
    Date2010.01.13 Views9301
    Read More
  9. <릴레이 인터뷰> YTN 홍문표 부국장

    배려심을 가지고 손해를 감수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1.홍문표 기자가 생각하는 ‘박동일 기자’는? 박동일 기자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가 맡은 일의 능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후배이고 운동이면 운동, 일이면 일, 모든지 잘하는 만능박사입니다. 저하...
    Date2009.12.15 Views8455
    Read More
  10. No Image

    선배님 어떻게 지내시나요? [전 충주 MBC 이재은 사장]

    요즘 근황은 어떠십니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함으로 보람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긴장의 연속적이었던 생활에서 퇴임 후 늘 내가 생각해왔던 일들을 실천하게 되어 기쁘다. 뭐 거창한 일도 아니고 아주 작은일 이지만 나의...
    Date2009.11.12 Views8878
    Read More
  11. <릴레이 인터뷰> 대전 YTN 박동일 기자

    1. 대전 MBC 장우창 기자에 의해 ‘이어지는 인터뷰’에 추천된 소감과 장기자의 추천사에 대한 한마디 이어지는 인터뷰를 보면서 카메라기자에 대한 동종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고, 선후배 동료간의 교류와 소통 공간을 만들어주기에 미디어아이에서 즐겨...
    Date2009.11.10 Views8908
    Read More
  12. No Image

    선배님 어떻게 지내시나요? [정인걸 前 KBS 영상제작국 국장]

    TV뉴스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후배들에게 우리나라 초기 뉴스취재현장은 어떠했는지 직접 전해주고 싶다는 정인걸 국장 한국 보도영상史의 산 증인 시대가 변해도 매순간 한 컷에 올인하는 ‘카메라 기자정신’은 지켜가야 할 것 정인걸 국장 프로필 1962. 01 ...
    Date2009.09.15 Views8821
    Read More
  13. No Image

    <릴레이 인터뷰> 대전 MBC 장우창 기자

    제목 없음 “10년 전 초심 잃지 않고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났으면…” 1. 포항MBC 최병철 기자에 의해‘이어지는 인터뷰’에 추천된 소 감과 최 기자의 추천사에 대한 한마디 포항MBC 최병철 기자와는 실제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 한 것보다 목소리를 통해서 서로 ...
    Date2009.09.15 Views7861
    Read More
  14. No Image

    선배님 어떻게 지내시나요? [서울예술대학 방송영상과 박충 교수]

    제목 없음 영상기술과 예술의 접목 "새로운 장르의 영상세계 창조하고 싶어" 박충 교수 프로필 1972 TBC 보도국 영상취재기자 입사 1980 KBS 보도국카메라취재부차장 1981~86 주미 워싱턴 특파원 1991~96 SBS 보도국 영상취재팀장 1996~98 SBS 제작본부 제작...
    Date2009.07.13 Views9004
    Read More
  15. No Image

    <릴레이 인터뷰> 포항MBC 최병철 기자

    제목 없음 비우면 채워지고 채워놓으면 올라간다 울산MBC 최창원 기자가 이번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로 최병철 기자를 추천하며‘열정과 의지가 넘치는 활력의 사나이’라 표현했다. 추천된 소감과 추천사에 대한 변을 해준다면? - 울산MBC 최창원 기자는 함께 ...
    Date2009.07.14 Views6113
    Read More
  16. No Image

    (특별대담) HD 디지털 방송과 카메라기자의 역할

    HD시스템의 보편화는 위기로 다가올 수 있어 몇 년 전부터 각 방송사에서는 방통위에서 정한 2012년 HD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을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이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진정한 HD디지털 뉴스제작시스템’, 즉 디지털, 네트워...
    Date2009.07.14 Views8395
    Read More
  17. No Image

    선배님 어떻게 지내시나요? [웰텍코리아 정진철 회장]

    원로선배에게 길을 묻다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듯이 취재하라!” 정진철 회장 프로필 1969년 MBC입사 1980년대 MBC 보도국 영상취재부장, 국장 1993년 강릉MBC 사장 1996년 영동케이블방송 사장 1999년-현재 웰텍코리아 회장 입사경력이 웬만한 회원들이라면 ...
    Date2009.05.18 Views9151
    Read More
  18. No Image

    아내들의 수다

    제목 없음 <가정의 달 특집 대담> 지난 29일, 홍대 인근 레스토랑에서 ‘아내들의 수다’라는 주제로 대담이 있었다. 이번 대담에는 입사 15년차 내외의 카메라기자 아내들이 참석해 ‘카메라기자의 아내’로 살면서 느낀 점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이...
    Date2009.05.18 Views8445
    Read More
  19. No Image

    <릴레이 인터뷰> 울산MBC 최창원 기자

    제목 없음 JIBS 오일령 기자가 최창원 기자를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오 기자의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감의 부재’를 두고‘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라는 미사여구로 포장해준 듯하다. 그동안의 연락두절에 ...
    Date2009.05.18 Views8364
    Read More
  20. No Image

    신입 카메라기자 좌충우돌 취재기-KBS 민창호

    제목 없음 자전거를 처음 타는 아이처럼… 어느새 봄 향기는 한 걸음 물러서고 따뜻한 햇살에 여러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오는 길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운동하는 사람들도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인가? 일을 마치고 여의...
    Date2009.05.18 Views9817
    Read More
  21. No Image

    신입 카메라기자 좌충우돌 취재기-KBS 윤성욱

    3개월의 수습기간을 마치며… 매우 식상한 표현이지만 수습 3개월이란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연수원 교육이 끝나고 영상취재국으로 발령받아 왔을 때 저의 걱정과는 달리 가족같이 친절한? 선배들의 모습과 체계적인 교육에 매일 놀랐습니다. 퇴근...
    Date2009.05.18 Views105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