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지역보도부문 최우수상 부산MBC 김효섭 <골든타임 사각지대 165>

by TVNEWS posted Apr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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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지역보도부문 최우수상 부산MBC 김효섭 <골든타임 사각지대 165>


지역보도부문 최우수상 수상 소감 

 <골든타임 사각지대 165>


부장께 업무 배당을 받고 담당 취재기자와 만나보니 연구보고서 같은 A4 몇 장이 전부였다.

당연히 열심히 취재한 농축된 DATA이겠지만 내가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숫자와 그림 몇 장을 시청자가 이해하기 쉬운 TV영상으로 만들고 과거의 사례를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먼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몇 가지 기준을 세웠다.

 

첫째 자료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촬영하자.

응급 구조사나 소방관들이 업무중에 핸디캠을 손에 들고 촬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같았다. 그래서 여러 회사의 액션캠(고프로, 파나소닉, 소니등)을 착용해줄 지원자를 받아 몇 명의 응급 구조사에게 착용시켜 한 달 정도 자료를 수집하고, 본인 또한 소형카메라를 소지하고 현장에 수 십차례 동행함으로써 다양한 그림을 확보 할 수 있었다.

 

둘째 소리 없이 그림만 봐도 누구나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자.

ENG카메라를 최대한 배제하고, 고속카메라, DSLR, 드론(인스파이어), 간이 지미짚, 오스모 스테디캠등 소형이면서 기동성이 좋아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동원하여 현장에서 필요때 마다 적시에 사용하여 다양한 그림을 만들 수 있었고, 구급차 내부 그림이나 상황실 그림은 적당한 장비가 없어 소형모터와 몇 가지 그립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회전하는 그림을 만들 수 있었다.

 

셋째 잘못된 제도나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보자.

5편의 뉴스가 만들어 짐으로써 제작과 방송 중 다수의 시민과 공무원등과 많은 대화를 하며 미흡한 제도나 잘못된 정책을 바꾸려 노력했다. 이로 인해 부산시는 경찰 순찰차에 제세동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기 시작했고, 거리가 멀어 골든타임에 도착할 수 없는 지역인 산성마을에 구급대를 설치하였고, 공무원에게 실시하는 여러 가지 교육 중 심폐 소생술 165 교육을 최우선 순위로 배정하는등 작은 성과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국 방송 카메라 기자상.... 이러한 상은 현장에 있는 카메라 기자에게는 최고의 영광이자 원동력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지역 현장에서 흘리는 우리의 땀과 열정이 MBC영상취재부가 정상화 되는데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부산MBC 김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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