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뉴스 부문 우수상 SBS 제일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뉴스 부문 우수상 수상소감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2016년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난 뒤, 탄핵정국으로 흘러가는 사이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않던 박근혜 前 대통령이 2017년 1월 1일 청와대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진 신년 기자간담회와  1월 25일 인터넷TV인‘정규재tv'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 어떤 장소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침묵의 시간을 보던 박 前 대통령이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결정이 나고 언제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갈 지 모르는 상황이 되면서 국내외 언론사들은 삼성동 자택 앞에 진을 치고 취재경쟁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그사이 삼성동  자택은 퇴거하는 대통령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과 탄핵 및 파면 결정의 찬성과 반대하는 사람들  이야기로 뉴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는 장소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3월 12일 오후, 박 前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은 청와대를 떠나며 46일 만에 다시 모습을 보일 박 前 대통령이 어떤 말을  남길지 궁금해 하며 TV 앞에 모여 들었고 각 방송사들은 뉴스특보 체제로 변경하여 속속 들어 오는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어 생방송으로 전해지는 화면에는 청와대를 떠나는 박 前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고 그저 경호 차량과 경찰차의 수행을 받아 청와대를 빠져나가는 대통령이 탄 차    량만이 방송을 타게 되었습니다. 이후 언론사들은 각사가 준비한 차량과 오토바이로 대통령이 탄 차량을 추적하기에 바빴지만, 차 안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전 국민   의 관심은 삼성동 자택으로 향하였고 과연 박 前 대통령이 어디에서부터 모습을 보일건지 예의   주시하는 상황이 되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뜨거워졌습니다.

 

이윽고 박 前 대통령이 탄   차량이 삼성동 자택 앞에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자들의 환호는 더욱 커졌고 골목길 안까지 들어   온 차량에서 박 前 대통령이 내려 모습을 보이자 취재진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카메라 셔터와 조명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적 현장의 기록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자택 앞에  있던 영상기자와 사진기자들은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있는 현장을 지켜보면서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이는 국민들을 대신해 역사현장에 있는 기록자로서 그동안 모   습을 보이지 않았던 박 前 대통령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삼성동 자택 앞은 신문, 방송 등 모든 미디어가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던 공개된 장소였지만 전파를 타고 국민들에게 전해진 현장 화면은 각 방송사마다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화면이 떨리고 시야에 가린 박 前 대통령의 모습이 대부분 방송을 탔지만 SBS만이 안정된 영상으로 국민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이는 퇴거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자택 맞은편 아파트 담벼락 위에 올라가 장시간을 기다리며 촬영장소를 선점한 영상기자의 빠른 판단이 좋   은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상을 수상하면서 영상기자들이 평소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는가? 그리고 영상기자   의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날 같이 근무했던 동료, 선후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가 맡은 업무를 잘 숙지하고 있었기에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낳은 방송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처음에 우리에게 현장 생방송 연결이라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일들이 이제는 낯 설지 않게 여겨지는 걸 보면 그만큼 경험이 쌓인 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변화에 적응하며 초심   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역사현장의 기록자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BS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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