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반인권 반노동 MBC블랙리스트의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by TVNEWS posted Aug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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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반인권 반노동 MBC 블랙리스트의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부당해체 영상기자 조직을 원상회복하라!


MBC가 자사 카메라기자 개개인을 성향분석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해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건이 나왔다.

지난 8일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이하 언론노조 MBC본부)는 <카메라기자 성향분석표>와 <요주의인물 성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카메라 기자 성향분석표'는 노동활동과 회사 정책에 대한 충성도 등을 기준으로 기자 65명을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요주의인물 성향' 문건에는 등급별로 기자들의 성향을 분류했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밝힌 문건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블랙리스트는 2012년 파업 후 MBC에서 벌어진 명백한 노동탄압의 실체를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다. 이것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한 것이다.


MBC 경영진은 2012년 8월 17일 영상취재 부문을 해체하는 조직개편을 기습적으로 강행했다. 이번 문건을 분석해 보면 파업기간 강한 결속력을 보인 카메라기자를 향한 보복성 조직개편과 탄압이 자행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MBC 경영진은 공정방송 수호를 내걸고 파업 전면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던 카메라기자들이 눈엣 가시였을 것이다.

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블랙리스트는 카메라기자 개개인의 등급을 매겨 각종 인사평가와 인력배치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는 참담함과 더불어 분노를 참을 수 없다.

회사 측의 보복성 탄압으로 많은 카메라기자들이 부당한 인사 조치로 방송현장을 떠나게 했다. 

이로 인해 MBC뉴스는 영상의 질적 저하로 이어졌고, 시청자들이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총체적인 대외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MBC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실망은 이미 시청률과 신뢰도에서 나타나고 있고 MBC뉴스는 감시와 견제기능이 없어진 지 오래다.


MBC 경영진은 뉴스의 사유화와 비상식적 징계 등 구태를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

우리는 블랙리스트의 진상규명과 관련자의 처벌을 촉구한다.

우리는 보복성 탄압을 받은 영상취재부문의 원상회복을 촉구한다.

우리는 MBC 영상기자 블랙리스트 비상대책위원회를 적극 지지하며 함께 투쟁할 것이다.


2017년 8월 9일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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