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를 기록하는 파수꾼, 원주지역 소식

by 안양수 posted Jul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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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지역 소식>

지역 역사를 기록하는 파수꾼

“어디사세요?” 

“원주요.” 

“아, 네..., 그럼 경기도네요?”

“아니요. 강원도인데요.”

그 뒤엔 항상 “아이구, 그렇게 멀리서 오셨어요?”하는 물음이 따라 붙는다.


 강원도하면 DMZ를 떠올려 아직도 오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원주는 고속도로를 타면 서울에서 1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곳이다. 또 동서로 영동고속도로가 남북으로는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예로부터 사통팔달의 도시로서 중원문화의 중심지로 손꼽혔던 곳이다. 신라시대에는 9주 5소경 가운데 하나인  북원경이,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도청이라 할 수 있는 강원감영이 설치되는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원주가 관광, 레저, 휴양의 이미지와 더불어 친환경 의료기기 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형태의 산업 도시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아울러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도시 선정을 앞두고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카메라기자들의 영상취재도 신산업 쪽에 초점을 맞춰 역동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원주에는 MBC. KBS, GTB(강원민방)의 3개 방송사에 모두 아홉 명의 카메라기자가 있다.

MBC는 4명이 원주, 횡성, 영월, 평창을 취재하고 있고, KBS는 3명이, GTB는 2명의 카메라기자가 춘천 본사로부터 파견되어 동분서주 하고 있다. 분기별로 선후배간에 한번 씩 자리를 만들어 서로의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도 하지만 각 사별로 워낙에 인력이 적다보니 현장에서 마주쳐도 서로 눈도 맞추지 못할 정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게 사실이다. 그래도 더 나은 영상제작을 위해, 짬짬이 시간을 내서 NLE연수를 다녀오는 등  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생생한 역사를 기록하는 파수꾼으로서 원주지역 카메라기자들은 오늘도 현장을 누비고 있다.


원주 MBC 보도국 임명규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