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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력강화 프로그램 '재난위험지역 전문취재' 과정을 마치고...

SBS 뉴스텍 영상취재팀 서진호 기자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 발생 이후 초대형 쓰나미가 센다이시 등 해변 도시들을 덮쳤고, 도쿄(東京)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까지 건물 붕괴와 대형화재가 잇따르며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지상으로 밀려든 대규모 쓰나미로 인해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전의 가동이 중지되면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 날 발생한 지진은 1995년 6000여 명이 희생된 한신(阪神)대지진(규모 7.3)의 180배 위력이자 1960년 발생했던 규모 9.5의 칠레 대지진, 1964년 9.2의 알래스카 지진,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9.1) 등에
이어 1900년 이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으며 2011년 12월 현재까지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여 명, 피난 주민이 3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과거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많은 나라 일본에서는 그에 대한 대비 시스템이 나날이 강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을 통한 또 한번의 큰 희생 겪으면서 그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커졌다.

연수 기간 중 처음으로 방문했던 록본기의 대표적 명소 록본기 힐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업, 쇼핑몰, 호텔, 영화관 등이 즐비한 대규모 상업단지로 유동 인구가 매우 많은 곳이다.
여기의 중심인 MORI Building의 재난 대비 시스템은 잦은 지진에 대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철저한 내진 설계를 통해 지어진 이 곳은 유압식 충격 완화장치와 보조 기둥을 세워 지진 발생시 상하좌우로 발생하는 진동에 의한 건물 붕괴를 최소화 하였다.
또한 100% 자가 발전을 통해 전력을 충당하며 보조 장치로 가스,석유를 이용한 발전 시설을 갖추었고 최후에는 경우에만 동경 전력과의 연결망을 통해 전력을 충당한다고 한다.
그리고 입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연간 2회의 대규모 훈련과 50회 이상의 크고 작은 재난 대비 훈련을 실시 하고 있단다.
비상용 지하수는 물론 입주민이 3일 동안 버틸수 있는 식량도 비축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지진 측정기, 긴급 지진 정보 시스템, 지진 발생시 조직도 변경 매뉴얼 등 수없이 많은 대비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러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지난 동일본 대지진 때에도 정전 없이 입주 기업은 정상적인 업무를 볼수 있었고 동경 전력에 거꾸로 전력을 공급한 바가 있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생긴 안전 체험관과 같이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시 침착하게 대처 할수 있도록 여러 상황을 체험을 통해 훈련할 수 있는 도쿄 방재센터에는 최근 방문객이 급격히 늘어 하루 3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에겐 가장 큰 관심이었던 일본 국영방송 NHK의 재해, 재난 방송 시스템에 대해서 NHK 재해, 재난 보도 담당자 '사카이'상은 재해, 재난 방송은 첫번째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고 말했다.    
NHK는 전국의 54개 지사와 14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발 빠른 원조와 복구를 이룰수 있게 한다고 한다.
지진과 모든 재해, 재난은 기상청에서 관할하며 기상청과 NHK는 직통 망으로 연결되어 정확한 데이터를 통한 방송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진도 7도 이상인 경우 모든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재해, 재난방송 태세로 돌입한다고 한다.
재해, 재난 방송은 신속 할수록 좋으며 정부 발표 후 1초 뒤에 곧바로 기상청의 정보를 방송 할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또 전국에 470여개의 리모트 콘트롤 카메라를 운용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방송에 활용할수 있게 하는데 이번 동일본 대지진에서도 그것들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몰려온 쓰나미가 마을을 덮치는 영상은 NHK만의 유일한 헬기 영상으로 전 세계에 방송되었는데 이는 14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도쿄와 오사카의 경우 24시간 가동대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가능 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계획된 준비와 투자,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이야말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역할에 충실 할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러나 준비와 경험이 재난과 재해를 100% 막아주진 못하는게 현실이다.
재난과 재해는 그 유형이 매우 다양해서 겪고 나서야 적절한 대비책을 세울수 있는 만큼 재해와 재난은 되풀이 되고 있다.
지진의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만일 지진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수 있을지 또 우리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더 늦기 전에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 볼 때인거 같다.

지난해 뉴스 영상을 통해 보았던 쓰나미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마치 컴퓨터 그래픽은 아닐까 의심이 들었던 그 영상이 휩쓸고간 미야기현 동부에 위치한 이시노마키시는 도시의 약 46%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그곳은 재건은 커녕 아직도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고 곳곳에 쌓아 놓은 자동차와 쓰레기는 산을 이루고 있었다.
최대 10m가지 수몰되었던 바다와 가까운 곳의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며 여기저기 흩어져 놓여있는 시든 꽃다발은 얼마나 많은 영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는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인한 마산 해일 피해를 기억할 것이다.
바닷물이 1m가량 차올라 18명이 희생된 마산과 비교해 무려 그에 10배에 해당하는 이시노마키시의 피해는 상상했던 것 이상 이었다.

이상 연수를 마치고 그 동안 큰 재해, 재난이 없었던 우리의 안전 불감증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이켜 봐야 할것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한다는 전제 하에 신속과 정확이란 두 단어를 두고
망설임이 없어야 할것이다.
책임 있는 방송기자로서의 사명과 안전에 대한 확고한 매뉴얼도 필요할 것이다.


사진 설명

이시노마키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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