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저널리즘 아카데미 멀티형 영상취재기자 교육을 마치고

by TVNEWS posted Aug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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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2014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2루수 안치홍선수가 탈락되었습니다. 탈락된 가장 큰 이유는 2루수비 한가지밖에 못한다는 점. 대신에 멀티 내야수비와 도루가 가능한 오재원 선수가 뽑혔죠. 그만큼 멀티능력이 중요하단 이야기인데, 한가지도 썩 잘 해내진 못하지만 다재다능한 능력을 꿈꿔오던 도중에 멀티형 카메라기자교육이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크게 8가지 주제가 있었고 기자의 멀티라면 당연히 해내야 할 방송기사작성법, 2013-2014 최고화두인 4K, 헬리캠 교육이 있었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눈에 들어오는 교육 몇가지만 보고 참석한 제가 창피할 정도로 교육 모두가 정말 도움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당장 기사를 쓴다?’, ‘리포트를 내가 쓰고 촬영도하고 편집도 한다?’

교육도 받기전에 설레임에 앞서 김칫국부터 마시던 중 OBS이동민 부장님을 뵙고 알게 되었습니다. 파릇파릇한 신출내기가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을 때 부장님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으로 교육에 임하고 계셨습니다.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고 저 또한 열심히 교육에 집중했습니다.

 ‘12시뉴스 20분전..모두가 조금 일찍 점심식사를 나간사이 꼭 나가야하는 보도자료가 나왔다면? 라이브 연결하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현장에 취재기자가 없다면? 그런데 사무실과 현장에 있는 사람이 카메라기자 나밖에 없어!!!!’ 
라는 가정에 이미 저의 교육열은 불타올랐고 교육이 끝난 후 회사에 돌아와서 보도자료를 보고 몰래 단신을 써보아 후배취재기자가 쓴 기사와 비교해보기도 했습니다. 교육 중 ‘섹시하게’ 기사를 썼다라는 말과 해당기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 혼자 연습을 해보던 중 너무 과도한 섹시함에 기사를 망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TV리포팅 및 라이브연결 연습시간에는 뷰파인더로만 보면서 ‘잘할 것 같은데 왜 저렇게 당황하지?’하던 모습을 제가 그대로 하며 떨고 있는 모습에 많이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교육에는 DSLR을 이용한 타임랩스와 UHD시장의 현재, SNS를 통한 뉴스보도와 카메라기자의 역할까지.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지원, 지역에 있다는 핑계로 관심 갖지도, 잘 알지도 못한 내용을 배우면서 ‘신세계!’를 외친 제가 너무 창피했고 또 다시 배움에, 내 의지에 채찍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춘천 소양강에 있는 소양강처녀상에서 타임랩스에 도전해보기도 하고 배운내용 모두 강원민방 카메라기자 선배님들께도 공유하고 설명 드렸습니다. 교육 후 자료를 다시 보내주신 SBS황인석 차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직 갈길이 멀었음에도 그냥 날리면 되겠지 하던 헬리캠도 기본장치와 디바이스를 이해하고 법적조치와 사고시 보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먼저임을 배웠고, 타사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헬리캠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보고드렸습니다.

 ‘멀티’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고, 지역이라 중앙보다 열악하다는 핑계로 잠시 머물러 있던 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기사작성법은 물론이고 교육주제 하나하나가 시간이 너무 짧아 더 많이 알고싶고 배우고싶은 마음에 아쉬웠던 이틀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개선하고 더 좋은 내용의 교육을 할 것이라는 회장님의 말씀에 욕심쟁이 같이 또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멀티형 카메라기자 교육은 제 동기에게도, 언제생길지 모를 후배들에게도 카메라기자라면 꼭 받아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육받으러 멀리서 오시고 아직까지도 단체 카톡방에 관심과 소식전해주시는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있을 협회 교육에도 많은 ‘강추’와 ‘좋아요’ 누르겠습니다.




홍성백 / G1강원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