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모티브 된 故 위르겐 힌츠페터

by TVNEWS posted Aug 30,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영화 ‘택시운전사’ 모티브 된 故 위르겐 힌츠페터


영화 ‘택시운전사’가 국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송강호 분)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위르겐 힌츠페터 씨는 독일의 기자이자 언론인이다.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로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영상에 담아 언론 통제로 인해 대한민국 내에서는 보도될 수 없었던 광주의 참상을 외국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자신이 촬영한 필름을 큰 금속캔 속에 포장해 과자더미 속에 숨겨서 일본으로 반출한 뒤 독일 함부르크의 뉴스센터에 전달했다. 이 영상은 독일에서 수차례 방송됐고 외국의 다른 언론들도 이 영상을 받아 보도함으로써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2003년 5월 18일 힌츠페터 씨가 광주에서 찍은 영상이 KBS 1TV ‘일요스페셜-80년 5월, 푸른 눈의 목격자’ 편에서 공개됐다. 2004년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일시적으로 생명이 위독했던 그는 사후 국립 5.18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광주민주화운동 유족회 및 광주광역시 등 관련 단체들이 그의 명예시민증 부여와 안장을 추진했다.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그는 이후 광주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회고록을 집필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쳤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지난 2005년 5월 19일 광주의 참상을 취재해서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로 그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KakaoTalk_20170809_힌츠펜터.jpg


2005년 5월19일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한 위르겐 힌츠페터                                 사진:  이정남 기자


2016년 1월 25일 79세의 일기로 독일에서 삶을 마감하였으며 2016년 5월 16일 생전 그가 바란 대로 대한민국의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묘지에 안장됐다.


Articles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