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NAB SHOW 참관소감

by KNN 정용수 posted May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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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NAB SHOW 참관소감

현재 KNN의 경우 아날로그 TV 방송을 아직 종료하지 못하고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면서 HD제작이 이제 시작에 불과한 시점에 금년 NAB 2010은 3D 분위기 물씬 풍긴다. 장비 제조업체들은 3D 제품들을 전시하면서 3D쪽으로 분위기를 몰고 간다. 아직 HD 수상기도 이제 겨우 시작되고 있는데 벌써 3D가 대세인 듯하다. 이러다가는 HD와 3D가 동시에 진행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보기도 한다.

최근 KNN 뉴스를 중심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HD로 제작되면서 눈높이가 높아져 SD 아날로그 영상을 보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중계차를 도입해서 야구 중계 등 야외 제작을 HD제작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관심은 아카이브, Tapeless 제작환경, NLE 편집 등 일련의 새로운 방송환경 구축에 몰입되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3D 입체영상이다. 디지털의 설계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다. 생각(아이디어, 기획)이 떠오르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 전혀 새로운 발상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장비의 도약적 발전도 있었다. 디지털 데이터 테이프 카트리지 1개에 20GB40GB80GB200GB400GB800GB1500GB(1.5TB)3000GB(3.0TB)1) 순으로 기록밀도를 올려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는 좁은 공간에 많은 량의 콘텐츠를 보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NAB SHOW는 사실 conference 가 중요하지만 대부분 장비전시장만 둘러보고 돌아온다. 한국의 KOBA SHOW 역시 conference가 있다.

많은 사람이 최근 참석하고 있다. Quantel은 편광방식의 3D 그래픽 툴을 현장에서 시연하면서 왼쪽 눈으로 본 영상, 오른쪽 눈으로 본 영상을 각각 그려서 동시 출력하면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일본 Ikegami는 그 동안 3D 카메라 몇 가지를 전시하고 있었다. 사람도 미간(眉間)이 넓은 사람과 좁은 사람이 있다. 카메라도 왼쪽과 오른쪽 카메라 간격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Ikegami는 조정해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다양한 실험을 했던 것이다. 편의상 LV/RV(Left Video, Right Video)로 표기. LV/RV의 카메라 간격은 입체감과 눈의 피로감 등에 관해 많은 연구와 실험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처럼 아무런 준비 없이 입체감이 있다고

무조건 시행해서는 안 될 것이다. 3D방식은 아직 표준화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 국제적으로 표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과거 흑백에서 칼라TV를 시행하면서 흑백TV로 칼라 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였다. 지금도 입체방송이지만 일반 HD 시청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이런 양립성(compatible)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방송사는 2D와 3D를 별도로 방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양립성을 위해서 방송사와 가전사 간에 표준 규약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런데 벌써부터 3D TV라고 소개하면서 제품을 팔고 있다. 2010 NAB는 많은 업체들이 3D를 소개하고 있지만 특별히 solution 기술이라든지 특별한 제품이 없으면서도 3D관련 전시를 하고 있다. 특히 SONY는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3D 제작 중계차를 동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대형 모니터와 passive 방식으로 편광안경을 제공하고 있다. 개발 제공할 수 있다고 장담은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조명 업계의 화두는 당연히 LED였다. 다수의 업체에서 고출력 소형 LED 조명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일부업체에서는 대형 Studio 용 제품 도 출시되었다. 문제는 일반 조명용 제품처럼 색온도를 맞추는 문제가 업계의 화두 인데 이번 제품에는 단일 색온도의 소자를 반사면 및 전면 필터를 사용한 색온도 교정제품과 다수의 색온도 제품을 혼합 사용하여 색온도를 교정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었다.

ENG 취재에서 많이 사용되던 Sungun 할로겐 램프를 사용하던 조명도 LED 형으로 전시되고 있다. 스튜디오 등기구 역시 LED 형으로 만들어진 기구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3D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그래도 데이터를 기록 보관하는 장비이다. 곡간과 같은 테이터 창고이기에 데이터 방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아카이브 장치가 바로 그런 것이다. 아직 3D와 관련된 아무런 표준이 없다. 신호구성, 전송방식, 동기신호 구성, 등등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발전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정용수 / KNN 영상제작팀

※ <미디어아이> 제73호에서 이 기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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