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보도영상 부문 폐지 1년을 돌아본다.>

뉴스제작의 중요한 한축을 담당하던 보도영상 부문이 폐지된 지 1년이 되었다. 개국 후 반세기동안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일들을 기록하고 전사적 영상저널리즘을 담당하던 부문이 민주적 절차나 사전논의도 없이 없어진 기형적 구조 속에서도 영상취재기자들은 뉴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왔다.

그러나 지난 1년은 뉴스 영상의 경쟁력과 인력 운영 면에서 심각한 구조적 모순을 드러냈다. 인력의 분산은 운영뿐 아니라 직원의 사기와 신뢰, 재교육과 체력적 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파편화된 운영체제는 전국적이고 규모가 커진 아이템의 영상취재에 취약하고 이와 더불어 컨트롤 타워가 없는 문제는 부서간의 사각지대와 중복지대를 만듦으로서, 규모가 큰 방송사의 경쟁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 미디어산업은 물론이거니와 시대전체가 감정을 중심으로 하는 이모셔노믹스의 시대를 향해 가는데 비해, 우리의 뉴스는 비주얼전문가집단을 스스로 배제함으로써 TV매체시청의 기본적 토대가 되는 어트랙션에 대한 고민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있다. 뉴스의 기본은 현장이며 우리나라의 방송뉴스는 현장성을 근간으로 발전하여 왔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덧붙여 방송은 그 시작부터 미학적 매력에 소구한다는 점, 다시 말해 눈높이가 높아진 영상문화 시대에, 구성과 표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문가의 운용방안에 대한 고민을 배제하면서 우리 스스로 뉴스의 경쟁력을 포기하고 있지 않은가 잘 판단해 보기 바란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새로운 영상기기의 등장과 시청자들의 높아진 미학적 윤리적 안목은 공영방송의 영상취재기자들에게 재교육의 필요성을 수없이 역설하고 있는데 비해 각 부서에 분산 배치되어 있는 현재의 구조는 통합적인 장비운용과 재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조직모델이다.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구시대적 모델을 탈피하지 못했던 미디어기업들은 침몰하고 있고, 다양한 대안미디어들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상부문을 더욱 전문화, 체계화 시키는 방안들에 대한 참여적 토론과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 소 통이 안 되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흘러가고 있다. 신뢰가 높아지면 업무 속도가 빨라진다는 속도의 법칙이나, 최근 선도 혁신 기업들이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직원들의 사기 관리에 주목할 때, 지금 회사가 직원들에게 어떤 프레임을 대고 있는지 경영진은 충분히 고려해보기를 바란다. 기업혁신, 상호보완적 팀워크, 다양한 생존전략의 모색 모두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경쟁력 있는 영상부문의 재건이다.

우리의 자부심과 보람은 최고의 미디어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이다. 회사가 우리의 아이가 부끄러워하는 이류기업, 우리의 부모가 만족하지 못하는 회사로 추락하는 것을 눈뜨고 볼 수만 없다. 우리의 현재적 위상은 우리가 우리의 땀으로 쌓아올린 신뢰와 팀워크, 그리고 축적된 역량이 만들어낸 최고의 회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회사의 위상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모두의 것이다. 회사의 결단을 촉구한다.

2013년 8월 17일
영상기자회, 기자회

  1. TV 뉴스 수중촬영 교육 속초에서 열려

    TV 뉴스 수중촬영 교육 속초에서 열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한원상)는 한국언론재단과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TV뉴스 수중촬영을 속초 스쿠버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수중촬영 교육은 영화 ‘숨비’의 촬영감독인 김원국 강사(스쿠버라이프 대표)가 전...
    Date2017.09.19 Views1022 file
    Read More
  2. 영화<택시운전사> 올해 첫 1000만 영화가 되었다.

    영화<택시운전사> 올해 첫 1000만 영화가 되었다. 그 해 광주를 기억하며 개봉 2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택시운전사>는 평일에도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되었다. 개봉 전 ‘택시운전사’의 흥행...
    Date2017.08.30 Views486 file
    Read More
  3. 영화 ‘택시운전사’ 모티브 된 故 위르겐 힌츠페터

    영화 ‘택시운전사’ 모티브 된 故 위르겐 힌츠페터 영화 ‘택시운전사’가 국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송강호 분)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
    Date2017.08.30 Views613 file
    Read More
  4. No Image

    KBS기자협회 "고대영 사장 퇴진 안 하면 제작거부"

    KBS기자협회 "고대영 사장 퇴진 안 하면 제작거부" KBS기자협회(회장 박종훈)는 지난 16일 KBS 사내 통합뉴스룸(보도국)에서 총회를 열어 고대영 사장이 퇴진하지 않을 시 제작거부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참석한 기자들은 “공영방송의 보도 참사를 야기한 ...
    Date2017.08.30 Views397
    Read More
  5. No Image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선고 생중계 가능…대법원, 규칙 개정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선고 생중계 가능…대법원, 규칙 개정 "1, 2심 선고 생중계 허용" 법정방청규칙 8월 1일부터 시행 생중계 허용 여부는 재판장이 결정…"국민 알권리 충족·사법 이해 제고" 대법원은 7월 25일 오전 양승태 대법원장이 주재하는 대법관 회의...
    Date2017.08.30 Views391
    Read More
  6. No Image

    방통위, 몰래카메라 등 인권침해 영상물 집중 단속

    방통위, 몰래카메라 등 인권침해 영상물 집중 단속 - 인터넷상 개인 성행위 영상물 집중점검·차단 -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몰래카메라, 보복성 성 영상물 등 인권침해 영상물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차단과...
    Date2017.08.30 Views377
    Read More
  7. No Image

    문체부-방통위, 방송사-외주제작사 간 외주제작 공동 실태조사 추진

    문체부-방통위, 방송사-외주제작사 간 외주제작 공동 실태조사 추진 지난 16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방송 외주제작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 행동 선언’ 기자회견은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 결의대회’로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고 박...
    Date2017.08.30 Views446
    Read More
  8. 현빈과 손예진 주연의 영화 <협상>에 포토라인 협찬

    현빈과 손예진 주연의 영화 <협상>에 포토라인 협찬 현빈 손예진 주연의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제작 JK필름)이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한원상)는 영화 ‘협상’ 제작팀에 포토라인을 제공해 기자들의 취재 모습을...
    Date2017.08.30 Views541 file
    Read More
  9.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영상이 없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영상이 없다고... 전속 촬영진만 찍고 언론에 풀 안해…지난 4월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30년간 ‘봉인’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기 직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봉인됐다. 대한민국 헌...
    Date2017.08.30 Views645 file
    Read More
  10. MBC노조,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공개

    MBC노조, 카메라기자 ‘블랙리스트’ 공개 카메라기자 65명 대상, '요주의인물' 관리까지..... MBC 영상기자회 소속 51명 전면 제작 중단 돌입 노조, 24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 실시 MBC가 카메라기자 65명에 대해 성향을 분석한 ‘블랙리스트’ 문서가 나왔다. ...
    Date2017.08.29 Views539 file
    Read More
  11. 등급 매겨진 'MBC 블랙리스트' 카메라기자들

    등급 매겨진 'MBC 블랙리스트' 카메라기자들 카메라기자협회 성명서 발표....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 MBC노조와 영상기자회, 검찰에 고소 최근 MBC는 카메라 기자 65명에 대해 등급을 매겨 인사평가와 인력배치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블랙리스트’ 문서...
    Date2017.08.29 Views564 file
    Read More
  12. MBC노조,"'MBC 블랙리스트' 고영주가 지시했다" 회의록 공개

    MBC노조,"'MBC 블랙리스트' 고영주가 지시했다" 회의록 공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16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이사진이 MBC블랙리스트를 사실상 지휘했다"고 주장했다. MBC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노조사무실에서 기자...
    Date2017.08.29 Views500 file
    Read More
  13. MBC 카메라기자들의 울분

    MBC 카메라기자들의 울분 "저들이 사람이라면 진정 이럴 순 없다." MBC 보도국 카메라기자들이 제작중단에 돌입한지 12일차인 21일. 카메라기자들은 피켓시위와 사내외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블랙리스트에 대한 카메라기자들의 울분이 SNS에 게제 되고 있었다...
    Date2017.08.29 Views495 file
    Read More
  14. (줌인) 뉴스 그리고 ‘재현의 공간’

    뉴스 그리고 ‘재현의 공간’ 인간은 공간에 기초하여 삶을 뿌리박고, 사회적 관계를 영위하며 살아간다. 이런 공간에 대해 르페브르는 지각 공간으로 물리적 구체화를 만들어 ‘공간적 실천’을 하면서, 지식과 기호, 코드 등을 사용하여 ‘공간을 재현’해 구체화...
    Date2017.08.29 Views434 file
    Read More
  15. 영상저널리즘의 초상권 세미나 열려

    영상저널리즘의 초상권 세미나 개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한원상)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7월 7일 오후 6시, 서울 스텐포드 호텔에서 ‘영상 저널리즘의 초상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승선 충남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세미나는 ...
    Date2017.08.29 Views666 file
    Read More
  16. 멀티기자 단기교육 실시

    멀티기자 단기교육 실시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한원상)는 방송기자연합회(회장 김현철)과 공동으로 멀티기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방송통신발전기금 저널리즘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방송회관 9층 강의실에서 개최되...
    Date2017.07.20 Views704 file
    Read More
  17. 어도비 프로 비디오 트레이닝 교육

    어도비 프로 비디오 트레이닝 교육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회장 한원상)는 한국어도비시스템즈와 어도비 프로 비디오(Adobe Pro video) 트레이닝 교육을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삼성동 어도비시스템즈 트레이닝룸에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김철현 교수(천...
    Date2017.07.20 Views572 file
    Read More
  18. 카메라기자의 인력 난 심각하다.

    카메라기자의 인력 난 심각하다. 주당 법정 근로 시간 초과 근무는 기본 카메라기자들이 몇 년 전부터 노동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방송사 카메라 기자는 “ 하루 종일 취재를 하고 회사에 ...
    Date2017.07.20 Views754 file
    Read More
  19. (줌인) 카메라기자의 빈자리

    카메라 기자의 빈자리 신고한 지 150일 만에 송환된 정유라를 공항에서 체포한 검찰과 그 뒤를 쫓는 위험한 레이싱이 도로 위에서 무법을 양산했다. 중앙선을 넘고 호송 차량을 가로막으며 속도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뉴스는 계속된다. 생방송을 연결한 회사는 ...
    Date2017.07.20 Views709 file
    Read More
  20. 일본정부, 위안부 문서 각의 결정

    일본정부, 위안부 문서 각의 결정 2007년 일본정부 각의 결정과 정면 충돌 일본정부는 카미토모코(紙智子, 62세) 일본 공산당 참의원 의원이 지난 16일에 제출한 “일본국립공문서관으로부터 내각관방부장관보실이 금년에 입수한 ‘위안부’ 관계문서에 관한 질문...
    Date2017.07.20 Views707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