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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방송 시작 두 달…

카메라기자들 무엇이 달라졌나?

 12월 1일 시작한 공중파의 낮 방송. 최근에 DMB 방송의 시작으로 인해 종일 방송에 대한 준비는 예견된 일이었지만 실제로 낮 방송이 시작되면서 카메라 기자들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시도 때도 없는 송출 작업, 편집의 연속 그리고 생활 리듬의 변화, 한마디로 힘든 미래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종일 방송이 시작되면서 가장 크게 생활의 변화를 느낀 것은 뉴스 편집을 전담하는 파트다. 처음 낮 방송을 확대 개편하면서 각 사의 보도국 간부들 의견은 기존에 아침뉴스를 조금 변형시키거나 이용하여 최대한 재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었다. 그래야만 인력 운용상 심한 부담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관공서가 오전 10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뉴스를 생산하다 보니 실제로 12시 뉴스는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에도 바쁜 시간이 됐다. 결국 뉴스는 새로운 정보를 전하려고  하루에 세 건 이상 중계차나 전화연결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편집하는 파트가 바빠진 건 당연한 일. 12시 낮 뉴스 시간이 1시간 가까이로 늘면서 점심을 오후 1시 이후로 미루어야 하고 그나마 오후 2시에 생긴 신설 뉴스로 늦은 점심마저도 빨리 해결해야 한다. 그 뿐 아니다. 오후에 많은 뉴스를 감당하려고 오전에 근무하는 인원을 줄였으나 지금은 오전 오후 구분 없이 계속되는 뉴스로 인해 인력 분배도 완전히 달라졌다. KBS의 경우 3개조로 운영하며 1개조는 오전근무를 맡고 2개조가 오후근무를 맡았던 것을 변경하여 지금은 단 2개조로 바꾸어 맏 교대한다. 그나마 부족한 인력을 타 업무 부서에서 일부를 임시로 충원해서 버티고 있다. 결국 다음달에 5명의 새로운 편집인력을 충원할 계획을 세웠다.  

 또 달라진 것은 취재현장에서 본사로의 영상전달 방식이다. 낮 뉴스가 시작되기 전에는, 중요한 아이템이 아니면 오후 5시 이후에나 방송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카메라 기자가 촬영한 원본을 직접 본사로 가지고 들어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기획 아이템이 아닌 이상 모든 발생뉴스는 현지에서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방식을 찾고 있다. 수도권에 많이 분포해 있는 송출장소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 일수고, 최근에는 이동식 영상송출을 위한 뉴스밴의 활용이 빈번해졌다. 특히 지역 방송사의 경우에는 실시간 전송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한 전송방법을 각 사별로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해외에서만 인터넷을 이용하여 영상송출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지방에서도 빠른 영상전송을 인터넷이 맡게된 것이다. 따라서 카메라 기자들도 취재현장에 나갈 때 휴대용 컴퓨터를 가지고 나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상황 변화와는 달리 카메라기자의 올해 인원충원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년 등 자연인원감소를 메우는 정도 이상의 인력충원은 없다. 이미 낮 방송의 실시와 지상파 DMB 방송실시는 예견되어 온 일이었지만 이를 위한 인원 충원은 아예 계획조차 없다. 지역 방송사의 상황은 더욱 심하다.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인원도 충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낮 방송 뉴스시간의 증가에 따라 지역 뉴스의 참여시간을 많이 늘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에서 상대적으로 아주 많은 부담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KBS와 MBC를 시작으로 경력기자의 선발을 추진하고 있어 취재기자와의 인원 비율은 점차 벌어지고 있어 카메라기자의 취재 부담은 더욱 더 가중되고 있다.

조영천 기자 pax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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