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96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제목 없음

HD 방송에 대비한 16:9 영상 표준을 마련해야

 현재 한국의 공중파 방송은 기본적으로 4:3 비율로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고화질의 HD 방송으로 전환되면 이 방송 비율은 16:9로 바뀌게 된다. 아직까지는 4:3의 기존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기본적인 영상구도가 유지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달라질 영상구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TV 수상기의 거의 98%는 4:3의 기존 비율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최근 공중파 방송과 위성방송국에서 앞다투어 HD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또 제작에 나서면서 뉴스에서도 16:9의 HD방송용 뉴스를 제작하는 경우마저 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시청자가 4:3으로 보고 극히 일부의 시청자만이 16:9의 고화질 방송을 보기 때문에, 방송을 제작하는 현업에서 4:3을 기준으로 촬영하고 있어서 그저 16:9의 수상기를 보유한 사람은 추가로 양옆의 보너스 영상을 보는 수준이다.

 지난달부터 SBS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방송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HD 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당연히 방송비율도 16:9를 표준으로 한다. 하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영상취재부의 카메라는 HD 카메라라기 보다는 HD방송에 이용할 수 있는 소니사의 SX 카메라를 사용하여 다만 4:3과 16:9의 비율만 전환시켜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시청자의 대부분도 4:3으로 보고 촬영하는 카메라도 달라진 것이 없다보니 16:9에 대한 대비에 거의 관심이 없다. SBS의 한 카메라기자는 “뉴스의 경우, 아직까지 인터뷰와 스탠드 업은 4:3 수상기를 보유한 시청자를 고려해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16:9 수상기를 보유한 시청자가 오히려 애매한 구도의 화면을 보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자료화면의 경우에도 4:3 비율이므로 사이드에 패널을 채워 방송한다. 따라서 16:9 화면을 계속 시청하다보면, 사이드 패널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하게 되어 고가의 수상기를 구입한 시청자들은 당연히 혼동을 느끼게 된다. HD 방송을 시작하는 과도기라 어쩔 수 없다고 위로하기도 하지만, 되도록 안정적인 영상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며 16:9의 표준영상 준비가 시급함을 토로했다.

 사정이 이렇게 시급해졌지만 16:9 표준영상을 연구하려는 움직임은 많지는 않다. 현재 HD 고화질 영상텍스트를 준비하고 있는 MBC의 영상연구팀의 경우 고화질 방송이 가져올 영향과 고화질 카메라의 사용법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16:9에 대한 고민은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몰라 시작도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표현했다. 그래도 그 중요성을 감안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HD 영상 텍스트’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한 기자는 “카메라기자들도 HD 방송에 대비해 16:9 화면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6:9 비율 촬영에 경험이 있는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촬영 감독의 노하우를 들어보고, 장비사의 협찬을 받아 HD 장비 시험 운용도 해보고 있다.”고 말하며, 이 부분에 대해 자체적인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방송사의 경우 드라마나 쇼, 교양 등을 제작하는 영상제작국에서는 나름대로 HD 방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영상 표준을 만들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방송촬영감독 연합회의 관계자는 협회 차원과 각 사 제작국 차원에서 HD 촬영에 대한 연구는 계속 되어왔다고 말하며, 16:9 비율 촬영의 경우, 장르의 특성상 소품이나 인물의 배치 등에 신경을 쓰고 있고, 특히 드라마의 경우에는 영상 표준이라는 획일화된 기준이 의미가 없으므로, 16:9 화면에 적응하여 보다 완성도 있는 장면을 연출해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KBS 제작국의 경우를 예로 들며, 1999년 6월부터 HD 카메라 촬영 요원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에 착수하여, HD 실무 제작에 필요한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 계속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일본 NHK의 경우, 본격적으로 16:9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나 자료화면 확보에 대한 준비 기간이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뉴스 제작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는 HD방송용 수상기의 보급이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현재의 영상구도에서 별 불편함을 못 느끼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칼라텔레비젼이 흑백텔레비젼을 전환시키는 것이 순간적이었듯이 HD 방송도 어느 순간에 우리가 준비할 겨를도 없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본격적인 HD 방송이 시작되는 데에 대한 표준 영상 준비가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터뷰 사이즈, 스탠드 업 등의 구도 연구에서부터 영상편집에 있어서 기존 4:3 화면을 16:9로 늘려서 자료화면을 어떤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방법까지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한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1. No Image

    디지털뉴스룸이 가져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디지털뉴스룸이 가져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디지털뉴스룸 구축에 필요한 기술 요소와 업무 변화 아날로그 시대의 방송기술이 영상제작기술과 통신 기술 중심이었다면 디지털 시대는 최첨단의 영상, IT, 디지털프로세싱, 네트워크 및 유비쿼터스 기...
    Date2007.02.20 Views6123
    Read More
  2. No Image

    새로운 나의 이름, KBS 카메라기자

    <안녕하세요? 2007 신입카메라기자입니다> 새로운 나의 이름, KBS 카메라기자 매력적인 이름, 카메라기자 카메라기자 … KBS 카메라기자. 수십 번 적어도, 수백 번 불러도, 수천 번 생각해도 매력적인 이름. 이제 이 매력적인 수식어가 제 이름 앞에 붙었습니...
    Date2007.02.20 Views6410
    Read More
  3. No Image

    2007 MBC와 사랑할 시간

    <안녕하세요? 2007 신입카메라기자입니다> 2007 MBC와 사랑할 시간 혹독하게도 추운 겨울이었다. 뉴스에서는 백년만의 따뜻한 겨울이라고 연일 이상고온을 강조하고 있었지만, 합격자 발표를 초조히 기다리는 두 남자의 심정은 매일 매일이 혹한기였다. 그렇...
    Date2007.02.20 Views5793
    Read More
  4. No Image

    변화를 통해 얻은 수확

    <명예카메라기자마당> 변화를 통해 얻은 수확 나는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누가 누구를 좋아 한다더라” 등의 순수한 마음을 실은 이야기보따리들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무엇보다 즐거운 화제였고, 학교 앞 슈퍼의 불량...
    Date2007.02.20 Views5817
    Read More
  5. No Image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두드리면 열립니다

    제목 없음 <만나봅시다 - 영상저널리즘 TF팀 YTN 김재동 부장>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두드리면 열립니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에서는 방송위원회에서 지원하는 방송발전기금을 받아 올해 초부터 ‘영상저널리즘’이라는 책의 발간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
    Date2007.02.06 Views5606
    Read More
  6. No Image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년사>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7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회원 여러분께서는 어떠한 계획을 세우셨고, 또 실천해 나가고 계십니까? 저는 올해의 목표를 협회의 재정을 튼튼히하고, ...
    Date2007.02.06 Views6706
    Read More
  7. No Image

    <줌인> 한미FTA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줌 인> 한미 FTA,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사면초가(四面楚歌). 우리가 흔히 쓰는 이 말은 진시황이 죽은 후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다툴 때, 계속 밀리던 유방이 항우를 결국에 패퇴시키고 해하(垓下)라는 곳에서 포위하게 된...
    Date2007.02.06 Views5688
    Read More
  8. No Image

    감성 경영 시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카메라기자를 기대하며

    <칼 럼> 감성 경영 시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카메라기자를 기대하며 감성적 매체인 영상을 다루는 카메라기자, 지금이 기회이다! <사진 : MBC 보도국 인터넷뉴스팀 이문노 팀장> 감성과 창의성의 시대를 맞아 ‘상상’과 ‘창의’를 본질적 특성으로 하는 디...
    Date2007.02.06 Views5342
    Read More
  9. No Image

    디지털뉴스룸을 향한 첫걸음

    디지털뉴스룸을 향한 첫걸음 변화냐 소멸이냐 양성호 MBC 보도국 디지털뉴스룸 팀장 지구가 생기고 수 억 년 간 생물적 변화 속에서 가장 강한 개체보다는 가장 적응을 잘하는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다.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 속에서 평범하게 ...
    Date2007.02.06 Views5550
    Read More
  10. No Image

    점심시간 줄여가며... 팍팍한 카메라기자의 일상

    <할 말은 합시다> 점심시간 줄여가며... 팍팍한 카메라기자의 일상 아침 출근. 취재일정에 올라온 아이템을 확인하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된다. 벌써 여러 개의 취재일정들이 올라 와 있고 오후에는 FTA 관련 시위가 예정되어 있어 만만치 않은 하루가 예상된다...
    Date2007.01.05 Views5716
    Read More
  11. No Image

    <줌인>자극적 영상의 뉴스 사용은 자제되어야 한다

    자극적 영상의 뉴스 사용은 자제되어야 한다 지난 7일 일어난 김형칠 승마선수의 경기 중 낙마 사망 사고는 스포츠 경기에서의 충격적인 사고여서 소식을 접한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특히 모든 방송 뉴스시간마다 반복해서 전해지는 낙마장면은 ...
    Date2007.01.05 Views5867
    Read More
  12. 나는 카메라기자 남편을 데리고 산다

    제목 없음 나는 카메라기자 남편을 데리고 산다 딩동~ 문을 열었다. 옷이며 신발에 푸른색 페인트를 뒤집어 쓴 남편이 집안으로 들어선다. “무슨 일 있었어?”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물어보지만 사실 난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날 평택시위를 ...
    Date2007.01.04 Views6769
    Read More
  13. No Image

    제20대 전광선 신임회장 인터뷰

    전광선 신임회장 인터뷰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운영위원회에서 제20대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MBC 전광선 후보가 운영위원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오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를 이...
    Date2007.01.03 Views6412
    Read More
  14. No Image

    카메라기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카메라기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9대 회장 임기를 마치며 “회원들의 뜻을 정확히 읽어내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2년 전 이즈음, 제가 카메라기자협회 첫 직선회장을 맡으며 회원 여러분께 드린 약속입니다. 저 나름대로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Date2007.01.03 Views6045
    Read More
  15. 렌즈 앞에서의 첫 경험, 그리고 기분 좋은 떨림

    <대상 수상 소감> 렌즈 앞에서의 첫 경험, 그리고 기분 좋은 떨림 어느새 겨울은 찾아오고 또 한해의 끄트머리. 매서운 추위에 옷깃을 여미던 날, 그날은 재벌총수의 편법 증여 의혹과 관련된 대표적 사건으로 7년 가까이 계속 돼 온 에버랜드 사건의 항소심 ...
    Date2007.01.03 Views5615
    Read More
  16. 도덕적 해이... 인간적인 기자를 꿈꾸며

    <보도뉴스 부문 수상 소감> 도덕적 해이... 인간적인 기자를 꿈꾸며 사건 사고의 현장은 카메라기자에게 한없는 흥분 그 자체다. 특히 사건사고 현장의 대부분은 발생 후에 달려가기 때문에 이제 막 발생한 사고 현장은 더없는 큰 흥분을 느끼게 한다. 사건 사...
    Date2007.01.03 Views5968
    Read More
  17. 무모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 수상소감> 무모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장기기획 취재로 2주간 미국 출장을 다녀와서 하루 휴가로 쉬는데 협회 안양수기자 에게서 수상을 통보받았다.안그래도 시차로 머리가 멍하던 차에 갑작스런 전화에 기분좋게 아찔함을 ...
    Date2007.01.03 Views5629
    Read More
  18. 활짝 웃는 농촌을 기대하며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수상 소감> 활짝 웃는 농촌을 기대하며 農道 전라북도에서 지금껏 살아오며 느낀 가장 안타까운 모습은 그늘진 농촌의 모습이었다. 극심해진 도농격차에 농산물개방까지 농촌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농촌...
    Date2007.01.03 Views6884
    Read More
  19. 뉴스 영상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계기

    <지역보도 부문 수상 소감> 뉴스 영상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계기 선생님이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은 내용의 보도가 나간 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습니다. 수상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순간, 그때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면서 잠시 상념에 잠깁니다. ‘무릎...
    Date2007.01.03 Views5636
    Read More
  20. 편집위원을 마치며```YTN 윤원식

    편집 위원을 마치며... 편집 위원을 맡은 지 벌써 3년이 지났네요. MBC 심승보 회장께서 협회장으로 계셨던 2004년에는 신입 편집위원으로서 뭘 해야 할 지 잘 몰랐지만, 지난 2년간의 편집위원 활동은 나름대로 보람찼습니다. 2달에 한 번 나오던 협회보를 월...
    Date2007.01.03 Views657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40 Nex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