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7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첨부


세월호, 촛불시위 등 축소⋅왜곡...... “김장겸 사장 등 관련자 법적 대응 방침”


MBC 보도국이 뉴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와 촛불 집회 등과 관련해서 ‘불공정한 보도영상지침'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여기에는 김장겸 현 MBC 사장이 관여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MBC노조 기자회견 양동암s.jpg

 MBC 노조 양동암 조합원이 불공정한 보도영상 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정남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 노조)는 10월31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로비에서 ‘MBC 불공정 보도 영상 지침 및 영상편집 부문 부당노동행위 폭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사장이 보도국장 등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5공화국 시절 '보도지침'이 부활한 것처럼 '영상 편집 보도 지침'이 조직적으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MBC노조 양동암 조합원은 메일과 뉴스 영상 등의 증거를 제시하면서 ‘불공정한 보도영상지침’에 

대해서 설명했다.


MBC노조 기자회견 메일.jpg

MBC 노조가 폭로한 이메일 보도영상 지침                                                                                                                          사진: 이정남 기자


그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권 모 영상편집부장이 세월호 진실을 가리고 축소하거나 왜곡했다”며 

권 부장이 부원들에게 영상편집지침을 담은 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당시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은 금지됐다. 오열하는 유가족의 얼굴을 내보내지 못하게 했고, 슬픈 음악을 넣는 것도 불허했다”고 폭로했다.

이 내용은 “김장겸 당시 보도국장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당시 세월호의 침몰과 구조 상황 분석을 위한 중요한 자료인데도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모습의 휴대폰 영상은 MBC뉴스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권 부장이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는 장면은 ‘외부 영상’이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메일로 지시하는 등 부당한 보도 영상 지침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결국 뉴스데스크에 영상은 방송되지 못하고 집회 폭력성을 부각하는 영상이 리포트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김민호 MBC 영상편집부 조합원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탄핵 보도에서도 악의적인 영상 지침이 있었다”며 “촛불집회에 참석 인원이 많이 모인 영상은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태극기 집회는 참석 인원이 많이 보이게 영상을 편집한 경우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MBC노조는 “태극기 집회의 참여 인원이 촛불집회보다 많다”고 하는 MBC뉴스는 “이 같은 조작된 영상편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허유신 MBC노조 홍보국장은 기자회견 후 “예전에는 보도국 안에 영상부국장이 따로 있어서 뉴스 영상 편집은 영상편집부장이 영상부국장의 승인을 거쳐야 했다”며 “그런데 영상취재부를 해체하고 영상편집부를 보도국장 직속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사실상 마음대로 편집하는 구조가 돼버렸다”고 밝혔다.

MBC노조 김연국 본부장은 “'보도 영상 지침'과 관련해 김장겸 사장과 권 모 당시 영상편집부장 등 관련자를 업무방해와 

노동조합법 위반으로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남 기자




  1. 52시간 근로제 취지는 좋은데…

    52시간 근로제 취지는 좋은데… “인력 충원 안돼 업무피로도 증가…시간외수당 등 임금도 걱정” 52시간 근로제에 대한 계도기간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각 방송사가 영상기자들에 대해 유연근로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Date2019.09.06 Views474 file
    Read More
  2. “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언론상 심사기준에 명문화해야”

    “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언론상 심사기준에 명문화해야” 수용과 개선방향 세미나… 협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검찰 관계자 참석 ▲ 지난 5월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
    Date2019.07.03 Views594 file
    Read More
  3. “초상권 보호 대상, 공인 개념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

    “초상권 보호 대상, 공인 개념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 포토라인 운영 “입장 발표, 사실여부 확인, 질의응답 포함된 형태로 변해야” ▲ 이응철(대검찰청 기획조정부 정책기획과 검찰연구관) (사진 가운데)이 토론자로 나와 발언...
    Date2019.07.03 Views611 file
    Read More
  4. “현장 정착 위해 교육·홍보 필요” “동영상 교육 자료도 효과적일 것”

    “현장 정착 위해 교육·홍보 필요” “동영상 교육 자료도 효과적일 것” ▲ 양재규 변호사(사진 가운데)가 발제자로 나와 발언하고 있다. 지난 5월 24일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제정 경위 및 개정 방향’을 주제로 발제...
    Date2019.07.03 Views515 file
    Read More
  5. ‘김여정 음성 삭제’, 청와대 vs 기자단 충돌로 비화

    ‘김여정 음성 삭제’, 청와대 vs 기자단 충돌로 비화 통일부 “질의응답 과정에서 생긴 오해…최대한 직접 취재할 수 있도록 할 것” ▲ 지난 12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고(故) ...
    Date2019.07.03 Views471 file
    Read More
  6. 제2차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연구팀 출범

    제2차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연구팀 출범 ▲ 제2차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연구팀 회의(사진) 한국영상기자협회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4월 5일부터 목동 한국방송회관 15층에서 제2차 ‘영상보도 가이드라인&rs...
    Date2019.07.03 Views490 file
    Read More
  7. [신간 책 소개] 오늘을 역사로 기억하는 영상기자

    영상기자가 쓴 책 오늘을 역사로 기억하는 영상기자 "손에 핸드폰을 쥐고 있는 모든 사람은 잠재적 영상기자이다." "영상 분야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_나준영 / 출판사_토크쇼 MBC 나준영 부장(MBC뉴스콘텐츠취재1부)이 24년...
    Date2019.07.02 Views516 file
    Read More
  8. [신간 책 소개] 초상권, 보도되는 자의 권리, 보도하는 자의 윤리

    방송기자 30년 경험자가 쓴 책 초상권, 보도되는 자의 권리, 보도하는 자의 윤리 저자_류종현 / 출판사_커뮤니케이션북스 초상권은 사람이 자신의 초상에 대해 갖는 인격적, 재산적 이익을 의미한다. 법적으로 보호받는 기본권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검찰청...
    Date2019.07.02 Views477 file
    Read More
  9. 검찰 포토라인, 걷어내야 할 악습? “국민 알 권리 중요…더 큰 혼선 생길 수도”

    검찰 포토라인, 걷어내야 할 악습? “국민 알 권리 중요…더 큰 혼선 생길 수도” 협회 “운영 방식 개선 필요…5월 공청회 열어 의견 수렴할 것” ▶ 검찰‘ 포토라인’ 통과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행정권 남...
    Date2019.05.07 Views576 file
    Read More
  10. 포토라인에 선‘ 검찰 포토라인’

    포토라인에 선 ‘검찰 포토라인’ 피의자 인권 중요하지만 긍정적 기능 외면해선 안돼 부상당한 정주영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3년 1월 15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출두하다가 취재경쟁을 벌이던 기자의 카메라에 부딪혀 이마가 찢어지는 불상사...
    Date2019.05.07 Views448 file
    Read More
  11.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포토라인과 알 권리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포토라인과 알 권리 전 대법원장의 패싱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포토라인을 무시했다. 그는 2019년 1월 11일 검찰에 출석하여 대법원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한 후 검찰청 현관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을 패싱 해버렸다. ...
    Date2019.05.07 Views744 file
    Read More
  12. 제32회 한국영상기자상 시상식 열려

    제32회 한국영상기자상 시상식 열려 대상 수상작 MBC <현장 36.5 시리즈> 심사위원회‘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첫 적용 위법성 있는 제작물 수상작에 배제 언론인으로서 인권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 지난 2월 22일 제32회 한국영상기자상 시상식에서 ...
    Date2019.03.12 Views511 file
    Read More
  13.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이 뉴스 품질 결정, 영상기자와 영상기자상의 명예를 높이다.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이 뉴스 품질 결정, 영상기자와 영상기자상의 명예를 높이다. 한창 취재에 빠져 있던 오후 3시를 넘길 무렵, 협회 소속 영상기자들 중 일부는 난데없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이의 목소리는 정중하나 ‘추궁’한 내용은 추상같았을 것이...
    Date2019.03.12 Views476 file
    Read More
  14. 국민이 뽑은 숨은 영웅.... “당신이 우리의 영웅입니다.” MBC 故 이용안 국장, 국민추천포상 수상

    국민이 뽑은 숨은 영웅.... “당신이 우리의 영웅입니다.” MBC 故 이용안 국장, 국민추천포상 수상 ▶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식에서 물에 빠진 장애인 친구를 구하고 숨진 故 이용안 국장의 유족을 포상...
    Date2019.03.12 Views652 file
    Read More
  15. 한국영상기자협회, 국내 최초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발간

    한국영상기자협회, 국내 최초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발간 구체적인 예시와 판례 등 제시 취재원·영상기자 인권 보호 명시 ▶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 지난 11월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영상기자협회 주최로 영상보도윤리 가이드라인 제정...
    Date2019.01.02 Views894 file
    Read More
  16. 그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다 ‘영상기자들의 묵시록’

    그것은 저널리즘이 아니다 ‘영상기자들의 묵시록’ 대충 짐작은 했지만 현실은 더욱 열악했다.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작업을 하면서 듣게 된 취재현장에 관한 이야기는 외부자로서 다소 충격적이었다. 대다수 영상기자들이 오랜 기간 겪었으며 지...
    Date2019.01.02 Views531 file
    Read More
  17. “한국 언론사(史)의 이정표…윤리적 다짐 넘어 실질적 지침이 될 것”

    “한국 언론사(史)의 이정표…윤리적 다짐 넘어 실질적 지침이 될 것”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연구팀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인터뷰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가장 먼저, 취재원에 대한 인격권 침...
    Date2019.01.02 Views363 file
    Read More
  18.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관심 높아

    영상보도 가이드라인 관심 높아 지난 11월 26일 발간된‘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은 전국 방송사와 대학 등에 배부돼 관심이 높았다. 가이드라인이 출간된 지 이틀 만에 절판이 되었고 KBS와 TV조선, 타 방송사에서 추가 주문이 이어졌다. 특히 KBS ...
    Date2019.01.02 Views381 file
    Read More
  19.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광주 5.18기념재단과 논의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광주 5.18기념재단과 논의 내년에 공청회를 열고 2020년 시상식을 목표로.... ▶ 지난 11월 22일 한원상 한국영상기자협회장은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제정과 관련하여 광주 5.18기념재단을 방문해 이철우 재단 이사장과 실무진을 만났다....
    Date2019.01.02 Views424 file
    Read More
  20. 남북정상회담 비속어 논란, 청와대 “사실 아니다”

    남북정상회담 비속어 논란, 청와대 “사실 아니다” 음성 분석 전문가 통해 진상 파악… 조사 결과 공개하진 않을 듯 ▶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담소하는 장면에서 비속어가 들린다는 주장이 ...
    Date2018.12.19 Views326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0 Next
/ 40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