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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낚으러 간 사나이 
- 바다낚시

KBS김진환 낚시.jpeg


남자들이 망하는 취미 자동차 오디오 카메라라고 한다.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낚시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KBS 김진환 기자의 주장이다.

이제 그의 취미 낚시를 만나보자.




어릴 때 벌교 냇가에서 낚싯바늘에 밥알을 메달은 막대기로 붕어를 많이 잡던 기억이 

아직 남아서 그런지 지금도 낚시 갈 때는 설레고 밤잠을 설치고 떠난다.

오늘은 서해안 침선(沈船 : 가라앉은 배) 낚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럭 침선 낚시 준비물은. 선상 낚싯대, 전동 릴(보통 30만 원 이상 비쌈) 대여도 할 수 있음,

미끼(오징어채, 루어, 미꾸라지) 우럭바늘 6호, 쇠추 100호, 납추는 환경오염으로 금지되어 있다.

그리고 중요한 소득 결과물을 가지고 올 아이스박스 얼음 먹을 간식 등.

부르릉~~ 출발!!! 

새벽 01시 00 집에서 출발.

우우~~!! 자다가 나가서 정신이 없다......


새벽 안흥항에 도착했다....


이른 새벽인데 사람들이 많이 왔다.

여러  배들이 준비에 불을 밝히고 있다.


실제로 배낚시에는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이유는 선장의 특성에 따라 배를 어떻게 대는가에 

많이 잡을 수 있고 적게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은 선장에 따라 자리배정을 추첨을 통해서 결정하기도 한다.

낚시를 도와주고 매운탕을 요리해주는 사무장이라는 분도 함께 탑승한다. 

총인원 (선장, 사무장 포함 22명)

동트기전인 새벽 4시에 출항한다. 요즈음은 얼마 전 가짜 탑승기록 사고 이후 인원점검도 확실히 한다. 

(해경이 한명씩 호명을 하면  김진환 ” 예~) 해야 떠난다.

드디어 탔다. 배에는 전동 릴을 가동할 전원 장치와 첨단 어류 탐지기와 GPS 장비로 

무장하고 선장은 그날의 조류와 우럭이 많이 나오는 포인트로 전속력으로 출발한다. 

무려 3시간 반 이상 나가야 하기 때문에 선실에서 쪽잠으로 눈을 붙인다. 


자다가 나왔는데 해가 저만치나 떠있다.... 망망대해.... 진짜 아무것도 없다....

부르릉! 부릉! 좌로~ 우로 ~ 앞으로, 뒤로 엔진 소리가 요란하다. 선장의 실력에 따라서 

아이스박스 속의 결과물이 다르다. 능력이 뛰어난 선장의 배는 2달 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탑승

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서해안 낚싯배는 조류가 한 달에 2번 사리 물 때와 조금 물때로 나누어진다.

보통 서해안 낚싯배 물때는 한 객기, 두 객기, 조금, 무시, 1물, 2물, 3물, 4물때까지가 

낚시가 잘되는 물때다. 



이유는 조류의 세기. 조류가 빠르면 포인트에 접근하는 시간도 짧고 선장님도 배를 

포인트에 진입하기도 어렵고 낚싯줄도 수직으로 뻗기보다는 옆으로 연 날리듯 늘어진다. 

전에는 3물때를 선호하는 꾼들이 많았으나 개인적으로 봤을 땐 서해안 낚시 배에서는 

사리 끝나고 첫 물때인 한 객기나 두객기를 선호한다.

사리 때 물이 뒤집어지고 물이 맑아지기 시작하는 것이 보통 한 객기다 두 객기이다.

"근데 침선 낚시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


배낚시 자리가 배정된 곳에는 전동 릴을 공급받을 전원과 바닷물을 펌핑해주는 

물통도 준비돼 있다.

낚시 준비는 제일 하단에는 100호 추를 달고 그 위에는 생미끼(미꾸라지, 오징어채) 

단다. 우럭이 주 어종이지만 보너스로 바닥 층에 딱 붙어서 서식하고 마치 호 떡을 길게 

늘려서 눈만 두 개 붙어 놓은 듯 한 광어를 잡기 위해서다.

그 위에 루어 웜 등을 바늘에 꿰면 (보통 2단) 모든 준비된 것이다.


이때부터 선장의 방송이 시작된다.

부저음 한 번 띠!, "자~! 낚싯줄은 내리세요" 

"낚싯줄 올리세요."  띠! 띠! 신호가 두 번 울리면 다음부터는 이 신호에 따라 

일사천리 진행된다.

이제 낚시 시작이다. 꾼은 저마다 남들은 못 잡지만 나는 대물을 잡을 거야

하는 기대 심리가 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띠 하는 부저음과 함께... 

'우왕~'

휙! 풍덩! 소리. 

보통 50-80미터 수심 굉장히 깊다.

선장은 어탐기를 보면서 방송을 한다.“침선 높이 5미터입니다.”

"바닥에 닿는 느낌이 들면 1미터만 감아올려서 들고 계세요" 라고 하는 요령도 잊지 않는다.

가만히 들고 있으면 파도가 출렁 출렁 자연스럽게 배가 움직여 고저로 미끼가 움직여 

물고기가 살아서 움직인 것처럼 된다. 


물고기가 입질을 시작한다. 이때부터가 중요하다.

첫 배에서 낚아오는 우럭이 미끼로 무엇을 먹다가 나오는가를 주변 낚시꾼과

동료가 잡은 우럭으로 재빨리 확인도 해야 한다. 

만약에 나의 미끼와 다르다면 교체하는 것도 요령이다.

우럭낚시에서 챔질 방법은 처음은 툭 툭 하구 건들다가 쿡 꾸욱하고 낚싯대 끝에 강한 전율과 

함께 휘어지기 시작하면 이때 챔질을 해야 하는데 챔질에 따라 우럭낚시에서는 물고기를 잡기

도하고 못 잡기도 한다.


초보들은 이놈이 미끼만 먹고 도망갈까 봐 조바심에 강하고 빠르게 챔질을 한다. 우럭 낚시에서는 

절대 금물이다. 이럴 때 놓칠 확률이 대단히 높다.

물고기가 입질을 하면 전에 고패질 할 때 보다 약간만 빠르게 해서 낚싯대 끝이 하늘을 볼 때까지 들어 올리면 된다.

릴 감는 속도는 안전하게 10이하로 맞추고 천천히 손맛을 느끼면서 걷어 올리면 된다.

입질이 약할 때는 입언저리에 걸리는데 입어 저리 가 약해 강한 챔질은 입언저리가 찢어져서 

바늘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고기가 물었으면 긴장하지 말고 챔질도 또한 천천히 낚싯대 끝이 하늘을 볼 때까지 

들어 올려 주면 안전하게 잡을 수 있다.

고기 잡히는 수심은 포인트에 따라서 다르지만 같은 장소에서 계속 고기가 나오면 

수심 층을 전동 릴에 재빨리 입력해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진입할 때 조금 전 고기를 잡았던 

수심을 그대로 맞추고 진입하면 거의 확실하다. 

이런 요령 또한 남들보다 더 잡을 확률이 높다.

단 주의할 점은 저수온기는 평소와 공략 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닷물의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고기들은 먹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 

때문에 생미끼 낚시를 할 때는 고패질 하는 것보다는 미끼를 바닥 근처에 가만히 두는 게 

유리하다. 약한 예비신호가 전해지면 아주 천천히 미끼를 움직여 본신을 유도하면 된다.
 
“으라차차!”

이런 화이팅과 함께 대물을 꿈꾸어 본다.

귀항 시간도 보통 2시간 이상 소요된다. 다시 선실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선장은 방송을 한다. “오늘도 조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많이 잡으려고 

여기저기 다녔지만  쉽지 않네요."


"저기, 육지가 보인다!"

지루하고 멀미만 날줄 알았던 침선 배낚시.

"정말 즐거운 바다체험!"

"아! 또 가고 싶어~ 좋아 좋아~ 아주 좋아!"


김진환 / KBS 영상특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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