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세상보기 - 역경은 창조주가 준 선물

by TVNEWS posted Mar 21,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삶은 거대한 산과 같다.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심신(心身)을 단련해야 하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산 정상에 오르기도 전에 육체적 장애와 정신적 나약함으로 중간에 포기하거나 장애물이 나타나면 도전하여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지게 되어 있다. 우리의 인간사 삶도 많은 장애물과 헤쳐나가야 하는 가파른 언덕들이 있다. 세상보기를 통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 그리고 국제적인 이슈들을 들여다 봄으로써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성적인 지향점과 삶의 가치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역경은 창조주가 준 선물


한 번도 실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인간의 뇌는 문제를 느끼지 않으면 어떠한 지혜도 짜내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뇌를 깨어나게 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역경이 보약이 되는 셈이다. 역경은 사람을 겸손하게 하고 지혜롭고 강하게 만들며 성골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와 같은 것이다.


장애와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은 많이 있다.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의 작가인 루이사 메이 올커트(Louisa May Alcott)는 가족들로부터 하녀나 침모로 일하라는 충고를 받았다.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은 네 자매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의 꿈을 키우면서 아름답고 당당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을 따뜻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1869년 4월 합본이 출간된 뒤, 14개월 만에 3만 부 이상이 팔렸고, 출간과 동시에 평론가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올커트는 이 작품 하나로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작가로 떠올랐고, 이후 “작은 아씨들”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도 청소년들의 필독서이자 세계 명작 가운데 하나로 읽히고 있다.


오페라 가수,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의 부모는 그가 기술자가 되기를 바랬다. 음악 선생은 그의 음색이 성악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노래를 그만두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카루소 이전에도 카루소 이후에도, 그만한 성악가는 없다"라고 말한다.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의 선생은 그가 지진아라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2,000번이 넘는 실험을 했다. 한 젊은 기자가 그에게 많은 실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나는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소. 나는 전구를 발명했소. 공교롭게도 2,000 단계의 과정을 거쳤을 뿐이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네 살 때까지 말을 못했으며, 일곱 살 때까지 책을 읽지 못했다. 그의 선생은 그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사고력이 떨어지고, 사교성이 부족하고, 공상을 좋아한다." 그는 결국 퇴학을 당했고, 취리히 대학의 과학 학부의 입학을 거부당했다.


루이스 파스퇴르(Louis Pasteur)는 학부 학생들 사이에서 평범한 학생이었으며, 22명의 화학과 학생 중에서 15등을 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유기체와 발효의 조절을 설명한 첫 번째 사람이었으며, 더 나아가 박테리아를 연구함으로써 수많은 병원체가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하였고, 광견병, 디프테리아, 탄저병 등과 싸우는 백신을 발달하게 하였다.
또한 저온살균법, 살균 소독의 발달도 그의 연구로부터 온 것이다. 그의 연구들은 인간수명을 연장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연구가 되었으며, 루이스 파스퇴르는 과학자들로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생물학자라고 불린다.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낼 수 있는 인생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비명을 지르거나 욕을 한다. 때로는 좌절한다. 그러나 풀은 상처를 받았을 때 자가치료를 위해 향기를 내뿜는다고 한다. 초록의 짙은 향기는 바람에 쓰러지고 비에 젖고 찬 서리에도 스스로 치료의 시기인 동시에 다른 이에게 마음을 진정시키고 시련과 고통을 잊게 하는 향기가 되는 것이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작은 시련에도 도전하여 극복하려는 의지가 부족함을 느끼곤 한다. 먼저 꺾이지 않아야 한다. 고통과 시련에 굴하지 않고 오해와 억울함에 변명하지 않고 꿋꿋하고 의연하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일어서야 한다. 풀의 향기에는 살을 에는 아픔이 숨어있다. 그러나 풀은 말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하게 향기로 미소 지을 뿐이다. 상처가 향기가 되면 가슴 저린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모든 인간을 100%로 보았을 때 31%의 인간은 목표가 없는 삶을 산다고 한다. 나머지 69%의 사람들도 목표달성의 성취감을 맛보며 행복하게 살지는 않는다. 대부분 그 과정 중에 치이고, 경쟁에 상처받고, 부대끼면서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18세기 프랑스 역사가이며 철학자인 볼테르의 “인간은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하기 시작한다”말처럼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보다는 환경과 주변 사람의 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을 가지게 되어 있다. 그러한 시간에 자아성숙의 시간을 가져야만 하겠다. 그래야 기회의 노크 소리에 귀 기울이고 목표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시야가 넓어지고 내 자신과 외부에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보다는 우선 자신의 한계를 포용하는 순간 약점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 / 칼럼니스트


Articles

2 3 4 5 6 7 8 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