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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하수의 오염 문제, 몇 년간 천착한 영상기자의 노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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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25일 첫 심사를 마친 2022영상기자상 심사위원들. 왼쪽 상단부터 채영길 외대교수, 손영원 부산MBC센터장, 방세준 KBS부장, 조정영 SBS부장, 황상욱 MBC부장, 나준영 협회장(실무진행), 서태경 심사위원장, 심미선 순천향대 교수, 양재규 언론중재위원회 변호사
이외 문승재 연합뉴스TV 부국장은 업무로 인해 불참.



 제 103회 이달의 영상 기자상은 보도 특집 부문에 JIBS 윤인수 기자가 출품한 “제주 지하수의 경고,  바다의 역습”이 수상하였습니다.

 육상 오염 물질의 주요 이동 통로인 지하수가 규조류의 폭발적인 증식을 가져와, 제주 바다의 심각한 오염을 불러일으키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인간의 삶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드론과 수중 촬영 등 품을 많이 판 영상 취재였습니다. 수려한 영상에 더불어 감각적인 편집은 직접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잘 그려 냈습니다. 또한 과학적 원인 분석을 CG와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해서 더욱 효과를 냈습니다.
   
 특히 제주 바다가 황폐화 된 것은 기후 위기만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재해라는 무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수상작으로 선정하기에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것, 심사위원들이 모두 공감했습니다.  오랫동안 제주 지하수 오염 문제를 천착한 윤인수 기자의 노력은 “제주 지하수의 경고.  바다의 역습”편을 통해 잘 보여 졌고, 보도 다큐의 수준도 한 단계 높이면서 보는 이들의 반성과 공감을 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한 수작임에 분명합니다.

신설 뉴스특종단독 부문 출품작 없고, ‘새로운시선’부문 수상자 없어 아쉬워
 올해 신설된  “뉴스 특종, 단독 부문”은 뉴스 영상 기자의 현장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만 단 한편의 출품작이 없어 심사위원들께서도 많이 아쉬워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회원사들이 기존 뉴스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인터넷 뉴스를 많이 제작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신설한 “새로운 시선 부문”은 이번 출품작 중에서는 아쉽게도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 관련 출품작이 있었지만 타 방송사들과의 차별성이 없다는 의견이 많아 역시 수상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대선취재, 정치적 이슈 넘어 한 시대의 역사의 기록물이 되어야
 사실 지난 3월 20대 대선이란 큰 이슈가 있었고 이를 담은 출품작들에 대한 기대를 했습니다. 대선 후보 경선 및  대선 유세 과정에서의 취재는 그 어느 곳보다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그것이 영상 기자에겐 놓칠 수 없는 취재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방송된 아이템들이 많이 출품 될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전혀 출품작이 없었습니다.  이 또한 크게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정치 관련 뉴스들은 대부분 영상 풀 취재를 하는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과거 타사들의 양해 하에 출품해서 수상하기도 했었던 사례도 종종 있으므로, 혹여 편파 방송 시비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현장에서 뛰는 영상 기자들의 운신의 폭이 점점 작아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이나 정치적인 이슈뿐만이 아니고 큰 사건, 사고는 그 당시만 취재하고 빠지는 일회성, 단발성 취재보다 영상 기자로서 끝까지 쫓아, 하나의 역사의 기록물을 만드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심사위원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각 방송사의 사정상 영상기자 한 개인이 그렇게 하기엔 많은 장벽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영상 기자가 뉴스의 소모품이 아니라 주체적인 위치가 되기 위해선 숙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덧붙여 자주 지적되는 문제임에도 해외 취재물의 경우 초상권이 거의 무시 되다시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서태경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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