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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창,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튀르키에 지진현장 취재한 수작들

2면정인학사진.jpg

 2023년 첫 이달의 영상기자상에 예년보다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특히 지역 방송사의 다큐, 탐사 보도물의 작품 완성도가 뛰어났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이었습니다. 그러나 반면 특종 부문에서는 여전히 출품작도 적었고 내용 역시 너무 지엽적이며 편향적이지 않은가 하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지역 뉴스 탐사 기획 보도부문입니다. KBS 대구 최동희 기자가 출품한 “욕창이 온다”가 수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우리가 잘 안다고 하지만 깊이 알지 못했던 욕창의 심각성과 현실을 차분하게 영상으로 잘 풀어낸 작품입니다.  

 기사에 필요하지만 여러 상황으로 인해 보여주기 힘든 장면을 이미지 컷으로 잘 활용하였고 자칫 지루하기 쉬운 인터뷰 컷들도 다양한 앵글과 조명을 활용해 전달력을 높였습니다. 

 지역뉴스 탐사 기획 보도부문에서 같이 경쟁했던 작품 “작은 경제, 골목길이 경쟁력”. 역동성 넘치는 영상과 앞서가는 트랜디한 편집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소재 자체가 이미 과소비 된 내용 아니냐’ 하는 평과 메시지 면에서 수상작에 비해 사회적 의미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아깝게 수상작에서 멀어졌습니다.

 인권, 노동 부문에서 KBS 대전 심각현 기자의 “외면의 기록, 생존자”가 수상했습니다. 심각현 기자는 강제 징용과 위안부 희생자들의 삶을 추적하고 그분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육성을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랜 시간 여기에 천착하여 그동안 많은 작품을 영상기자상에 출품하였고 수상도 하였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담아왔던 내용을 차분하게 정리한 듯한 작품으로 격정적이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잘 담아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남은 시간을 카메라는, 떨어지는 빗물에서, 손끝에서, 부딪히는 들에 피어난 야생화를 통해서, 마치 한편의 수채화 같이 잔잔하게 인터뷰는 진행됩니다. ‘이 다큐멘터리가 향후 있을 일제 강제 징용 동원 피해자 해결을 위한 해법의 작은 실마리가 되고 영원히 기억될 역사로 남을 것입니다‘라는 심각현 기자의 바램은 최근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상관없이 영원히 기억되어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입니다.

 국제,통일보도부문에서는 MBC정인학, 김준형기자의 “튀르키에 지진 현장 연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지진 현장으로 가는 도로에 눈이 내리고 그 도로를 달려가는 차, 그렇게 시작된 영상은 지진 현장의 참혹한 모습을 드론 촬영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카메라는 무너진 잔해와 구조되는 사람들이나 구조대의 영웅적 활약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지진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모습을 더 많이 담았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이 맞닥뜨린 감당할 수 없이 암담한 현실이 더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더불어 취재 기자의 차분한 리포트는 마치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 기자의 눈을 통해 쓰여진 듯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큰 사건 사고일 경우는 영상기자가 발로 뛰고 직접 눈으로 보고 담은 현장에서의 시선은 단지 영상으로서만이 아니라 그 사건의 기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심사위원 중 언론정보 교수님들은 이 작품을 재난 보도의 교과서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할 정도의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출품작들 자료화면 표시 아직도 미흡
 그리고 오랫동안 여러 번 이슈가 됐음에도 아직도 자료화면과 재연 화면의 자막 표시등이 미흡하다는 심사위원님의 거듭된 지적이 있었습니다. 영상 기자들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임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합니다. 현장 취재를 잘하고도 부분적인 실수가 반복되면 언론으로서 신뢰를 잃게 됩니다. 

 벚꽃 만발했으나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도 많았던 춘삼월.

 그 현장에서 이재민과 함께 한 영상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서태경 / 2023 영상기자상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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