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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펜보다 날이 선 영상기자들의 시선,

현장의 충실한 영상 기록들이 남긴 수작들이 늘어”


4면_시상식 사진.jpg


 이달의 영상기자상 지역뉴스 특종 단독 보도 부문에 KBS 제주 강재윤 기자의 “청정 제주, 공공 하수 슬러지 처리의 민낯 연속 보도”가 선정됐습니다.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았던 제주도의 ‘공공하수 슬러지’의 환경오염 실태를 끈질기게 추적한 기사입니다. 이 보도는 실제 바다 환경 보호에 큰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수질과 토양 샘플 채취, 폐기물 처리업체를 촬영한 항공사진의 연도별 비교와 불법야적의 실상을 담은 영상들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청정 제주의 자연을 보호하고 유지하려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가, 지역방송, 지역언론의 중요성을 잘 보여 주었습니다.


 보도특집다큐부문은 KBS 청주의 김현기 기자가 출품한 “로드 투 테이블”을 수상작으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물들, 그 식재료들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거리 관계를 따져서 그 중요성을 영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수상작의 영상이 시청자의 보다 쉬운 이해와 공감을 끌어 낼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취재, 구성되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이었습니다. 특히 해외 취재에서는 선진국들은 어떻게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까지도 세세히 잘 보여 주었습니다.


 JTBC 황현우 기자의 “하마스 가장 먼저 침투한 가자지구 코 앞 마을 가보니...”가 국제, 통일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한국 언론사 중 가장 먼저, 가장 깊숙하게 전쟁의 참사 현장을 취재한 점, 특히 아이언 돔의 하마스 로켓 격추 장면은 외국 방송사에서도 보기 힘든 결정적 장면을 잘 잡아냈다는 평입니다.


 환경보도부문에서는 KCTV제주방송의 김용민 기자의 “사라진 제주 돌”을 선정했습니다. “영상은 진실을 전달하는 최고의 장치 입니다”라는 김용민 기자의 말처럼 이 작품은 점점 황폐화 되어가는 제주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이것은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그동안 의혹으로만 제기되었던 해양 시설물과 사라지는 몽돌의 관계를 현장 수중 촬영을 포함 심층 취재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상관관계를 최초로 규명하였습니다. 몽돌의 ‘백 웨이브’ 현상에 대한 수중 촬영, 부삽을 들고 바닷가로 향하는 해녀들이 부삽으로 바다 밑바닥을 헤치자 마치 거대한 먹물처럼 해녀들과 함께 피어오르는 검은 뻘은 상징적으로 제주 바다의 현재 모습인 듯 보였습니다. 이것은 지역 언론사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그 역할의 본보기가 됐다고 심사위원들이 평가했습니다.


 뉴스탐사기획보도부문에 JTBC 김영묵 기자가 출품한 “악인 취재기”는 영상, 편집, 조명, 음향 효과 등 영상기자의 노력과 고민이 깊이 담긴 매우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재미있게 시청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O.T.T용 오리지널콘텐츠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피해자의 자료사용에 대한 동의여부의 표시가 미비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추후 기존의 TV뉴스시사물에 적용되는 취재제작가이드라인과는 다른, 좀 더 파격적인 O.T.T용 오리지널콘텐츠의 영상표현방식이 어느 선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협회와 심사 위원들에게 남긴 작품이었습니다. 그러한 의견 때문에 수상작으로 선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광주 애견샵의 ‘불법 강아지 번식장 취재’ 등 그 외 여러 작품들은 기자들이 현장에서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 얻어낸 취재들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여러 사건 사고 속에 올해도 역사 속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에서 영상으로 기록하고 취재해야 하는 숙명, 그 한복판에서 영상 기자의 눈은 총보다 펜보다 무섭고 날이 서야 합니다. 2023년을 보내며 애쓰신 영상기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서태경 / 2023 영상기자상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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