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장 일선에서 보다 나은 뉴스와 보다 나은 화면을 위해 애쓰고 있는 카메라 기자 분들에게 같은 방송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고생하신다는 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매일 여러 번에 걸쳐 뉴스를 보고, 또 뉴스를 듣습니다. 보다 신속하고 보다 좋은 그림을 중시하는 방송 환경에서, 또 조금이라도 빨리 뉴스를 전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들 속에서 사실 오디오는 단지 목소리가 잘 들리기만 하면 된다고 여겨지는 게 이제까지의 현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드라마나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들과 뉴스 보도는 다르므로 같은 잣대로 오디오의 품질을 평가하는 것이 무리이기는 하나, 점차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비디오의 중요성과 함께 오디오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 뉴스보도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오디오 엔지니어로서 제가 뉴스를 보며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뉴스 뿐 아니라 다른 여타 프로그램의 오디오 수음 시에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데, 오디오의 입력레벨을 너무 높게 잡아, 수음한 오디오가 찢어져서 못쓰게 되거나 , 소리는 잘 들리나 노이즈가 낀 것처럼 고음부가 지글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오디오 입력레벨은 적당히 낮은 레벨로 설정하여 수음하고, 나중에 편집하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오디오 레벨을 높여 준다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조금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각 카메라마다 입력 레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뉴스를 보다 보면 기자들의 sync에 있어 뉴스마다 약간씩 다른 음색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sync를 수음하는 장소라던가 각 기자들의 목소리 특성이 달라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수음하는 마이크의 종류가 달라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취재 시 사용하는 마이크 종류를 한가지로 통일 시키면, 보다 비슷한 음색의 오디오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눈 , 비가 많이 오거나, 주변의 소음이 심하거나 기타 험난하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기자들이 리포팅 하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오디오맨의 입장에서 오디오의 수음이 제대로 될 수 없는 환경에서 오디오의 수음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핀 마이크 보다는 핸드마이크나 와이어리스 마이크 boom대를 이용하는 등 지향성이 있는 마이크를 이용해 오디오를 수음하는 방법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effect 수음의 경우에도 boom대를 이용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카메라에 부착되어 있는 effect 마이크를 성능 좋은 것 교체하는 방안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 편집 시, 가능한 한도 내에서 오디오 편집에도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 주시고, 뉴스를 방송하는 오디오 엔지니어와도 자주 대화를 하여 오디오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면 그것이 곧 좋은 오디오 품질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상이 제가 오디오 엔지니어로서 뉴스를 보면서 생각한 점입니다. 이는 카메라 기자뿐만 아니라 오디오 엔지니어도 같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글뿐 아니라 여러 방면의 교류를 통해 쌍방이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루트를 마련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다시 한 번 좋은 뉴스, 신속한 뉴스를 위해 뛰고 계신 카메라 기자 분들께 고생하신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MBC 오디오 엔지니어 안준호
우리는 매일 여러 번에 걸쳐 뉴스를 보고, 또 뉴스를 듣습니다. 보다 신속하고 보다 좋은 그림을 중시하는 방송 환경에서, 또 조금이라도 빨리 뉴스를 전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들 속에서 사실 오디오는 단지 목소리가 잘 들리기만 하면 된다고 여겨지는 게 이제까지의 현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드라마나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들과 뉴스 보도는 다르므로 같은 잣대로 오디오의 품질을 평가하는 것이 무리이기는 하나, 점차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비디오의 중요성과 함께 오디오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 뉴스보도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오디오 엔지니어로서 제가 뉴스를 보며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뉴스 뿐 아니라 다른 여타 프로그램의 오디오 수음 시에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데, 오디오의 입력레벨을 너무 높게 잡아, 수음한 오디오가 찢어져서 못쓰게 되거나 , 소리는 잘 들리나 노이즈가 낀 것처럼 고음부가 지글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오디오 입력레벨은 적당히 낮은 레벨로 설정하여 수음하고, 나중에 편집하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오디오 레벨을 높여 준다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조금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각 카메라마다 입력 레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뉴스를 보다 보면 기자들의 sync에 있어 뉴스마다 약간씩 다른 음색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sync를 수음하는 장소라던가 각 기자들의 목소리 특성이 달라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수음하는 마이크의 종류가 달라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취재 시 사용하는 마이크 종류를 한가지로 통일 시키면, 보다 비슷한 음색의 오디오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눈 , 비가 많이 오거나, 주변의 소음이 심하거나 기타 험난하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기자들이 리포팅 하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오디오맨의 입장에서 오디오의 수음이 제대로 될 수 없는 환경에서 오디오의 수음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핀 마이크 보다는 핸드마이크나 와이어리스 마이크 boom대를 이용하는 등 지향성이 있는 마이크를 이용해 오디오를 수음하는 방법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effect 수음의 경우에도 boom대를 이용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카메라에 부착되어 있는 effect 마이크를 성능 좋은 것 교체하는 방안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 편집 시, 가능한 한도 내에서 오디오 편집에도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 주시고, 뉴스를 방송하는 오디오 엔지니어와도 자주 대화를 하여 오디오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면 그것이 곧 좋은 오디오 품질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상이 제가 오디오 엔지니어로서 뉴스를 보면서 생각한 점입니다. 이는 카메라 기자뿐만 아니라 오디오 엔지니어도 같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글뿐 아니라 여러 방면의 교류를 통해 쌍방이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루트를 마련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다시 한 번 좋은 뉴스, 신속한 뉴스를 위해 뛰고 계신 카메라 기자 분들께 고생하신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MBC 오디오 엔지니어 안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