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09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인쇄

No Attached Image

제목 없음

재교육이 없는 방송환경 심각하다.

급격한 변화 속에 자칫 소외될 처지

급격하게 변화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카메라기자들이 자칫 소외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뉴스영상을 연구하는 한국언론재단의 최민재 박사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기술을 전파하는 도제식 교육으로는 다가오는 미래의 방송환경에서 설 땅을 잃을 수 있다며 카메라기자의 체계적인 재교육이 적극적으로 시행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카메라기자 중에 제대로 재교육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석사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실제로 ‘ㄱ’방송사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한 카메라기자는 현재 언론계 종사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 언론정보대학원에 진학했으나 3년이 지나도록 학위는커녕 수료조차 힘든 실정이다. 뉴스프로그램의 특성상 수업에 꾸준히 참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잦은 출장으로 휴학을 벌써 두 차례나 해서 대학원 2년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같은 회사의 또 다른 카메라기자는 스포츠 영상취재를 하면서 데스크에게 부탁하여 주말근무를 전담하다시피 하며 주중에 시간을 얻어 대학원을 3년 만에 마치고 지금 석사논문을 준비중에 있다. 자기가 가진 휴일마저 희생한 채 재교육을 받으려 한 것이다. 한편 ‘ㄴ’방송사의 한 중견기자는 변화하는 언론환경을 배우고 싶어서 대학원 진학을 바라고 있으나 현재 맡고 있는 분야가 너무 불규칙한 생활을 해야하는 실정이어서 감히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격무 속에 진학은 꿈도 못꿔

현재 본 협회소속의 카메라기자 중 대학원을 다니고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약 5%정도. 취재기자들이 적어도 열에 세 명 이상이 석사출신인 것에 비하면 정말 적은 수치다. 이처럼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의 학력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재교육의 여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카메라 기자들은 입을 모은다.

운이 좋아 3 년 만에 석사학위를 취득한 한 카메라 기자는 취재기자들의 경우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고 해외연수의 기회가 절대적으로 다양해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당연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카메라기자들은 인원도 부족하고 선배들에게 배워야 제대로 배운다는 의식으로 인해 공부하는 분위기가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다. “지금처럼 가다가는 카메라기자는 취재기자의 역량을 따라갈 수 없어서 취재현장에서 소극적인 자세만을 취하게 될 것이다” 라고 한탄을 하는 기자도 있다.

도제식 교육으로는 미래 환경 대처 못해

실제로 카메라기자가 입사 후에 받는 교육은 단지 촬영기법을 선배들로부터 배우거나 새로운 편집방법을 일주일 정도 받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처럼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미래환경에 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지금의 기술을 따라가기도 벅찬 것이 현실이다. 특히 최근 초상권에 대한 소송이 늘고 인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며 시청자들의 영상에 대한 인식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진 상황에서 과거에 안주하는 뉴스영상으로는 카메라기자의 위상을 높이기는커녕 지금의 위치마저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해결방법은 카메라기자의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선 방송사들이 최근에 급격하게 커진 뉴스영상의 역할을 재고하고 미래의 디지털환경에 걸맞는 카메라기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재교육이 가능한 만큼 인력 충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내부적으로 카메라기자들이 위상을 재고할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갖출 수 있게 팀이나 부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재교육 받는 것을 권장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자유롭고 안정된 교육 환경 절실

현재 카메라기자로 근무한 지 5년이 된 한 기자는 “ 한국이 식민지 지배를 받은 것은 우리가 힘이 없어서이고 외부의 환경을 몰랐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카메라기자가 타 직종만큼 힘을 키우지 못한다면 아무리 아름다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더라도 미래의 우리 위치에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라며 보다 자유롭고 안정된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힘든 자기 희생과정을 겪으며 대학원에 진학하고 석사학위를 받는 카메라기자들이 배운 것을 자신이 근무하는 그 직장에서 활용하고 방송뉴스의 발전을 위해서 사용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송사 차원에서도 큰 이득이며 카메라기자의 위상재고에도 큰 힘이 될 것임은 당연하다. 한푼도 지원이 안 되고 그나마 주변에서 혹시 눈치채지 않을까 하며 다니는 카메라기자의 재교육은 단순히 한 직종의 현실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방송 전반에 걸친 부족한 미래준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 No Image

    제32회 한국방송대상 보도영상부문 신설

    제목 없음 제32회 한국방송대상 보도영상부문 신설 한국방송협회는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제32회 한국방송대상 올해의 방송인 부문에 보도영상부문의 신설을 의결하고, 지난 27일 방송대상 실시 요강을 공고했다. 한국방송협회 민영동 차장은 “ 보도영...
    Date2005.05.30 Views4035
    Read More
  2. TV뉴스 "선호도" 갈수록 줄어든다! 인터넷 속보로 경쟁력 잃어...

    제목 없음 방송 뉴스 ‘선호도’ 갈수록 줄어든다 인터넷 속보로 경쟁력 잃어...1위는 드라마 ▲ 2004년도 지상파 채널 프로그램 연령별 선호장르 및 교육수준별 선호장르 지상파TV의 뉴스 프로그램 선호도가 해가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 특히 연령별 선호도에...
    Date2005.05.27 Views6169
    Read More
  3. No Image

    문화방송이 경인방송 인수(?)

    제목 없음 문화방송이 경인방송 인수(?) 지난해 말 방송사업권을 박탈당한 <경인방송>(아이티브이)이 계속 방송계의 화제다. 이번엔 <문화방송>이 경인방송을 인수해 2채널 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미디어전문지 <미디어오늘>의 보도가 논란을 촉발시켰...
    Date2005.05.27 Views6194
    Read More
  4. No Image

    방송-통신 통합기구 논의 유감

    방송-통신 통합기구 논의 유감 전신의 아버지 사무엘 모르스는 통신기술의 발달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에 대해 낙관적 확신을 설파했다. 그는 더 빠른 통신이 더 좋은 세상을 창조할 것이라고 예언했던 것이다. 1964년 출간된 마셜 맥루헌의 저서 ‘미디어의 이...
    Date2005.05.27 Views5583
    Read More
  5. No Image

    지상파 DMB특위, 망식별 부호 도입 왜?

    제목 없음 지상파 DMB특위, 망식별 부호 도입 왜? 지상파DMB특위의 망식별 기능 도입 결정은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지상파 DMB에 대해 명확한 입장 정리를 요구하는 측면이 강하다. 지상파 DMB 6개 사업자들은 경쟁매체인 위성 DMB가 본 방송...
    Date2005.05.27 Views6386
    Read More
  6. No Image

    지나치게 친절한 검찰의 피의자 보호

    "지나치게 친절한 검찰의 피의자 보호" 장면1 지난 3월 말 소환 조사에 응한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의 서울 중앙지검 출두에 때 아닌 고함과 욕설, 그리고 수십 명이 뒤엉킨 난투극(?)이 벌어졌다. 김의원은 난투극 직전에 이미 언론과의 인터뷰를 마친 상태였...
    Date2005.05.23 Views6087
    Read More
  7. No Image

    카메라기자 또한 밥그릇 싸움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

    지상파의 밥그릇 싸움은 공익이다 최근 비엔지니어 분야에서 일하는 어떤 선배를 만났더니 “디지털TV 전송방식 논쟁 때 왜 엔지니어들의 문제로만 여겼는지 참 후회스럽다”며 방송사에 몸담은 모든 사람들이 지금의 방송기술 변화를 학습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
    Date2005.05.23 Views6047
    Read More
  8. No Image

    카메라기자, 재교육 없는 방송 환경 심각하다!

    제목 없음 재교육이 없는 방송환경 심각하다. 급격한 변화 속에 자칫 소외될 처지 급격하게 변화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카메라기자들이 자칫 소외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뉴스영상을 연구하는 한국언론재단의 최민...
    Date2005.05.23 Views6099
    Read More
  9. No Image

    KBS "도자기" 사례로 본 방송영상물 이용과 계약관계

    강 상 구 KBS 법무전문위원 최근 국내 방송프로그램의 경쟁력 상승과 한류 영향 등으로 지상파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이 복제, 배포되어 국내의 케이블TV, DVD, VHS를 비롯해 해외의 지상파, 위성방송 등 다양한 형태로 시청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인기리...
    Date2005.05.18 Views6463
    Read More
  10. No Image

    SBS 위성 DMB 재전송 안한다

    SBS 위성 DMB 재전송 안한다 입력 : 2005.05.11 20:02 58' "위성 DMB(이동 멀티미디어 방송)에 SBS가 만든 TV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겠다." 안국정 SBS 사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BS는 지상파 DMB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
    Date2005.05.12 Views6659
    Read More
  11. No Image

    위르겐 힌츠페터에 대한 회상

    [카메라기자 18호] 위르겐힌츠페터에 대한 회상 - 5월, 우리의 원죄에 대한 반성의 씻김굿이 필요하다. - 나준영(MBC)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학교에서도 한참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어느 성당에서 ''광주 비디오''를 몰래 상영한다는 ...
    Date2005.05.12 Views6762
    Read More
  12. No Image

    제2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특별상 위르겐 힌츠페터에게 수여

    [카메라기자 18호]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제2회 이달의 카메라 기자상 특별상에 위르겐 힌츠페터(68,전 독일제1공영방송 카메라기자)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80년 광주의 처참한 모습을 영상에 담아 전 세계에 알렸으며 86년 ...
    Date2005.05.12 Views6779
    Read More
  13. No Image

    카메라기자 그들이 위험하다!

    카메라기자, 그들이 위험하다! 방수복, 방화복, 에어 마스크, 공기통, 방독면, 헤드 렌턴.... 갖가지 보호 장비를 갖춘 소방관들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지하철 터널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잠시 후 평상복에 손수건 하나로 입을 가린 카메라 기자들이 그 뒤를 ...
    Date2005.05.11 Views6248
    Read More
  14. No Image

    재난취재 안전장비 마련 시급

    안전한 재난현장 취재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사전 교육과 전문 장비 마련 등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재난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취재 시 그에 필요한 안전 장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➀ 건물 붕괴 대형 건물 붕괴 사고의 경우 석면 가루나 유독 가스...
    Date2005.05.11 Views6510
    Read More
  15. No Image

    뉴스 오디오에 관하여(MBC 오디오 엔지니어```)

    뉴스 현장 일선에서 보다 나은 뉴스와 보다 나은 화면을 위해 애쓰고 있는 카메라 기자 분들에게 같은 방송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고생하신다는 말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매일 여러 번에 걸쳐 뉴스를 보고, 또 뉴스를 듣습니다. 보다 ...
    Date2005.05.11 Views6095
    Read More
  16. No Image

    민상기 기자의 현장 에세이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 기자로 남겠다."

    KBS에 팀제가 시행된지도 벌써 10개월이 되어 간다. 120여 명의 인원을 이끄는 자리에서 나와 이제는 현장이 익숙한 모습이 되었는데, 느닷없이 현장소감을 글로 쓰라니 난처하지 않을 수 업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지난 10개월을 떠올려 보았다. 처음 내가 현...
    Date2005.05.11 Views6518
    Read More
  17. No Image

    "훌륭한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겠다."

    이성수 부장 인터뷰 81년 11월 입사해 현장에서 만 20년을 보내고 2001년 11월 내근 데스크를 맡았고, 2003년 3월부터 스포츠영상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3월 9일 쇼트트랙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현장에 돌아와 보직 부장 때와 가장 많이 ...
    Date2005.05.11 Views6378
    Read More
  18. No Image

    뉴스영상의 원칙 지켜져야

    최민재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소재를 표현하는 영상구성방식의 문제점 부각 최근 방송에서는 6mm 디지털 카메라의 보편화와 VJ 프로그램,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아마추어 작가들이나, VJ, 혹은 소규모 독립프로덕션에서 촬영 제작된 영상물을 방송...
    Date2005.03.24 Views7526
    Read More
  19. No Image

    "NHK, 눈물의 내부고발"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우리의 모습이```

    눈물의 내부고발 “ 私もサラリ-マン. 家族を路頭に迷わすわけにいかない. 4年間惱んだ. しかし眞實を述べる義務があると決斷した. 告發による不利益はあるでしょう”と聲を詰まらせ, ハンカチで目をぬぐった. (”저도 봉급쟁이입니다. 가족들을 길거리로 내몰 ...
    Date2005.03.24 Views7005
    Read More
  20. No Image

    미래 지향적 가치 추구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는길!

    미래 지향적 가치 추구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는 길 ! 곽재우 한국TV카메라기자협회 회장 변화와 개혁은 시작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話頭일 것입니다. “협회가 친목단체의 틀을 벗고 카메라기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기대를 실현 시킬수 있는 이익단체...
    Date2005.03.24 Views779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Next
/ 4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