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작 발표
• 기로에선 세계상 (The World at A Crossroads Award)
- 미하일 아르신스키(Mikhail Arshynski, Belarus), Belsat TV, “Don’t be Afraid”
• 뉴스 부문 (Award for News)
- 노만과 콜린(Norman & Collin, 가명, Myanmar), CNA 양곤지국,
“Myanmar Army Steps up Enforcement Level”
• 특집 부문 (Award for Features)
- 브루노 페데레코(Bruno Federico, Italy), 프리랜서, “Desperate Journey 1, 2”
• 오월광주상 (May Gwangju Award)
- 故 유영길(Young-gil Yu, Korea), 미국 CBS 서울지국
2021년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의 경쟁 부문 3개, 비경쟁 부문 1개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기로에선 세계상에 “Don’t be Afraid”(Belsat TV, Mikhail Arshynski), ▲뉴스 부문에 “Myanmar Army Steps up Enforcement Level”(CNA Yangon Bureau, Norman & Collin), ▲특집 부문에 “Desperate Journey 1, 2”(Freelance, Bruno Fderico)이 선정되었으며 비경쟁 부문인 ▲오월광주상에는 故 유영길(Young-gil Yu) 당시 미국 CBS 서울지국 영상 기자가 선정되었다.
2021년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한원상 전 한국영상기자협회장)는 9월 1일 오후 2시 5·18기념재단에서 2021년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작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독재 권력의 불법 선거를 고발하고 벨라루스의 선거 과정을 모두 취재하고 보도한 미하일 아르신스키 영상 기자, 미얀마 군부가 자행한 잔혹한 폭력행위를 국제사회에 고발한 노만과 콜린 영상 기자, 미국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이주자들의 험난하고 위험한 여정을 함께하며 영상으로 담은 브루노 페데레코 영상 기자, 1980년 5월 19일 광주 금남로에 투입된 계엄군을 처음으로 취재하고 보도한 故 유영길 영상 기자의 고민과 열정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오늘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의 수상작 결정이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정신을 기리고, 전 세계 민주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 영상 기자들과의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은 10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며,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금 1만 달러와 트로피를 수여한다.
2021년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작 결정문
제1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심사위원회는 경쟁부문의 대상인 ‘기로에 선 세계상’ 수상자에 벨라루스(Belarus) 영상기자 미하일 아르신스키(Mikhail Arshynski), 뉴스부문 수상자에 미얀마 영상기자 노만(Norman, 가명)과, 콜린(Collin, 가명), 특집부문 수상자에 이탈리아 출신 영상기자 브루노 페데리코(Bruno Federico), 비경쟁부문 공로상인 ‘오월광주상’의 수상자에 前 미국CBS 서울지국의 영상기자 故 유영길 영상 기자를 선정했다.
‘미하일 아르신스키(Mikhail Arshynski)’는 폴란드에 기반을 두고 벨라루스를 시청권역으로 하는 벨셋(Belsat) 위성방송에서 2009년부터 영상 기자로 활동해 왔다. 그는 2020년 벨라루스 대선에서 26년간 재임한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정권의 불공정 선거를 막고, 공정한 투표를 위해 독재에 맞서 싸우는 벨라루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보도 다큐멘터리 <“Don’t be afraid”>를 제작해 2021년 5월 방송했다.
‘미하일 아르신스키(Mikhail Arshynski)’는 대선 운동 기간 중, 벨라루스 대선에 뛰어든 야당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을 따라다니며, 루카센코 정권이 벌이는 야당 후보들에 대한 탄압과 선거운동 방해, 벨라루스 시민들의 민주 정부 탄생을 열망하는 집회와 활동들을 취재했다. 그는 벨라루스 대선 취재 과정에서 대중집회를 촬영, 방송하려다 경찰에 체포되어 법원으로부터 10일간의 구금판결을 받고 구금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벨라루스의 민주적 선거와 사회 민주화를 위해 전 선거 과정을 취재, 보도한 미하일 아르신스키의 영상기자로서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위험을 무릅쓰고 독재 권력의 불법 선거를 고발한 그의 고민과 노력이 힌츠페터 기자가 광주의 참상을 알리고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오랜 기간 취재, 보도해 온 정신과 맞닿아 있기에 ‘기로에 선 세계상’의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뉴스부문 수상자인 노만(Norman, 가명)과 콜린(Collin, 가명)은 싱가포르의 영어 뉴스 채널 CNA(Channel NewsAsia) 소속 양곤지국의 영상기자들이다. 이들은 올 2월 27일, 미얀마 양곤에서 개최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도중,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최루탄 발사, 구타와 연행 작전을 벌이는 장면을 취재해 <미얀마군, 강제진압 강화 (Myanmar army steps up enforcement level)>라는 제목으로 당일 전 세계에 보도했다.
두 기자가 취재한 영상은 미얀마 군부가 벌이는 시민들에 대한 잔혹한 탄압과 폭력행위를 국제사회에 고발하고 있다. 동시에,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열망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목숨을 건 저항, 군부의 혹독한 언론통제와 탄압에 굴하지 않고,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고 알리려는 미얀마 언론인들의 기자정신과 헌신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수상자 선정이 두 기자의 용감한 취재에 대한 격려이기도 하지만,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세계 시민들이 보내는 연대와 지지, 응원과 격려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특집(Feateurs)부문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브루노 페데레코(Bruno Federico)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 PBS, 호주 ABC방송에서 프리랜서 영상 기자로 일해 왔고, 2021 피버디상(2021 Peabody Award), 2021 국가 헤드라이너상(National Headliner Award), 2017 미국 해외 언론 협회 로버트 스피어스 벤자민상(Overseas Press Club of America 2017, Robert Spiers Benjamin Award)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브루노 페데리코 기자는 남중미의 콜롬비아와 북중미의 파나마를 잇는 험난한 협곡지대인 다리엔갭(Darien Gap)를 거쳐 미국으로 이동하려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이주자들의 험난하고 위험한 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취재 영상은 2020년 8월 12일 미국의 공영방송 PBS의
브루노 페데리코 기자는 이 영상를 통해, 왜 이주민들과 망명자들이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서 험난한 여정에 나서는지, 그리고 안전하고 더 나은 미국이라는 땅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위험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이들이 기존의 안정된 사회를 위협하고, 공격적이라는 기존의 편견들을 뒤집는 우리와 똑같이 삶의 희망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영상 보도의 의미는 물론이고, 취재원들의 위험하고 험난한 여정을 무거운 카메라와 장비들을 갖고 함께 이동하며 생생하면서도 높은 영상미로 표현해낸 브루노 페데리코 기자의 영상 기자로서의 열정과 실력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비경쟁부문 공로상인 ‘오월광주상(MayGwangju Award)의 유영길 전 美CBS 서울지국 영상 기자는 1980년 5월19일 광주 금남로에 계엄군이 투입된 상황을 영상 기자로는 처음으로 취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최초로 TV 뉴스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회는 고인이 된 유영길 영상기자의 유족, 지인에 대한 인터뷰, 1980년 5월 19일 광주 동구청 상황일지와 미국 CBS-TV의 뉴스, 5·18 당시 외신의 보도와 국내외 학술 자료를 조사, 검증했다. 이를 통해, 유영길 기자가 5·18을 최초로 취재, 보도한 영상기자이고, 유 기자가 컬러로 기록한 1980년 5월 19일, 광주 금남로의 상황이 5·18 진상규명 작업과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데, 중요한 역사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故 유영길 기자에 대한 오월광주상 수상을 시작으로 5·18 당시 다양한 언론의 취재기록과 언론인들의 증언을 재조명하고, 체계화 해가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모았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는 이번 공모와 수상작 선정이 전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 인권, 평화, 언론자유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과 영상 기자를 포함한 언론인들에 대한 강력한 지지, 연대의 표현이자 커다란 격려와 응원이 되기를 기원한다.
2021년 9월 1일
2021년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심사위원장
[제1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심사위원회]
• 심사위원장
이안 필립스(Ian Phillips) (Chairperson) APNEWS 국제부문 부사장
• 경쟁 부문 심사위원
서태경(Tae-kyoung Suh) - 前 MBC 영상 기자, MBC 플레이비 이사
이재의(Jay Lee) – 5·18 기념재단 비상임위원
이상호(Sang-ho Lee) – 한국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사무국장
김우철(Woo-chul Kim) - 前 MBC 영상 기자, 캐나다 Simon Fraser University 박사과정
김영미(Young-mi Kim) - 국제 분쟁 전문 PD, 다큐 앤드 뉴스코리아 대표
박형실(Hyung-sil Park) – 아리랑 TV 제작센터장
김승재(Seung-jae Kim) – YTN 기자, 탐사보도 기자 겸 작가
김선호(Son-ho Kim) –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
팀셔록(Tim Shorrock) – 5·18 당시 Journal of Commerce 기자
이제뀌엘 다리오(Exequiel Dario Sanitz) – 아르헨티나 TN방송 책임프로듀서
노나카 아키히로(Akihiro Nonaka) - 와세다대 정치경제학술원 교수, 前아시아프레스인터내셔널 대표
아메드 아사르(Ahmed Assar) – 로이터통신 아시아 TV-사진 부문 총괄 에디터
줄리아나 루허프스(Juliana Ruhfus) – 프리랜서 영상 기자, 2020 로리펙상 심사위원
마사 멘도자(Martha Mendoza) – 2000년 퓰리처상 수상자(한국 노근리학살 보도)
오다 히로유키(Hiroyuki Ota) - 일본 TBS 외신부장
백태웅(Tae-ung Baik) -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 유엔인권위 강제 실종 실무그룹 의장
채영길(Young-gil Chae) -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노순택(Sun-tag Noh) – 다큐멘터리 사진가
• 오월광주상 심사위원
정동년(Dong-nyun Jung) – 5·18 기념재단 이사장,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공동조직위원장
한원상(Won-sang Han) -前 한국영상기자협회장,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공동조직위원장
나경택(Kyung-teak Na) -前 전남매일 사진기자, 前 연합뉴스 전남지사장,
팀 셔록(Tim Shorrock) -前 Journal of Commerce 기자, 5·18 진상규명 탐사 전문기자
이재의(Jay Lee) -5·18기념재단 비상임위원,
이기봉(Gi-bong Lee) –5·18기념재단 사무처장
문승재(Seung-jai Moon) –연합뉴스 TV부국장 (영상취재부장)
나준영(Jun-young Rha) -現 한국영상기자협회장
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작 및 수상자 선정 평가서
제1회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심사위원회는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과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1. 경쟁부문
1) ‘기로에 선 세계상’(대상)
◯ 수상작 : 두려워하지 마라(“Don’t be afraid”)
◯ 수상자 : 미하일 아르신스키(Mikhail Arshynski) 영상기자
◯ 출 신 : 벨라루스(Belarus)
2) 뉴스부문
◯ 수상작 : 미얀마군, 강제진압 수위 강화(Myanmar army steps up enforcement level)
◯ 수상자 : 노만(Norman) 영상기자(가명), 콜린(Collin) 영상기자(가명)
◯ 출 신 : 미얀마(Myanmar)
3) 특집부문(Features)
◯ 수상작 : 필사적인 여정 (Desperate Journey)
◯ 수상자 : 브루노 페데리코(Bruno Federico) 영상기자
◯ 출 신 : 이탈리아(Italy)
2. 비경쟁부문
1) ‘오월광주상(MayGwangju Award)’ (공로상)
◯ 수상자 : 故 유영길 영상기자(前 미국CBS서울지국)
◯ 출 신 : 대한민국(Korea)
■ 수상작 및 수상자 선정 평가
▲경쟁부문의 최우수상인 ‘기로에 선 세계상’을 수상한 보도 다큐멘터리 <두려워하지 마라(“Don’t be afraid”)>는 벨라루스(Belarus) 출신인 미하일 아르신스키(Mikhail Arshynski) 영상기자가 취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독재 권력의 불법선거를 고발했다. 벨라루스의 민주적 선거와 사회민주화를 위한 선거과정을 모두 취재하고 보도한 미하일 아르신스키 영상기자의 고민과 노력이 돋보인다. 이는 힌츠페터 기자가 광주의 참상을 알리고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취재, 보도해 온 정신과 맞닿아 ‘기로에 선 세계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미하일 아르신스키는 폴란드에 기반을 두고 벨라루스를 시청권역으로 하는 벨샛(Belsat) 위성방송에서 2009년부터 영상기자로 활동해 왔다. 그는 보도다큐멘터리 <두려워하지 마라(“Don’t be afraid”)>를 제작해 2021년 5월 방송했다. 벨라루스는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독재 정권이 26년간 지배하고 있는 나라다. 이 작품은 2020년 벨라루스 대선에서 불공정 선거를 막고, 공정한 투표를 위해 독재에 맞서 싸우는 벨라루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하일 아르신스키는 대선 기간 중 야당 대선 후보 진영의 선거캠페인을 따라다녔다. 이 과정에서 루카센코 정권이 벌이는 야당후보에 대한 탄압과 선거운동 방해를 취재했다. 아울러 벨라루스 국민이 민주정부 탄생을 열망해 참여하는 집회와 활동을 취재했다. 그는 벨라루스 대선 취재 과정에서 대중 집회를 취재하려다 경찰에 체포돼 10일간 구금되기도 했다.
▲뉴스부문을 수상한 <미얀마군, 강제진압 수위 강화 (Myanmar army steps up enforcement level)>의 작품은 미얀마 출신인 노만(Norman), 콜린(Collin) 영상기자가 취재한 것이다.
이 작품은 국민을 상대로 미얀마 군부가 자행한 잔혹한 탄압과 폭력행위를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또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열망하는 미얀마 국민의 목숨을 건 저항을 잘 다뤘다. 아울러 군부의 혹독한 언론통제와 탄압에 굴하지 않고,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고 알리는 미얀마 언론인의 기자정신과 헌신의 노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수상자 선정이 두 기자의 용감한 취재에 대한 격려이기도 하지만,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에게 세계인이 보내는 연대와 지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자들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영어 뉴스 채널 CNA(Channel NewsAsia) 소속의 양곤지국 영상기자들이다. 이들은 올해 2월 27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대규모시위를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군부가 시민에게 무차별적인 최루탄 발사, 구타와 연행 작전을 벌이는 장면을 취재해 <미얀마군, 강제진압 수위 강화 (Myanmar army steps up enforcement level)>라는 제목으로 당일 보도함으로써 미얀마 사태를 전 세계에 알렸다.
▲특집부문(Features)을 수상한 <필사적인 여정: (Desperate Journey)>은 이탈리아 출신의 브루노 페데리코(Bruno Federico) 영상기자가 취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주민과 망명자가 왜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서 험난한 여정에 나서는지, 그리고 안전하고 더 나은 땅이라고 믿는 미국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위험과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이주민과 망명자가 사회에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이들이 아니라, 여느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안전과 행복을 향한 희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심사위원들은 영상보도 자체의 의미는 물론이고, 브루노 페데리코 영상기자의 열정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지닌 채 목숨을 건 험난한 여정을 소화하면서도 생생하고 높은 영상미를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루노 페데리코 기자는 남중미의 콜롬비아와 북중미의 파나마를 잇는 험난한 협곡지대인 다리엔갭(Darien Gap)를 거쳐 미국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이주자들의 험난하고 위험한 여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취재영상은 2020년 8월 12일 미국의 공영방송 PBS의
▲비경쟁부문의 공로상인 ‘오월광주상(MayGwangju Award)’ 수상자는 前 미국CBS서울지국 소속 故 유영길 영상기자이다.
유영길 영상기자는 1980년 5월19일 광주 금남로에 계엄군이 투입된 상황을 처음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최초로 TV뉴스로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회는 고인이 된 유영길 영상기자의 유족, 지인에 대한 인터뷰, 1980년 5월 19일 광주동구청 상황일지와 미국CBS-TV의 뉴스, 5·18 당시 외신의 보도와 국내외 학술자료를 조사하고 검증했다. 이를 통해, 유영길 기자가 5·18을 최초로 취재, 보도한 영상기자이고, 유 기자가 컬러로 기록한 1980년 5월 19일의 광주 금남로의 상황이 5.18 진상규명 작업과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중요한 역사자료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故유영길 기자에 대한 오월광주상 수상이 5·18 당시 영상기자를 비롯한 다양한 언론의 취재기록과 언론인들의 증언을 재조명하고, 체계화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는 이번 수상작 선정이 전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 인권, 평화, 언론자유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과 언론인에게 조금이나마 격려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
2021년 9월 1일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