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영상취재부 카메라기자 박세준
옛날 시골집에 펌프가 있습니다. 펌프에서 물이 안 나올 때에 물을 이끌어 내기 위해 위로부터 붓는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마중물이 없으면 펌프는 땅 속의 물을 한 방울도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대신 한 바가지의 마중물만 있으면 펌프는 원 없이 물을 끌어 올립니다. 사회에도 진실을 알리기 위한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어린이 방송국에서 국장을 하며 방송인의 꿈을 키우던 제가 드디어 MBN 수습카메라기자로 입사했습니다. 저는 ‘카메라기자’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피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국민의 눈을 대표하는 촬영기자로 역사의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전달하는 촬영기자의 역할에 막중한 사명감을 느낌니다. MBN의 카메라기자로서 항상 겸손하며 편견 없는 마음가짐으로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진실을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국민들에게 전할 소식이 있는 곳이라면 총알이 오가는 전쟁터라도 달려가겠습니다. 올바른 비판을 할 수 있는 기자정신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현장에선 언제나 발로 뛸 것입니다.
쉽게 버려지는 한 바가지의 물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어려운 취재상황에 놓였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는 도전정신을 발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