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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수상작  
일시 : 2006년 8월3일 14:00  
장소 :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1. 뉴스보도 부문 - KBS 김철호 기자  <인도네시아 지진참사>  
2. 보도기획 부문 - KBS 춘천총국 최중호 기자 <향로봉>  
3. 지역보도 부문 - CJB 청주방송 송신의 기자 <무릎 꿇은 선생님>  

제9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평


지난 달 20일 협회 사무실에서
제9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심사에는 KBS 이홍우 차장,
MBC 황성희 부장, SBS뉴스텍 장준영 차장, YTN 조용원 부장, 아리랑국제방송 홍순배
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수상자로는 보도 뉴스 부문에 KBS 김철호 기자(인도네시아 지진 참사), 보도 기획 부문에 KBS 춘천총국 최중호 기자(향로봉), 지역보도 부문에 CJB 송신의 기자(무릎 꿇은 선생님)가 선정되었다.


금번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는 세 부분 공히 심사위원들이 의견 일치를 보여 빠르게 진행되었다. 단, 보도뉴스 부문에 있어, YTN 고민철 기자의 기자적 센스가 돋보인 <임종인 의원, 상임위 분배 불만 폭발>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KBS 김철호 기자의 <인도네시아 지진 참사>에 비해 약간 낮은 점수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YTN 고민철 기자의 <임종인 의원, 상임위 분배 불만 폭발>을 연말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 본선 진출작으로 추천하는데 합의했다.


보도뉴스 부문 - KBS 김철호 기자 <인도네시아 지진 참사>


제9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보도뉴스 부문에는 KBS 김철호 기자의 <인도네시아 지진 참사>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인도네시아 지진 현장을 한국 언론 최초로 현장 보도했으며, 카메라기자 단독으로 영상취재, 리포트, 송출 등의 모든 작업을 해낸 의미 있는 작품이다.
또 지진이 일어난 직후의 피해 상황에서부터 구호, 복구에 이르는 진행 상황을 다각도로 취재해 보도했다.


이 작품은 ‘지진 참사 지역’이라는 특수하고, 열악한 현장에서 영상 취재만 했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물이 매우 훌륭한데, 거기에 리포트까지 완벽하게 해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심사위원 모두 입을 모았다. 또 업무의 ‘통합’과 ‘분화’가 함께 할 미래 방송 환경 변화를 예측해 볼 때,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물고를 튼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차점작으로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 본선 진출작으로 추천된 YTN 고민철 기자의 <임종인 의원, 상임위 분배 불만 폭발>은 고민철 기자의 센스와 끈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이것이 카메라기자의 순발력이 없이는 잡아내기 어려운 장면이라며, 그런 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용이 임종인 의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에만 집중돼있어, 당의 구조적인 문제나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함께 나왔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보도기획 부문 - KBS 춘천총국 최중호 기자 <향로봉>

이번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보도기획 부문 수상작으로는 KBS 춘천총국 최중호 기자의 <향로봉>이 선정되었다. 이는 한국전쟁 56주년이자 호국 보훈의 달인 올 6월, 월드컵 열풍 때문에 호국 의식이 희미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 KBS 춘천총국 보도팀에서 자체 기획하여 6개월여에 걸쳐 제작한 작품이다. 향로봉은 해발 1293미터 최전방 고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인데다, 폭설까지 내려 취재진이 산 정상에 고립되기도 했다고 한다. 심사위원들은 그렇게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6개월 여간 수려한 풍경과 장병들의 진솔한 모습까지 잘 담아낸 점을 높이 산다고 밝혔다. 그리고 영상의 구성이 보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며, 좋은 작품을 위해 한 장면, 한 장면에 집중한 카메라기자의 노력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역보도 부문 - CJB 송신의 기자 <무릎 꿇은 선생님>

지역 보도 부문에는
<무릎 꿇은 선생님>을 취재한 CJB 송신의 기자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한정된 급식 시간 안에 반 학생들의 급식을 마무리 지어야 했던 교사가 식사를 늦게 하는 학생들에게 반성문을 쓰게 하고 체벌을 한데 대해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해 교사가 무릎을 꿇었던 사건을 단독 취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특종 취재인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을 정도로 사회적 파장이 큰 작품이었던 만큼 그 점을 높이 사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지역 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9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 심사는 이렇게 끝이 났다. 심사위원들은 지역에도 좋은 뉴스 작품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지역 보도 부문의 출품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음 회 ‘이달의 카메라기자상’에는 지역 보도 부문의 활성화와 지역 카메라기자 회원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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