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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성명]


 YTN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때다



  취임할 때부터 제기된 불길한 걱정은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어제(28일) 사퇴한 YTN 김백 사장은 재임 기간 내내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침해했다. 민영화 YTN의 첫 사장이 된 그는 김건희 여사 검증 보도가 불공정했다며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이후 김건희 디올백 영상 사용 금지 지시, 돌발영상 무력화 등으로 시민이 아닌 권력을 섬겼고, 부정선거와 극우단체에 관한 취재 지시를 내리는 등 보도에 직접 개입했다. 또한 영상기자와 기술 조직을 통합하는 구조 개편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영상 저널리즘의 전문성과 조직의 정체성을 훼손했다. 

 공적 자본에서 민간 자본의 손에 넘어간 YTN에 대한 우려 또한 현실로 나타났다. YTN은 민영화 이후 보도국장 임면동의제, 사장추천위원회 등 공정방송을 위한 장치를 철저히 무시했다. 편집과 경영의 분리라는 기본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언론은 자본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공공재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YTN의 최대주주로서 유진 그룹은 방송의 공적 책무에 대한 인식이 있는지 대단히 우려스럽다. 과연 보도 채널의 주인으로서 공영성과 독립성을 지킬 자격이 있는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김백의 사퇴로 망가진 YTN 내부의 부조리한 상황이 정리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금 필요한 것은 YTN이 어떻게 불공정 편집과 경영 간섭의 구조로 내몰렸는지를 철저히 밝히고 바로잡는 일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또 다른 김백이 얼마든 등장할 수 있다. 
YTN 정상화는 내란 세력의 언론 장악을 그 이전으로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윤석열 정권에서 장악됐던 언론을 정상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김건희 특검 수사에서 드러나듯 졸속으로 이뤄진 YTN의 민영화 과정의 진상부터 밝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외부 로비와 정치적 고려가 있었는지도 드러날 것으로 본다. 




2025년 7월 29일
한국영상기자협회 · 방송기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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