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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들 속에서도 눈길을 끈 다양한 소재들,

지역과 세대를 잇는 시선


서태경 심사위원장.jpg



  1. 지역뉴스 특종 단독 보도 부문에 KBS 제주 고진현, 양경배 기자의 <산림 훼손 실태 추적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토사를 몰래 무단 반출한 후, 임야에 불법 성토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의 천혜 자연이 훼손되었는데 그 과정을 단독으로 보도한 작품입니다. 드론을 활용해 불법 성토로 훼손된 임야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었습니다. 반년 동안의 끈질긴 취재로 불법 산지 전용지 원상 복구 지침의 실효성이 부족함에 대해서도 낱낱이 고발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사후 관리 부실과 원상 복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점, 그리고 결국 정책적 변화를 유도한 집요한 취재, 그것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역할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다만, 토사 유출 과정과 불법 성토 작업 장면이 영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었습니다.

 

 2. 지역뉴스 탐사 기획 보도 부문에 KCTV 제주방송 박병준 기자 / <0.83의 경고 소멸’>이 수상하였습니다. ‘사람 없는 집, 집 없는 사람이라는 역설 속에서, 지방의 인구 감소로 인한 빈집 문제와 수도권의 주거난 문제를 입체적으로 밝힌 작품입니다. 제주뿐 아니라 전국 각지를 취재하여, 지역 사회의 대응 방안과 구조적 문제를 균형 있게 조명했습니다.

기존의 지역 소멸 보도와 달리, 주거 환경, 일자리 창출, 지역 사회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영상적으로도 일관된 색감과 구성으로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했고, 특히 서울 도심과 한강을 배경으로 한 세련된 드론 영상은 제작진의 노고가 엿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음악의 반복 사용과 과도한 자막이 일부 시청자의 집중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3. 새로운 시선 부문에 SBS 이승환 기자가 출품한 <SBS 특별기획 손끝에서 시작한>이 수상하였습니다. 사실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기까지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중앙 선관위의 지원을 받은 캠페인성 아이템이다.’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한 과거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세련된 영상과 인터뷰를 통해 잘 만든 작품이다.’라는 평가들이 서로 엇갈렸습니다. 결국 긍정적 측면의 의견들이 다수였습니다. “이 한 표가 제가 뽑혀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행사되나이다.” 영화 콘클라베에서 인용한 부분이 첫 장면이었습니다. 자료 화면 사용이 많았지만 매우 인상적이었고 재미를 끌어내는 포인트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관련 인터뷰이 선정과 인터뷰 장소가 메시지를 전달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특히 인물의 표정과 배경을 잘 살리는 조명이 돋보였고 드론, 시네마틱 카메라 사용으로 과거의 역사와 현재 인물의 인터뷰를 잘 이어주는 영상적 표현이 뛰어났다는 심사평입니다.

 

  그리고 과거 군부 독재 시대를 모르는, 투표율이 낮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투표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비록 선관위로부터 제작비 지원을 받아 만든 작품이라 해도 그 역할에 충실해 순기능을 한 작품이라면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걸 반증했습니다. ‘이달의 영상기자상에 수상하진 못했지만 -MBN무조건 살린다.’ 수술실과 병실을 지키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 구성한 현장 취재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그러나 수년간에 걸친 전문의 파업에 대한 부분을 집고 가지 않음으로써 일반적인 국민들 시선과는 조금 동떨어진 점이 있다, 하는 의견이 많아 수상작에서 제외됐습니다. -목포 MBC수백억 졸속 공모 논란..’’농촌 협약사업 파헤쳐 봤더니..’ 특종성 아이템으로는 손색이 없었지만, 작품 안에서 영상기자의 역할이 제한적이었기에 그에 따른 아쉬움으로 르포식 취재로 방법을 바꿨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 지적이 있음에도 지역방송사의 존재 의미를 잘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SEOUL TO TOKYO’ 아리랑 TV 김진협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의 한류 현상을 다양하고 화려한 영상으로 잘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리포터의 과도한 출연과 멘트가 예능적이었고 광고성 장면이 많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내란 수습 과정과 대선이란 큰 이슈가 있어서 출품작이 적었지만,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 123회 이달의 영상기자상이었습니다. 올여름 여느 때보다 심한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한 사건 사고 취재로 현장의 영상기자들이 몹시 힘들었을 겁니다.

  취재 현장에서도 늘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뛰는 영상 기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서태경 /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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