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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인터뷰 시즌2>

MBC 보도제작국 시사영상팀 심승보 부장

 지난 30호까지 연재된 후 끝을 맺었던 ‘이어지는 인터뷰’가 회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돌아왔다. ‘이어지는 인터뷰 시즌2’의 첫 주인공은 다큐멘터리 ‘역지사지’로 이성수 부장과 함께 2007년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대상(大賞)의 영예를 안은 MBC 시사영상팀의 심승보 부장. 심 부장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17?18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제 그를 만나보자.

1. 우선 제21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성수 부장님과 공동으로 수상을 하셨는데요.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뒤늦게 수상소감을 얘기 하자니 어색하다. 그래도 한 마디 하자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 내가 내 자리에 있는 ‘존재의 의미’를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

2. 다큐멘터리 ‘역지사지’가 영상 면에서 새롭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큐멘터리 ‘역지사지’의 영상은 절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나는 새롭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영상들은 이미 영화나 CF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지사지’의 영상을 보고 ‘새롭다’고 평가를 한다면, 그들은 게으르거나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시청자들은 이미 그들이 ‘새롭다’고 평가하는 영상에 익숙해져 있다. ‘역지사지’는 그런 시청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작되었을 뿐이다. 시청자는 때론 명품브랜드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어 한다. 역지사지는 그런 시청자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연스레 그들의 호응을 얻은 것뿐이다. 대중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흔히 대중성하면 선정성을 연상하는데 그건 오해다. 촬영이든 연출이든 모든 기량이 총체적으로 기능을 발휘해야 대중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도 시청자를 위해 제작되는 장르이다. 그렇다면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소명일 것이다.  

3. 다큐멘터리 ‘역지사지’처럼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 영상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뻔한 얘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다름 아닌 ‘노력’과 ‘열정’이다. ‘열정’도 ‘남다른 열정’이어야 한다. ‘노력’과 ‘열정’이 없다면 그 자리에 있을 이유도 없다고 본다. 나는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 외에 다른 것은 없다.

 일에 대해 ‘열정’이 있는 사람은 남들이 귀찮아하는 것을 찾아서 한다. ‘열정’은 좋아서 하는 것이다. ‘열정’이 있으면 준비한다. 나는 내 ‘열정’이 시키는 대로 매일 운동을 하며, 하루 2편 이상의 영화를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색채학’이나 ‘광학’을 엿보거나, 틈틈이 스테디캄과 씨름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영상 트렌드를 잃어버리지 않으려 한다. 이런 것들이 내가 만드는 작품의 원천이 된다고 생각한다.

5. 2008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시다면.

 요즘 나는 색(color)에 푹 빠져있다. HD 방송장비를 접하면서 색(color)의 세계가 무궁무진함을 느끼게 된 것이다. HD영상은 그냥 색상이 화려하다고 말할게 아니라 화려한 색상을 무한한 색감을 가지고 담아낼 줄 알아야 한다. 카메라기자는 프로이다. 프로는 시청자에게 그 상황에 대한 느낌을 120%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 ‘색(color)’을 아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무자년 새해에는 지금까지 공부하고 정리했던 것을 바탕으로 HD 영상색채에 대한 책을 써보고자 한다. 카메라기자의 입장에서 ‘보도영상과 색(color)’에 대해 정리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2008년 새해에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이다.   

6.새해를 맞아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새해에는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확고히 했으면 좋겠다. 카메라기자를 위한 많은 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원들이 다 같이 공유하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한다. 또 2008년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출품작들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우수한 작품들이 많기를 기대한다. 대상(大賞)은 출품작 모두가 공동수상으로 결정되는 쥐해(戊子年)가 되길....

8. 다음 이어지는 인터뷰 주자를 추천해주세요.

 세상을 참 여유롭게 사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들이야 뭐라고 하던 소신으로 한 세상을 살아가는 분. YTN 한원상 차장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안양수 기자 soo1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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