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촬영기자가 되겠다는 간절한 꿈을 갖고 이를 이루기 위한 발걸음은 고되지만 부푼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한 달여간 현장에서 부딪히며 제게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대학 4년간 늘 함께했던 6mm카메라와 이제 저의 분신이 된 ENG카메라의 달라진 무게만큼 촬영기자가 가져야 할 강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제가 앞으로 디뎌야 할 발걸음의 무게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선배들의 모습 하나하나는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가르침이었습니다. 자연스레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워졌고, 이것이 제가 촬영기자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후 가장 크게 변화된 점입니다.
이 변화의 참된 의미를 잊지 않고 선배들이 쌓아 오신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는 후배가 되겠습니다.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국민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좋은 창을 열어 줄 수 있는 촬영기자가 되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관심과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