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한원상)가 주관하는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한상)는 지난 10월 5일 제8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 회의를 열고 SBS가 단독 취재한 <신곡수중보 실종 소방관 발견>등 총 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뉴스부문>에는 SBS의 <신곡수중보실종 소방관 발견 단독취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수상작은 신곡수중보 구조 활동 중 발생한 소방관 실종 사고로 시신 발견부터 해경이 실종된 구조대원을 인양하는 것과 119 구조대 시신 운구까지의 모든 과정을 단독으로 취재하여 화면에 담은 것이 돋보였다. 또 수년 간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는데도 안전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는점과 책임 소재가 나뉘어져 있는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방송이 나간 후 연합뉴스를 비롯한 신문, 방송 등 타 매체에서 이를 인용한 후속 기사가 이어졌다. 이러한 반향으로 관계 당국은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충돌 방지용 대형 부표를 설치하는 등 사회에 끼친 영향이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뉴스 부문>의 수상작은 KBS제주의 <5분 빨리 가기위해 5만년을 베어낸 비자림로>가 선정됐다. 제주도의 도로와 나무가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비자림로가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도로확장사업으로 자연이 훼손된 문제점을 고발하여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속된 단독보도로 지역의 모든 언론사들이 이 사안을 다루었고 지역 환경단체의 비판성명과 제주도민을 넘어 전 국민의 관심사로 사회이슈가 되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안이 마련될 때 까지 무기한 공사를 중단하게 되었다. 하지만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지킬 수 있는 대안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문보도 부문 기획영상>에는 부산MBC의 <M-STORY>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다양한 특수촬영의 기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고 싶은 도시가 부산이라는 것을 영상미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개 젖은 부산의 도시’는 여름에 육지와 바다의 기온차로 생긴 해무가 만든 부산의 색다른 모습의 화면은 영상기자의 기획적 감각과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자
막과 CG도 영상에 못지않게 시청자에게 정보전달 하는데 중요하다며 간과해 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