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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공적 공간 취재는 언론 자유이자 의무사기업 통제 안돼” 

가이드라인 완화 이끌어



 사진출처_ 뉴시스_BTS광화문 공연- 안경숙.jpg

 ▲ 3월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빅히트 뮤직과 하이브가 주최하고 넷플릭스가 독점 중계한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광장 컴백 공연이 과도한 취재 통제 논란을 겪은 끝에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 당초 ‘10분 촬영이라는 엄격한 제한을 뒀던 주최 측은 공적 공간 취재는 언론의 자유이자 의무라는 한국영상기자협회의 문제제기로 가이드라인 수정에 나섰다.

 논란의 시작은 주최 측이 321일 공연을 앞두고 언론에 배포한 취재 가이드라인이었다. 넷플릭스는 독점 중계를 이유로 공연 시작 직후 10분만 촬영을 허용하고 전문 장비 반입을 제한했다. 이를 두고 현장 기자들 사이에서는 광화문 광장은 공적 공간이고 대규모 인원이 모여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취재를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최연송)320공적 공간의 가치와 시민 안전을 위해, 보도의 자율성을 보장하라는 성명을 냈다.

 협회는 성명에서 광화문 광장은 시민 모두의 소중한 공적 자산이라는 점을 명백히 한 뒤 공공장소에서의 영상취재를 단 '10'으로 한정하고 취재 장비도 제한하는 조치는 공적 공간의 개방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주최 측은 광화문이라는 상징적 공간이 갖는 공공성을 존중하고, 언론이 이를 기록할 권리를 마땅히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현장을 취재하는 것은 언론 본연의 역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협회는 “26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연 전 과정에 걸친 영상취재는 현장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필수적인 안전 장치라며 취재 시간을 제한하여 현장의 기록을 단절시키려는 시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서도 거대 자본에 의한 취재 통제를 방관하지 말고, 공적 장소 운영의 책임자로서 실효성 있는 중재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협회의 문제 제기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이 중재에 나섰고, 주최 측은 결국 공연 당일인 21일 오전 새로운 취재 가이드라인을 언론에 전달했다. 수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연 시작 후 10분 동안만 촬영이 가능했던 시간 제한이 풀렸고, 프레스석 외의 공공 구역과 무대도 개수나 분량 제한 없이 촬영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넷플릭스가 독점 생중계하는 행사인 만큼 프레스석에는 노트북, 카메라 등 전문 촬영 장비 반입은 여전히 금지됐고, 실시간 중계와 공연 전체를 게시하는 것도 불허했다.

 영상기자협회 최연송 회장은 글로벌 SNS, OTT 기업의 급속한 팽창으로 우리나라 방송산업의 구조가 취약해지면서 취재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사태는 예전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고, 앞으로 더 큰 도전들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면서 이번 사태의 해결에 안주하지 말고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시도들을 막아내기 위해 언론계 전반이 경각심을 가지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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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공연은 공적 공간에 대한 사기업의 취재 통제 논란을 불러왔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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