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영상기자 활동을 하며
영상 기자의 자세는 무엇일까?
명예 영상 기자 면접에서 ‘영상 기자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부끄럽고 엉뚱한 대답을 하였다. 그간 명예 영상 기자 활동을 하며, 영상 기자에게 필요한 자세가 무엇인가 고민해 보았다.
첫 번째, 책임감의 무게
사진영상을 전공하며 로버트 카파의 ‘카파이즘’을 배웠고, 언론정보학과로 입학하여 교과서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학자인 해럴드 라스웰, 칼 홉 랜드의 이론을 공부하며 언론인의 역할을 고민했다. 막연했다. 그러던 중 ‘커뮤니케이션 법제’ 수업을 통해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만나게 되었다.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은 영상기자를 꿈꾸던 나에게 책임감의 무게를 일깨우는 계기였다. '공익성’, '위법성이 조각된다.’, '진실오신 상당성’은 언론인에게 숨 쉴 공간이자 책임감의 무게를 보여주는 용어였다.
두 번째, 왜곡(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릇되게 함)
명예 영상 기자 첫 활동은 뉴스 영상 편집 교육이었다. 편집 툴 사용 방법을 넘어선 편집에서의 왜 곡의 위험성을 배웠다. 그간 영상 공모전에 제출 하던 영상은 부드러운 연결을 위해 컷과 컷 사이에 디졸브 사용하였다. 편집 교육에서 무분별한 디졸브 사용 또한 왜곡으로 연결된다고 배웠고, 이를 통해 왜곡에 대한 경계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 들어주는 역할
명예 영상 기자 활동을 하던 중 지역 보도국에서 뉴 미디어팀 인턴을 하게 되었다. 영상 취재를 경험 해 보는 기회였다. 사라져 가는 끄트머리 극장 취재를 나갔다. 멀티 플렉스에 밀려나 원도심에서 성인 물을 상영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사장님과 갈 곳 없는 문화 소외계층 손님은 짧은 질문에 긴 답변을 하였다.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렇다. 기자는 들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금까지 명예 영상 기자를 하며 느낀 영상 기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의 자세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신언서판은 당나라 의 인재 등용의 원칙을 말한다. 신수, 말씨, 글씨, 판단력을 의미하는데 영상 기자에게는 건강한 몸, 올바른 말과 시선, 영상의 구성하는 문장력, 판단 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각을 정리하고 깨우칠 기 회를 준 선배 기자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교육을 받으며 학생이라는 핑계로 다소 엉뚱한 질 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뉴미디어의 방향성이 궁금 하여 스브스 뉴스를 견학하 고 싶다는 다소 무례한 요청 또한 흔쾌히 받아 주셨다. 모 든 선배님이 진심 어린 조언 을 해 주셨다. 진한 삶의 결을 가진 영상 기자가 되고 싶다.
이성민 / 명예영상기자14기(충남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