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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9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평.jpg

▲ 지난 5월 22일 한국영상기자협회에서 제9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제9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5월 22일 총 5편의 출품작을 심사하였으나 수상작을 한 편도 선정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 때 문인지 전 회보다 출품작이 줄어들었고 내용도 다양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지역기획보도부문의 <나는 기억력 국가 대표입니다>는 주제가 흥미 있고 스토리 텔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독창 성과 초상권 등에서는 심사위원 간 의견의 차이가 가장 컸던 작품이다. 논의를 거듭한 끝에 차점(次點)으로 최종 탈락했다. 그러나 출품자가 재심을 신청해 심사 규정에 따라, 지난 5월 30일 화상회의를 열어 1차 심사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재심을 진행했다. 결과는 1차 때와 거의 비슷한 평점으로 수상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쟁점 중 독창성 부분은 인트로를 시작으로 전체적인 구성과 스토리 등에서 앞서 방송된 <SBS스페셜, 기억력의 비밀 (2018.11.04 방송)>과 유사점을 지적하는 의견과 일부 유사점이 발견되더라도 별도의 취재 부분이 있고 자료화면을 활용한 구성도 뛰어나 그 자체로 인정할 만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초상권 등 역시 취재 현장과 협회의 <영상보도 가이드라인>을 두고 심사위원 간에 논란이 많았던 부분이다. 출품작이 국내, 해외 취재를 막론하고 초상권을 보호하는 정도가 매우 약하다는 의견과 현실 적으로 초상권을 모두 지키면서 취재, 보도하기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그러나 최근 협회의 영상기자상을 받은 작품 중에는 다수의 취재원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개별 취재원들의 초상권 을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를 통해 제대로 보호하는 사례들이 많다는 심사위원들의 의견도 제기되었다. 즉 영상기자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취재원의 초상권을 보호하면서도 취재보도의 목적을 달성할  방법들이 존재하고 오히려 심사위원회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사례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출품작은 기 억력학습법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조치원중학교의 교실에 등장한 학생들, 예절학교 교실의 아이들, 중국 우한의 세 계기억력챔피언십에 나온 선수들의 경기 장면과 중국 학원 아이들의 얼굴, 답안지의 채점 장면을 촬영해서 참가자의 이름과 점수를 공개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초상권 침해 등의 지적을 받았으며 심사에도 영향을 끼쳤다.

 

 인권보도부문의 <탐사K, 인정받지 못한 죽음>은 인권보도부문에 맞는 작품이라는 의견과 함께 화면 구성에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현장 화면 확보와 사후(死後) 취재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감성에 소구하는 제작 방식이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피해자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것이 단지 회사의 입장만이 아니라 현 노조 관 계자까지 관련되어 있다면 그쪽 영역의 취재를 좀 더 보강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밖에 뉴스부문의 <대구 모여든 자원 봉사자들>, 영상기획부문의 <119구급대 원 숭고한 헌신>은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대구에서 벌어진 일들이라 취재진의 노력과 안전도 고려 대상이었다. 두 작품 모두 내용과 의미를 생각하면 가점을 주고 싶지만 완성도는 물론 느낌도 대체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뤄 수상에서 제외됐다.

 

 덧붙여 심사 때마다 거론되는 자료화면 자막 표시와 공적서에 대해 특별히 언급 하려고 한다.

 

 첫째, 아직도 많은 출품작이 자료화면 자막을 표시할 때, 시작해서 단 몇 초만 자막을 넣고 이후는 자막을 빼는 등 자료 화면 자막을 넣는 데 인색하다. 자료화면 자막 표시 등의 내용이 수록된 <2020 영 상보도 가이드라인>은 현업에서 활동 중인 영상기자들과 외부전문가가 충분한 토의를 거쳐 편찬한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앞으로 자료화면을 사용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자막을 넣지 않으면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기준을 엄격히 적용 할 것이다.

 

 둘째, 공적서는 타 매체 선행 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그리고 사회에 끼친 영향 등을 담도록 하고 있다. 심사위원은 제 출한 공적서를 기준으로 유사 작품이나 기사를 망라해 비교, 평가하고 있다. 출품자는 불이익이 없도록 공적서를 충실히 작성해 줄 것을 당부한다.

 

 

 

심사위원장 김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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