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뉴스부문 우수상 집중취재, 공포의 지뢰밭
1988년 이후 경기도 및 강원도 일부 지역에 민통선이 해제가 되면서 한국전 당시 매설 되었던 지뢰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 해당 지역 주민은 물론이거니와 이 지역을 잘 모르는 방문객이나 등산객 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지뢰 매설 지역은 전방은 물론, 후방지역까지 포함하며 무려 200여 곳,
지뢰매설 량은 단위 면적당 세계 최고 수준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뢰를 매설한 군에서조차 어디에 얼마나 지뢰가 매설되어가를 알 수 있는 현황 파악조차 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지난 10년 동안 지뢰 사고와 관련된 뉴스는 끊이지 않고, 한국전 이후 지뢰피해자는 2천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러한 심각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은 지뢰 매설은 작전상 설치를 하지만 그 이후 관리 감독의 책임은 군에 없다는 식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애꿋은 민간인의 피해만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