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뒤흔들었던 경찰관련 비리가 연일 꼬리를 물고 있는 시기에 강희락 경찰청장의 대구방문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던 때였다. 강청장의 평소 행실과 대구지역 출신인 특수한 관계 때문에 대구순시의 동선에 교통신호를 조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생생하게 고발하기로 했다.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회사 로고가 있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 렌트카를 신청했고, 우리회사에서 운전을 가장 잘하는 운전기사와 취재팀을 이루어 경찰청장의 차량을 추적했다.
촬영과정에서도 경찰이 낌새를 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차량의 창문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을 하였기 때문에 피사체를 포착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다소 거친 영상은 NLE 편집과정을 통해서 보완했고, 강청장의 “내가 미쳤습니까?”라는 ‘막가파식 인터뷰’와 함께 당일 저녁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서 전국에 방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