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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기 명예 영상기자를 시작하면서

 

 고등학교 시절, 뉴스를 자주 접하면서 뉴스에 등장하는 기자들이 ENG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는 것이 어느덧 개인적 로망으로 다가왔다. 이후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됐다. 미디어를 전공하면서 이러한 나의 열망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었다. 짧은 순간 스쳐 지나가는 뉴스. 어떤 관점에서 무엇을 의도해 보도한 걸까? 이러한 뉴스는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가? 이런 문제들에 관해 생각하다 보니 나 스스로 사회의 진보를 위해 일하는 언론인이 되자 하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대학을 입학한 뒤에는 촬영 쪽보다는 ‘편집’에 더 흥미를 갖게 됐다. 영상 뉴스는 결국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나의 작품이 아닐까? ‘미디어 뉴스’, ‘미디어 윤리’ 수업에서 ‘나이트 크롤러’라는 영화를 본 것이 영상과 뉴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크게 변화시켜 주었다. 특히 편집에 따라서 최종 메시지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다.

 

 뉴스 영상의 영향력과 자극성은 진실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위험성도 있다. 뉴스 속의 영상은 보도의 객관성을 판가름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영상은 전달력과 함께 파괴력도 지닌다. 몇십 줄의 기사보다 몇 초 동안 시각적으로 구현되는 영상이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영상기자가 하는 일은 결코 작지 않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싶어 한국영상기자협회의 명예 영상기자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상황으로 기존의 영상 교육, 방송사, 청사와 같은 출입처 견학 등의 활동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분에선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현장 기자들과 함께하는 영상뉴스 가이드라인 줌 교육 등을 통해 예비 기자로서의 역량과 기반을 다져가는 중이다. 작년, 학교에서 ‘미디어 윤리’수업을 들었다. 이 수업을 통해 뉴스를 제작하고 보도하는 기자들이 준수할 윤리강령을 이론적으로 배웠다. 그리고 이번에 시행했던 명예영상기자 교육은 학교 수업과 달리 뉴스의 ‘영상’에 대한 취재 윤리를 중점적으로 교육받았다. 현장에서 오래 일하셨던 교수님과 현직 영상 기자님들이 직접 가이드라인을 설명해 주었다. 실제 위반 사례 교육은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비교할 때 확실히 더 실무적인 내용이었다.


 QnA 시간 질문 중 드론 촬영 내용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최근 드론 기술 발달로 드론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권 침해 관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취재 현장에서도 윤리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고뇌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드론 사용과 관련해 향후 보다 강화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미디어 기술의 발전은 양면성이 존재한다. 정보원과 채널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고 분쟁과 재난지역 취재가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동시에 기본권 및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 등도 생긴다. 발전하는 기술로 일어나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언론의 법적 체계, 윤리 등이 새롭게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저번 학기에 ‘뉴스 윤리강령’을 배웠다. 뉴스의 가이드라인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현직 기자들의 설명은 달랐다. 가이드라인은 실천 가능한 부분이다. 교육을 통해 이론만 보고 뉴스 윤리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던 내 인식이 교육을 통해 크게 변화했다. 아울러, 기자라는 직업의 명예와 사명감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뉴스 영상은 어떤 매체, 어떤 수단보다 강하다. 그런 만큼 취재와 편집 과정에서 최대한 객관성과 윤리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교육을 통해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서 취재 현장에 서는 것. 지금 노력이 앞으로 내가 나아가는 길에 발판이 되어주리라, 소망한다. 소외당하는 이들의 아픔을 전하는, 세상의 작은 목소리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영상 기자가 되고 싶다.

 

 

(사진) 장유정 증명사진.jpg
장유정 / 15기 명예영상기자
(순천향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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