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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 재치 그리고 순발력 

뉴미디어 콘텐츠 만드는 데 밑거름

 

(사진)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jpg

▲KBS대전뉴미디어팀에서근무하고있는필자

 

 

 지난 2월 KBS 대전총국 내 새로운 조직인 디지털 관련 부서가 생긴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갈망해 왔지, 사실 디지털 분야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

 

 3월 들어 총국 직속으로 가칭 ‘뉴미디어팀’이라는 조직이 생겼고 난 우연한 기회로 그 조직에 들어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그리고 벌써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조직에, 새로운 사람,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뉴미디어 작업은.... 의외로 성공적(?)이다.

 

 KBS 9개 지역총국 중 구독자 증가율 1위, 최단기간(5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 돌파! (실버버튼받으니 기분이 정말 째졌다.), 2020년 12월 중순 현재 대전, 세종, 충남 언론사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21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KBS대전 뉴미디어팀이 쉼 없이 달려온 지난 9개월의 성과이자 보람이다. 뉴미디어 작업을 막상 해 보니 영상기자 커리어가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일! 우린 이미 평상시 이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넌리니어 편집 시스템을 바로 받아들여 뉴스 제작에 활용하고 있고 실시간 보도를 위해 MNG라는 장비를 활용에 뉴스에 라이브로 참여했으며 새롭게 나오는 각종 카메라 장비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뉴미디어라는 분야는 우리가 제작하는 일련의 작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직접 뉴미디어를 제작해 보면 막연함은 사라지고 유사함과 친근함이 느껴진다. 약간의 적응기를 거치고 뉴미디어 기본 지식을 쌓기 위한 공부를 한다면 최고의 뉴미디어 콘텐츠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굳이 영상기자가 관종(?)이 되지 않고도 참신한 기획과 구성, 그리고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어렵게만 느껴지고 늘지 않을 것 같던 구독자가 하루 사이 1만 5천명 이상 늘어나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내가 제작한 콘텐츠가 인기 탭에 들어 몇 날 몇 일을 인기순위 1-5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짜릿한 기분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경험, 재치 그리고 순발력은 뉴미디어 시대에 뉴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어 밑거름이 된다. 최고의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고 배웠으며 준비가 되어있다. 이미 여러 언론사의 다양한 디지털 조직에서 소수의 영상기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역량을 더 넓게 펼치며 도전하기만 하면 된다. 뉴미디어 시대, 최고의 콘텐츠 제작자로 크게 부상(浮上) 할 수 있기를!

 

 

 

심각현/ KBS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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