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특별상 여수MBC 박찬호 <순천만 그 생명의 빛깔>

by TVNEWS posted Mar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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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영상기획상 JIBS 윤인수<윤인수 기자의 60초 제주 스토리>

제31회 한국방송카메라기자상 특별상  여수MBC  박찬호 '순천만 그 생명의 빛깔'


특별상 수상소감

<순천만 그 생명의 빛깔>



1996년 카메라 기자로 입사해서 20여년!

숱한 사건사고와 촬영 현장에서 빠르고 생생한 영상을 담아내기에 조바심 내며 시간에 쫓기듯 살아왔다. 그중 시대의 탈주범 신창원과 세월호 유병언 등 유독 우리 방송권역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도피 중 발각돼 모두를 긴장시킨 희대의 사건들. 그리고 중화학 공업지대라는 특성상 여수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많은 폭발사고와 사건 사고들...

무뎌지는 감성과 긴장감에 지쳐갈 즈음, “순천만 그, 생명의 빛깔” 2부작은 카메라 기자인 내게 새로운 형태의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였다. 사실 카메라 기자가 자연 다큐멘터리라는 영역의 연출과 촬영 그리고 구성 전반을 끌고 간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었으며, 무엇보다 촬영 순간순간 변수로 작용하는 자연에서의 돌발 상황은 제작기간 내내 신경을 곤두서게 했다. 개비와 쇠물닭의 번식, 예상치 않은 수달과의 조우, 그리고 힘들었던 러시아 흑두루미 번식지 촬영 등.

순천만 그, 생명의 빛깔” 2부작 자연 다큐멘터리는 순수하게 1인 제작 시스템의 한계에 도전하고 지금까지 카메라 기자에게 벽처럼 여겨졌던 연출의 영역에 도전함으로써 항상 새로운 시도에 목말라하는 나의 발견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카메라 기자라는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을 수행함에 있어 이번 순천만 그, 생명의 빛깔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은 단지 커다란 모험이자 외유로 치부되는 것이 아닌, 모든 일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노력하며, 도전하는 의미로 평가 받았으면 한다.

끝으로 제작과 관련해 절치부심 할 때에 모든 조언과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선후배들에게 이 지면을 빌려 고마움을 표하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한다.


박찬호 여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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