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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한국영상기자상 문화보도부문 MBC충북 김병수 기자

 
장인의 기록 '궁시장 양태현' >
 

 

 

(사진) 문화보도부문 MBC충북 김병수.jpg

▲제34회 한국영상기자상 문화보도부문을 수상한 MBC충북 김병수 기자(사진 오른쪽)

 

 

 

 13년 전 ‘유사휘발유 신종 판매 수법’이라는 특종 리포트로 지역보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입사 3년차의 신입 영상기자로 물불 가리지 않고 사건·사고 현장을 발로 뛰던 시절이었다. 며칠 밤을 꼬박 새우고, 적외선 카메라까지 동원하여 유사휘발유 제조 현장을 포착하고, 판매 주유소를 급습하여 일당을 검거하는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냈었다. 방송 후 사회적 파장은 만만치 않았다.

 

 지난 15년 동안 지역에서 각종 사건·사고 현장을 누볐다.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고, 제도를 개선하고, 특히 소외된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영상기자가 되기 위하여 몸을 아끼지 않은 시간이었다.

 

 코로나로 고통받았던 2020년은 모두에게 위기의 한 해였지만, 역설적으로 15년차인 나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해이기도 했다. 익숙한 ENG 카메라를 내려놓고, 4K 시네마 카메라를 사용해 무형문화재 영상기록화 작업의 일환인 UHD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기능과 기예를 영상과 사진으로 상세히 기록하여 후세에 남기는 것이 무형문화재 영상기록화의 목적이었다. 무형문화재의 작은 숨소리, 땀방울까지도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었다.

 

 MBC충북 창사 50주년 특집으로 방영된, 장인의 기록‘궁시장 양태현’편은 충청북도 지방 무형문화재 제16호 궁시장 양태현 선생님의 일대기를 영상 기록화한 작품이다. 10년 후에도 변함없는 화질과 음질로 감상할 수 있는 기록 영상을 제작하기 위하여 UHD로제작하였다. 촬영은 슈퍼 35mm 시네마 카메라, 편집은 UHD 편집 장비를 사용했다. 컴퓨터 그래픽을 포함한 자막도 UHD로 제작하여, 100% UHD 영상을 완성하였다. 작업의 전 공정 촬영을 위하여, MBC충북 공개홀에 세트를 제작하고 화살 제작 과정을 담아냈다. 지미집, 레일 등 스튜디오 장비와 조명 효과를 총동원해 전통 화살 제작 과정을 기록했다.

 

 제34회 한국영상기자상 수상은 필자에게 영상기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한 의미 있는 수상이다. 무형문화재 장인의 작업 현장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몸부림을 기록화 영상에 담아내어 후세에 전달하는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었다. 이러한 가능성을 수상으로 증명한 것 같아 뿌듯하다. 무형문화재 영상기록화는 영상기자의 역할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한 작업이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지역방송인으로서 지역 문화의 보존과 발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병수 / MBC충북  


  1. 제35회 한국영상기자상 영상기획부문 MBC충북 김병수 기자 MBC충북 창사51주년 특집다큐멘터리 <부처가 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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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제34회 한국영상기자상 문화보도부문 MBC충북 김병수 기자 <장인의 기록 '궁시장 양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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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제33회 한국영상기자상 문화보도부문 MBC안동 임유주 기자 <"최초의 한류, 최치원" 2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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