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남북 정상 환담 중 비속어 논란,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이하 본 협회)는 지난 18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 정상의 환담 장면을 촬영하면서 ‘카메라 기자’가 비속어를 말했다는 소문이 널리 확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당국의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북정상 환담 장면을 찍으며 비속어를 말한 카메라 기자를 처벌해 달라’고 하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이 청원에는 23일 오후 1시 현재 7만2000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이며 기사를 통해서도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이므로 카메라기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본 협회가 조사한 결과, 당시 현장에는 언론사 소속의 평양공동취재단 카메라기자가 아닌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들이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은 비공개라서 언론사 소속의 평양공동취재단 카메라기자는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영상을 촬영하고 문제의 현장으로는 가지도 않았다.
따라서 언론사 소속의 평양공동취재단 카메라기자가 남북정상 환담 중 비속어를 발설하지 않은 것은 명명백백하다. 본 협회는 사회적으로 크게 확산하고 있는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정부 당국이 꼼꼼하게 조사를 벌여 진상 규명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
2018년 9월 23일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