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전말을 기록한 생생한 고발영상,
한 컷 한 컷에 담긴 1인 취재제작역량 돋보인 작품들
▲지난 2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15층 한국영상기자협회에서 제102회 이달의 영상기자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왼쪽부터> 한국영상기자협회 김세경 부회장, 뉴스부문 수상자 허원철 기자, 한국영상기자협회 나준영 회장
▲지난 2월 8일 안동MBC 강당에서 열린 이달의 영상기자상 시상식
뉴스부문은 MBC의 ‘골프장, 기독교 언론사 대표 아들… 불법 촬영물 62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 내용이 일부 부유층의 특별한 경우라고 볼 수도 있으나 당사자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알리고 공항 도피 장면까지 생생하게 포착하는 등 해당 뉴스에서 영상기자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 특히 높은 평점을 얻었다. 리포트의 전개 과정에서도 대목마다 영상이 구체성을 제공해 기승전결이 분명한 뉴스가 됐다.
멀티보도부문은 안동MBC의 ‘화엄’ 2부작이 수상했다. ‘화엄’은 신라 시대의 철학자 세 사람(의상, 최치원, 김가기)의 사상을 집대성한 화엄(華嚴) 정신이 갖는 현대적 가치를 되묻는 다큐이다. 전편에 걸쳐 한 컷 한 컷에 쏟은 정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스토리 구성 등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출품자가 연출부터 촬영까지 1인 다역을 맡아 제작 능력뿐만 아니라 주제의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찬사를 받았다.
‘공해 2021’은 우수한 작품이나 같은 주제로 지난해 한국영상기자상 대상을 수상한 ‘그 쇳물 쓰지 마라’의 벽을 넘지 못해 아깝게 탈락했다. 하지만 지역의 공해 문제 해결에 천착하는 영상기자의 열정과 집념을 잘 알기에 용기를 잃지 말라는 심사위원들의 격려가 있었다는 것도 전한다.
김영창 심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