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일과 20일에 걸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재난보도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사회는 송호대 정경훈 자문교수가 맡았고, 발제자는 숙명여대 배정근교수와 KBS 보도영상국 최연송 차장, MBC 사회부 나준영차장 총 3발제로 마련되었다.
제 1발제는 <세월호 취재 기자의 참사 노출 방식과 기자의 역할 인식>의 주제로 배정근 교수가 진행했다.
배 교수는 “언론인들은 심리적으로 심리적 외상에 취약한 고 위험군 ”이라며 연구의 중요성을 알렸다. “비극적이고 자극적인 사고들을 보도하는 것은 심리적 외상을 전파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트라우마를 익힐 수 있는 사건일수록 더욱 보도에 신중을 기하고 절제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증상이 1개월에서 6개월정도 지속될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Re-briefing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여가생활과 취미생활을 적절히 즐기는 것”이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제 2 발제는 <재난 보도영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KBS 최연송 차장이 진행했다. “취재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지 않고, 더욱 자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영상을 추구하며, 사태해결을 방해하는 취재행태” 이 세 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극복방안으로는 “절제되고 객관적인 보도영상, 팩트의 재가공을 최소화하는 담백한 영상구상”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발제를 맡은 MBC 나준영 차장은 <재난보도 준칙과 재난보도의 방향>을 설명했다. 재난보도준칙은 “다매체경쟁의 심화와 취재환경의 변화에 따른 시대적 요구 수용”의 의의를 밝혔다. 이에 방향제시로는 “세부시행준칙 마련과 현장적용, 또한 <포토라인 운영준칙>의 개정의 필요성과, 준칙에 대한 회원 홍보와 교육”을 강조했다. 이 날 세미나에 이어 본 협회에서 주관한 제 58회 이 달의 카메라기자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한국보도영상학회(가칭)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