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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희망을, 공군에겐 자부심을 갖게 해 준 ‘미라클 작전’” 




수정완) 5면 [인터뷰]굿뉴스메이커상 손정환소장 (2).JPG
▲2021 굿뉴스메이커상을 수상하는 공군본부 작전참모본부장 손정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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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소감을 이야기하는 2021 굿뉴스메이커상자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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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작전 당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과 만난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직원들과 특별작전팀




 ‘영상기자들이 뽑은 2021년 올해의 굿뉴스메이커상’에 ‘미라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직원들과 군 특수임무단이 선정됐다. 이들은 2021년 8월 ‘미라클 작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군 파병단과 정부에 협력했던 현지인 직원과 가족 391명을 탈레반의 위협 속에서도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언론으로부터 ‘세계의 모범’이라는 극찬을 받은 ‘미라클 작전’ 의 주역인 군 특수임무단을 대표해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손정환 소장을 지난 15일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이메일로 진행했다. 
- 편집자 주

-  한국영상기자협회(회장 나준영)의 ’2021년 올해의 굿뉴스메이커상’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미라클 작전’으로 많은 상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한국의 영상기자들이 선정한 ‘굿뉴스메이커상’이라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먼저, 대한민국 공군이 한국영상기자협회에서 선정한 21년 굿뉴스메이커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군과 공군은 미라클 작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 ‘미라클 작전’은 말 그대로 아프간 조력자들을 ‘안전하게’ 그리고 ‘모두’ 한국으로 이송하는 일이었기에 작전 단계부터 치밀하게 준비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작전 준비부터 성공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당시 상황은 매우 긴박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은 작전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우리 군용기가 갈 수 있는 국가와 공항 선정이라고 생각하여 카타르, 파키스탄, 인도 등 3개국의 작전 환경을 검토하였고, 아프간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면서 최단거리에 이슬라마바드 공항이 위치한 파키스탄을 가장 적합한 국가로 판단하여 국방부 및 외교부와 긴밀한 협의를 추진했습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 공군참모총장이 파키스탄 공군참모총장과 긴급 공조통화를 통해 한국 공군의 영공 통과와 항공기 수용에 대해 적극 지원을 약속 받아,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 미라클 작전과 관련해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당시 아프간 정세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이에 C-130 항공기의 카불공항으로 진입 횟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 내 좌석을 모두 탈거하여 탑승 공간을 최대화했습니다. 또한, 5세 미만 영유아들이 100명 이상 탑승함을 고려, KC-330 항공기에 분유·젖병·기저귀·과자 등 유아용품을 꼼꼼하게 준비하는 등 현지 조력자들의 편의를 도모하여 최상의 작전수행 환경을 마련했던 점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 미라클 작전은 한국 정부를 도운 현지인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지원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공군은 미라클 작전의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동안 우리 공군은 60년대 베트남 참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해외파병 경험과 해외재난구호 대비 긴급임무 수행을 통해 실전적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습니다. 
특히,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국내로 이송한 미라클 작전은 재외국민 보호와 긴급재난구호와는 다르게 역대 최초로 시행한 국제평화를 위한 인도적 지원 작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며, 미라클 작전의 성공적 완수는 국민에게는 큰 희망과 행복을, 우리 군과 공군에게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 미라클 작전 전과 후를 비교해 볼 때, 국민들의 인식이나 군인들의 사기 등 군 차원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미라클 작전을 통해 우리 공군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과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었습니다. ‘미라클’이라는 작전명처럼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던 작전을 기적처럼 완수한 데 전 국군장병과 공군 장병이 자부심을 느꼈으며, 코로나19로 지쳐있던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함께 한국으로 온 특별기여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으로 온 특별기여자들은 현재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사회적응 교육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기여자 모든 분들이 한국에 잘 적응하시길 바라며, 꿈과 희망을 키워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안경숙 기자 cat1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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