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상화 투쟁 위해 12대 집행부 출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김연국 위원장·도건협 수석부위원장 당선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이하 MBC)본부 12기 집행부(위원장 김연국)는 지난 10일 상암동 신사옥에서 출범식을 갖고,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 12대 집행부 출범식. Ⓒ 전국언론노동조합문화방송본부 제공
이번 출범식은 ‘공영방송 MBC재건’을 향한 12기 집행부구성원들과 공정방송을 염원하는 전국 조합원들의 결의를 다졌다.
이에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전국 각 지부에서 제12대 집행부 임원 선거를 실시했으며, 러닝메이트로 단독 출마한 김연국(서울지부)·도건협(대구지부) 조합원이 각각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됐다. 두 후보는 투표율 94.9%, 찬성률 97.4%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김연국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1987년 6월 항쟁 당시 명동성당 앞에서 MBC취재진은 조롱당하고 쫓겨나 시민이 아닌 독재자의 목소리로 뉴스를 채웠지만, 당시 MBC의 젊은 구성원들은 그 해 12월 한국 언론 사상 최초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며, “민주방송실천위원회를 만들어 편성과 보도, 제작을 감시했고, 단체협약으로 공정방송의 구조적 디딤돌을 놓아 1990년대 중반부터 MBC가 대한민국 최고의 언론사가 되는 데까지는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달 23일 공정방송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지명 파업확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오전 6시를 기해 파업 대상자는 종전1인(조능희 11기 위원장)에서 3인(김연국, 전성관, 남상호 조합원)으로 확대됐다.
김슬기 기자